국립현대미술관, 《놀이하는 사물》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놀이하는 사물》전 개최
  • 이연수 기자
  • 승인 2021.07.01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놀이하는 인간이 선보이는 유희의 전시 공간

nol, 전시공간 / 사진 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nol, 전시공간 / 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놀이하는 사물전을 610일부터 202222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

놀이하는 사물은 재료가 가진 고유한 물성과 숙련된 기술을 통합하여 조화로운 사물의 언어를 으로 빚어내는 호모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 즉 작가를 제작자(makers)로 칭하고 그들을 조명하는 전시다. ‘의 능력을 활용하여 창조적 놀이’(유희)의 영역으로 작품을 승화시키는 8팀 제작자를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을 통해 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동시대적 경향으로 재생산하고 창작활동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는 네덜란드의 문화사가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 1872-1945)가 인간을 놀이하는 인간으로 처음 명명한데서 시작한다.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본성인 놀이하는 능력의 재정립과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놀이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과정을 즐기는 것에 주목한다. 그는 인류 대부분의 활동을 노동으로 단순하게 환원시킬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의 행위를 놀이중심으로 놀이하는 인간으로 되돌림으로써 현시대의 비극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찾기를 바랐다.

이헌정, 수비니어
이헌정, 수비니어 / 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
이상민, 호두깨는장치
이상민, 호두깨는장치 / 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8팀의 제작자, 서정화, 신혜림, 이광호, 이상민, 이준아, 이헌정, 현광훈, NOL이 참여한다. 작가들은상상이라는 정신적 매개로오브제의 변형과 재조합이라는 행동적 놀이를 보여주며, 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유희적 소통을 유발하는 매개체로서 역할한다. 이들은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각자 쌓아온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마다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와 사용을 위한 낯설지만 즐거운 규칙을 제안한다. 이광호, 서정화, 신혜림은 작가별 반복되는 과정과 다양한 재료들로 구성된 구조들로 하나의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자발적인 행위가 거듭되면서 얻은 감각적 규칙과 질서들을 통해 관계하는 사물을 보여준다. 현광훈, 이상민은 정확하고 복잡한 움직임을 위해 정교하게 구성되고 미묘한 반응을 유도하는 가변성을 지닌 사물을 제작한다. 하나의 사물 안에서 유기적으로 분리·결합하는 운동성을 부여하기 위해 기계의 메커니즘을 섬세하고도 집요하게 엮어간다. 이헌정, 이준아, NOL은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던 개인적인 기억들을 형형색색의 시각적 표현으로 보여준다. 시각적 표현 및 기술과 결합하여 감각적으로 나타나는 행위의 흔적들을 통해 과정 지향의 작업세계를 펼쳐낸다.

전시 공간은 작품을 독립적이되 관람객 개인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시각적 감상 너머의 유희와 상호작용을 끌어내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관람객이 실제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통해 일상 소재의 친근하면서도 낯선 측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참여자가 직접 놀이방법을 제안해보는 활동지를 배포하고, 이준아, 신혜림, 현광훈 세 작가가 홀로, 짝꿍과,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을 교육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누리집과 놀이하는 사물온라인 플랫폼(https://padlet.com/mmcalearning/Bookmark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