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집’ 이은영 대표, 커튼에 감각·조화 더한 ‘공간 스타일리스트’
‘The 집’ 이은영 대표, 커튼에 감각·조화 더한 ‘공간 스타일리스트’
  • 이정아 기자
  • 승인 2019.11.1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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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집 이은영 대표
더집 이은영 대표

어려운 건축경기 속에서도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차양업계에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차양제품을 통해 감각적이고 조화로운 공간을 제안하는 모습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간 스타일리스트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커튼·블라인드 전문업체 ‘The 의 이은영 대표를 만나 보았다.

반포 고속터미널 상가 4층 가장 안쪽에 위치한 ‘The 은 맞춤형 커튼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고속터미널의 수많은 상가 중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자리한 ‘The 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것, 그 이상의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공간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는 ‘The 의 이은영 대표(이하 이 대표)는 미국 유학파로 100개의 대리점을 보유한 가구제조 회사 CEO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스타일 MD와 매장 디스플레이 등 디자인 관련 경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치고 있는 이 대표는 소비자들의 공간에 책임감을 가지고 스타일링하며 적극적인 소통을 몸소 실천한다.

또한, 이 대표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을 위해 자신의 매장을 열기 전 동대문 종합시장과 반포 고속터미널 상가의 커튼업체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며 일을 배워 왔다고 전했다. CEO의 경험과 실제 매장에서 겪은 다양한 소비자 대응 사례를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키워 온 것이다.

커튼을 보러 오는 소비자들을 위한 마인드를 장착하기 위해 동대문 종합시장의 커튼 업체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며 소비자를 응대하는 서비스 정신에 대해 배웠습니다. 트레이닝의 기간 동안 힘들긴 했지만 뼈가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었지요. 또한, 전공자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들에게 보다 디테일한 설명을 상담 시에 충분히 전달합니다. 설명을 들은 소비자들은 먼저 커튼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한 후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실제 커튼을 이용하면서 만족도가 더 높습니다.”

 

공간 스타일리스트로 다가가다

반포 고속터미널 상가를 찾는 소비자들은 커튼의 원단을 직접 보고 결정하는 것을 선호하며, 집에 있는 가구 사진을 보여주며 상담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이 때 단순히 커튼에 대한 상담만이 아닌 실내의 벽지와 마루, 소파 컬러가 커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제품을 추천한다. 커튼만 돋보이는 것이 아닌 공간의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 쓴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빠른 이해를 돕기 위해 실측 시 소비자가 직접 고른 원단이나 커튼 샘플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느낌을 생각하지 못하고 특정 색상만 고집하던 소비자도 막상 제 조언을 받아들인 후 공간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을 확인하고 만족스러워합니다. 장사를 한다는 개념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스타일리스트로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매장 디스플레이 중요성 강조

‘The 의 이은영 대표는 협회에서 주관하는 소상공인 대상 무료 블로그 교육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2년 전 우연히 협회에서 진행하는 해당 교육을 알게 되었고 담당 교수의 지도 아래 열심히 교육을 받고 꾸준히 실행한 결과 고속터미널 상가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면서도 매출 성장을 이어 올 수 있었다.

우후죽순 늘어난 온·오프라인의 커튼업체들 중 차별화 할 수 있는 점을 묻자 이 대표는 비주얼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신상 커튼을 들여놓았을 때 소비자가 알아보고 바로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품 배치와 구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견해다. 매장 디스플레이 경력이 있는 이 대표는 여타 커튼업체의 매장 디스플레이를 종종 진행하며 커튼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열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장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맨 뒤에 있던 커튼을 앞으로 꺼내놓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은 다르게 느낍니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커튼의 위치를 바꾸거나 새로운 신상품을 소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커튼 업계를 이어 나갈 커튼 스타일리스트를 양성하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The 의 이 대표. 그녀는 젊은 감각으로 커튼 업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양성과정이 마련된다면 교육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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