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가구 업계 ‘라이브 커머스’ 열풍
인테리어·가구 업계 ‘라이브 커머스’ 열풍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1.03.0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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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라이브 방송, 기업·소비자 모여들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네이버 쇼핑라이브

 

인테리어·가구 업계의 새로운 유통·판매 채널로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란 웹, 애플리케이션 등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 되면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의 인기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LG하우시스, 한샘, 현대리바트, 이케아 등 선두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라이브 커머스방송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실시간 상품 소개·판매, 양방향 소통 등 장점 부각 사용자 급증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쉽게, TV홈쇼핑의 온라인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핸드폰이나 PC로 실시간 동영상을 보다가, 마음에 들면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빠르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 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3조원대 규모를 기록했고, 업계에서는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10조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테리어·가구 업계에서도 최근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실시간 동영상을 통해 입체적으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인테리어·가구 제품 특성상, 단순 이미지와 텍스트만으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제품 소개는 실제 매장에서 제품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또한 TV홈쇼핑과 달리 채팅창을 활용해 시청자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궁금한 점을 묻거나, 제품 특정 부위 클로즈업 요청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라이브 커머스는 전문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자체 플랫폼을 개발·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문 플랫폼의 경우, TV홈쇼핑과 비교해 진입 문턱이 낮아 대기업뿐만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는 중소 규모의 인테리어·가구 업체들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대표적인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으로는, 네비어 쇼핑라이브, 카카오 쇼핑라이브, Grip, VOGO, 잼라이브 등이 있다.

 

최대 플랫폼 네이버 쇼핑라이브, LG하우시스 등 기업 적극 활용

가장 활발한 라이브 커머스 전문 플랫폼은 네이버 쇼핑라이브.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지난 1,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시청 횟수 1억회를 돌파하고, 누적 구매자가 100만명에 도달했다. 기존 네이버 이용자가 많은데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중인 상품을 그대로 쇼핑라이브에서 연동해 판매할 수 있어 플랫폼 사용 기업도 계속 늘고 있다.

실제, LG하우시스(LG Z:IN), 까사미아, 대림디움, 일룸, 슬로우, 레이디가구 등 많은 인테리어·가구 기업들이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LG하우시스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
LG하우시스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

특히, LG하우시스는 지난해 10월 네이버 쇼핑라이브 첫 방송 이후, 최근까지 계속해서 쇼핑라이브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첫 방송은 LG하우시스의 플래그십 전시장인 LG Z:IN 스퀘어에서 진행되었으며, 최초 공개된 LG Z:IN 중문&도어 신제품이 유명 쇼호스트를 통해 소개되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 방송에는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고, 시청자 뷰 13000, 좋아요 41000건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후 진행된 ‘LG Z:IN 인테리어필름 Z:IN실 라이브 방송’, ‘가족의 건강, 아이의 안전을 생각하는 LG지인 안심매트등 쇼핑라이브 방송도 히트를 쳤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가구 업체, 자체 채널 구축

대형 가구 업체들은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자체 구축하고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먼저, 한샘은 자사 온라인몰 한샘몰에서 자체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할 수 있는 채널 LIVE’를 런칭하고 지난 23일 첫 방송으로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를 선보였다. 한샘은 매주 수요일 샘LIVE 방송을 진행하며, 한샘에서 운영하는 가구와 생활용품부터 부엌, 욕실 등 리모델링 패키지 상품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2, 자사 온라인몰 리바트몰에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리바트LIVE’를 개설했다. 현대리바트는 매주 화요일 1시간 동안 리바트LIVE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윌리엄스 소노마(프리미엄 키친 홈퍼니싱), 리바트 온라인(가정용 가구), 리바트 하움(소호형 사무 가구) 등 현대리바트가 판매하는 전 제품이 대상이다.

현대리바트 리바트LIVE
현대리바트 리바트LIVE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라이브
이케아 코리아 이케아 라이브

아울러 이케아 코리아도 지난해 12, ‘이케아 라이브(IKEA Live)’를 선보였다. 이케아 라이브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에 공식 온라인몰에서 생중계되며, 방송에서는 홈퍼니싱 전문가들이 출연해 홈퍼니싱 가구와 액세서리 기능을 소개하고 인테리어 노하우를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고, 실제 높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전문 채널 및 자체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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