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와 함께 하는 휴양지 같은 하우스
진돗개와 함께 하는 휴양지 같은 하우스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0.12.21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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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했다.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 가정이 증가하면서, 가족(Family)과 반려동물(Pet)의 합성어인 펨펫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이렇듯 어느새 반려동물은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의 일상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번에 디큐디자인스튜디오가 인테리어를 진행한 프로젝트(평창동 크래스빌, 65)도 반려동물 가정이다. 클라이언트는 그동안 복잡한 도심 속에 살았던 진돗개(소룡이)가 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 도심과 멀지 않고 공기가 좋은 평창동으로 이사를 결심했고, 이 현장을 디큐디자인스튜디오가 인테리어 설계·시공을 맡아 진행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는 내추럴 스타일로, 휴양지 같은 힐링 하우스를 구현했다. 내추럴한 화이트 디자인을 베이스로, 인위적이지 않은 눈에 편안한 컬러들을 조합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또한 길게 이어진 테라스를 십분 활용해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클라이언트는 반려견까지 고려한 인테리어를 마음에 들어 했고, 무엇보다 집에 오면 마음이 편해지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느낌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현관

클라이언트의 직업 특성상 패션 아이템이 많아 널찍한 현관을 최대한 활용했다. 양쪽에 신발장을 배치하고 하단에는 간접 조명을 시공해 공간을 한층 더 밝게 밝혔다. 또한, 개방감을 주기 위해 심플한 디자인의 양개형 중문을 선택했다. 중문의 슬림한 블랙 프레임이 공간에 세련미를 더한다.

 

거실

불필요하게 튀어나와 있는 구조물들은 철거하고 깔끔하게 공간을 정리했다. 거실은 공간이 넓어 인테리어를 잘못할 경우 추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컬러 하나도 신중히 선택했고, 조명의 조도에도 신경을 썼다. 벽과 천장은 다른 자재와 소품, 가구와의 조화를 고려해 깔끔한 화이트 톤 벽지를 시공했다. 바닥은 부드러운 컬러의 원목마루를 적용해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했다. 또한 넓이가 넓은 광폭 마루를 선택해 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메인 조명으로는 매입등을 활용했고, 한쪽 벽면에 디자인적인 가치가 높은 인테리어 조명을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주방

주방은 구조가 특이한 편이다. 공간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 막혀있는 것처럼 공간을 답답하게 했던 상부장을 과감하게 없애고 하부장과 선반으로만 꾸며 개방감을 주었다. 주방 가구는 통일성 있게, 화이트 톤 제품으로 채웠다. 주방 가구가 있는 곳의 벽면은 그레이 톤 타일로 포인트 시공해 모던한 공간을 연출했다. 또한 주방 후드도 포인트 벽면과 유사한 컬러의 제품을 시공해 특별함을 더했다. 마감재로는 거실과 같은 화이트 톤 벽지와 원목마루를 적용했다. 조명은 매입등을 시공했고, 식탁 위 블랙 프레임의 포인트 조명을 통해 공간을 더욱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침실

클라이언트 부부의 침실은 직업 특성을 고려해 낮에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메인 조명을 과감하게 제외하고 간접등을 설치했다. 침실의 콘셉트를 고려해 벽 마감도 그레이 톤의 차분한 컬러를 선정했다.

클라이언트의 어머님이 사용하는 침실은 밝게 꾸몄다. 화사한 화이트 톤의 벽 마감재를 사용했고, 충분한 조도의 매입등을 시공했다. 또한 창가 쪽을 응접실처럼 꾸며 어머님이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욕실

클라이언트 부부의 욕실은 취향을 고려해 어두운 톤의 자재를 활용했다. 벽과 바닥에 짙은 그레이 컬러의 타일을 시공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거울 뒤 간접조명으로 공간에 특별함을 더했다. 또한 세면대를 길게 제작해, 한쪽을 샤워 후 간단하게 스킨케어를 할 수 있는 파우더 공간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반면, 공동욕실은 밝은 톤의 마감재를 시공해 화사하고 깔끔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테라스

테라스는 공간이 길게 이어져 있어 펜스로 공간을 분리, 진돗개 소룡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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