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벤치와 아늑한 인테리어로 여유를 채운 카페 ‘THE PLOT COFFEE’
편안한 벤치와 아늑한 인테리어로 여유를 채운 카페 ‘THE PLOT COFFEE’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0.12.11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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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는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현실에 무언가를 꽉 채워야하는, 또 채우고 싶은 욕심들 때문에, 그리고 물리적인 이유로 바쁘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다.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는 나의 마음의 불편한 것들을 정리해 비워두거나, 나의 마음의 크기를 넓혀야 한다.

이번에 원더러스트(WANDERLUST)가 진행한 프로젝트 ‘THE PLOT COFFEE’는 마음을 비워두기 위한 여유 있는 공간을 콘셉트로 진행했다. 이 공간에 들어와 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이 공간에 들어왔을 때 고객의 마음 소리를 빼곡히 적어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원더러스트는 카페 ‘THE PLOT COFFEE’가 이곳을 찾는 고객들의 여유로 채워지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디자인했다. 이를 위한 고민의 시작은 카페에서 편하게 쉰다는 것은 무엇일까?’였다. 이에 대한 해답은 고객들이 앉는 자리였고, 원더러스트는 이 부분을 이번 프로젝트에서 크게 중요시 여겼다. 신체 사이즈로 규정되어진 기성 의자에 앉았을 때, 사람들의 행동은 기성 사이즈의 의자에 맞게, 그 안에서 행동이 제한적이게 된다는 것을 생각했다. 제한적인 것은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게 카페 의자에 대한 틀을 깼다. 사람들이 앉아서 여러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길고 자연스러운 벤치로 공간을 채웠다. 공원 벤치에 여러 모습으로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디자인했다. 이에 더해, 강을 끼고 있는 공원 벤치에 앉아 한강이나 큰 강을 바라보았을 때, 강 주변에 있는 자연과 하늘이 강물에 반사되는 현상을 이 공간에 담았다. 흑유리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식물의 모습을 담아, 앉아있는 고객들에게 조금 더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다.

이러한 콘셉트에 맞게, 마감, 컬러, 조명, 소품 모든 것이 공간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연출한다. 벽체와 천장 마감은 VP(Vinyl Paint)도장을 진행했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마감을 통해 공간을 고급스럽게 연출했으며, 부드러운 컬러를 선택해 공간에 따뜻함을 부여했다.

바닥에는 콩자갈을 시공했다. 콩자갈 바닥 마감은 공간 전체적으로 평온함을 주며,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간에 차별성을 주면서도, 차갑지 않은 온화한 느낌을 줘 이곳의 인테리어 콘셉트를 확실히 보여준다.

또한 길게 배치된 벤치를 인테리어 우드필름으로 마감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아울러 공간 전체를 간접등, 매입등으로 조명 디자인해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빛으로 공간을 연출, 아늑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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