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인테리어 업계 3분기에도 好실적
건자재·인테리어 업계 3분기에도 好실적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0.11.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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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증가 영향, 수익성 개선도 성공적

비수기 여름 시즌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건자재 업계의 성장세가 3분기에도 이어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거주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증가했고, 재택근무 증가로 인한 홈코노미가 확산되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LG하우시스, 동화기업, 현대리바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한샘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올 초, KCC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한 KCC글라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2분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진양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LG하우시스, KCC글라스, 동화기업, 진양화학 실적 호조

업계 선주두자인 LG하우시스의 올 3분기 매출액(770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1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 7.1%, 영업이익 113%가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외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고성능 창호 및 단열재, 고기능성 시트 바닥재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4분기에는 국내 인테리어 유통 채널 다각화, 프리미엄 건축자재 판매 확대 지속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초, KCC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한 유리·홈씨씨·바닥재 전문 B2C 기업 KCC글라스는 3분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직전 분기인 2분기 대비 1.7% 증가한 1635억원을 기록해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78.5%나 증가했다. KCC글라스의 호실적은 공격적인 행보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KCC글라스는 올 초, 국내 최대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쇼핑센터인 홈씨씨 인천점에 리뉴얼된 대규모 목자재 전시장을 선보이고, 홈씨씨 인테리어 상품부터 고기능성 바닥재까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KCC글라스는 국내 판유리 시장의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동화기업의 3분기 매출액은 1907억원,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2% 증가했다. 동화기업은 새롭게 진출한 2차전지 사업뿐만 아니라, 소재사업(목재보드), 하우징사업(마루·목질벽장재) 등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얻었다. 특히, 올해 인테리어 시장에서 동화기업의 섬유판 강마루와 목질벽장재가 큰 인기를 얻었고, 새롭게 선보인 듀얼코어 복합마루도 시장에 자극을 주었다.

PVC바닥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진양화학은 3분기 매출액 11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성과를 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수익성이 높은 고기능성 바닥재의 비중을 높이고, 디자인·품질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샘, 현대리바트 영업이익 대폭 상승

인테리어·가구 업계 대표 기업인 한샘과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갔다.

한샘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어난 503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2.5% 증가한 237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샘은 주력으로 떠오른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이 크게 선전하면서 실적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리하우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4% 늘어났다. 또한 B2C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하는 등 모든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리바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3219억원, 영업이익은 29.2% 증가한 89억원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홈퍼니싱 트렌드 확산에 따른 리바트키친 등 B2C 리빙사업의 성장이 이어졌다. B2C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10%대 온라인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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