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생화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 ‘아침고요수목원’
봄, 야생화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 ‘아침고요수목원’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1.03.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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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완연한 봄이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은 봄이 오면 나무에 새순이 돋는 대자연의 이치와 같이 우리 생체리듬 또한 생동감을 머금게 된다. 그리고 화려한 봄꽃들이 만개해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선물한다.

마음의 여유와 아름다운 꽃들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 곳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예쁘고 좋은 것들을 눈에 담아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이다. 그리고 마침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전시회가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산수경온실 전시풍경
산수경온실 전시풍경

아침고요수목원은 제18회 야생화 전시회 겨울과 봄이 만나는 계절320일부터 418일까지 원내 산수경온실에서 진행한다.

아침고요의 야생화 전시회는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 꽃의 소중함을 알리고, 야생화가 가진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올해는 겨울과 봄이 만나는 계절이란 주제를 통해 겨울의 대표적인 꽃과 봄의 대표적인 야생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식물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꽃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광릉요강꽃이다. 주머니 모양의 크고 아름다운 꽃이 달려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지만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사람들 때문에 개체수가 현저히 줄고 있어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광릉요강꽃
광릉요강꽃
노랑만병초
노랑만병초

노랑만병초역시 주목할 만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산 이북의 북부 지방 고산 지대에 자생하는 진달래와 비슷한 꽃잎이 아름답게 뭉쳐 피어나는 식물로 예로부터 뚝갈나무로 불리우며 잎을 여러 약재로 사용했고 현재는 무분별한 남획과 온난화로 멸종위기 2급에 지정되어있다.

이밖에도 백서향, 동백, 진퍼리꽃나무, 얼레지, 백산차, 복주머니란 등. 다양한 멸종위기 식물과 한국특산식물 약 1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담당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겨울과 봄,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지만 관심 받지 못했던 우리의 소중한 야생화를 보며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야생화를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관광공사 선정 ‘2021-2022 한국관광 1004연속 선정되며 세계 속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장 관람시 마스크 착용관람자간 거리두기 2M’ 캠페인이 진행되며 아침고요에서도 지속적인 방역과 관리를 통해 코로나 시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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