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AL시스템창호 ‘소재 강점 부각’
다시 주목받는 AL시스템창호 ‘소재 강점 부각’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0.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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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뛰어난 내구성·안전성 단열성 약점도 희미

최근 고급 프리미엄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성능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재조명 받고 있다. 대규모 재건축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중대형 업체들과 더불어 다수의 중소규모 업체들은 타운하우스, 고급빌라 등 특화시장에서 적지 않은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이와 같은 추세는 전반적인 건축물 고급화 흐름과 함께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AL 소재 다양한 장점, 프리미엄 시장서 재조명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된 요인으로는 우선, 관련 업체들의 기술수준 향상이 꼽힌다. 고효율 제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소재 특성상 PVC창호 대비 단열성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는 알루미늄 소재에 대한 기존 인식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알루미늄 소재의 창호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지난 7월 기준 1100종을 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알루미늄 소재 등급 제품 중 35%를 상회한다. 그만큼 고단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대거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유럽 고급 기술 및 하드웨어 적용, 고품질 단열재 및 고단열 기능성 유리 적용, 복합소재 활용 등 업계의 다양한 개발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단열성에서의 약점을 상당부분 지우자 알루미늄 소재 본연의 장점이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우선, 자유로운 색상 선택이 가능하고, 도장을 통해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한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오랜 기간 변형이 오지 않는 뛰어난 내구성, 화재가 나더라도 불에 쉽게 타지 않는 화재안전성,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압성, 구조적 안전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현장과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으며, 이는 다소 높은 단가임에도 알루미늄 시스템창호가 선택받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 업체 관계자는 견적을 내면 가격만 보고 제품선택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시장에서 실제 제품을 확인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여러 측면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성비 측면이 뛰어난 제품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대형 화재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화재안전성 측면에서 알루미늄 소재 창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슬림형 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추산 1500억원 안팎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각 업체들은 제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고급현장이 비교적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전문 전시장이 속속 개설되고 있음은 물론, 고급 전문 브랜드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도 포착된다.

 

고급 재건축 현장의 이유있는 선택

고급 재건축 시장공략에 대한 구체적 성과는 지난해와 올해 들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프리미엄급 주거공간 구현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주요 건설사들이 대형 재건축 현장에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적용을 추진하면서 특판시장에서도 핫한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LG하우시스는 알루미늄과 PVC를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한 최고급형 론첼시스템창호와 유로AL시스템9 시리즈로 프리미엄 재건축 시장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만 청량리 롯데캐슬 스카이-L65 1953세대, 역삼동 개나리 4차 아파트 499세대를 수주했고, 지난해에도 방배 경남아파트 758세대, 서초 무지개아파트 1446세대 등에 제품공급을 성사시켰다.

LG지인 창호 론첼 W400
LG지인 창호 론첼 W400

특히, LG지인의 론첼시스템창호는 커튼월 룩 방식의 시공, 유리난간대로 구현한 시원한 와이드 뷰, 외부 알루미늄 적용으로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울트라더블로이유리가 만드는 안락하고 따뜻한 실내 공간 등 다양한 장점이 부각된다. 이를 통해 입맛이 까다로운 프리미엄급 재건축 아파트 현장은 물론, 고급주택,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등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외부와 실내 모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론첼 최고급 창호 ‘LONCHEL W500’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외부는 알루미늄, 실내는 목무늬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LONCHEL W400’, PVC 소재 우수한 단열성을 극대화한 ‘LONCHEL W300’ 등도 고급스러움과 고기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론첼 창호는 고객이 원하는 맞춤 컬러가 적용된 알루미늄 소재와 현대적인 느낌의 커튼월 룩의 조화로 주변 건물과 차별화된 외관의 구현이 가능해 주거공간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향후에도 론첼 창호를 비롯한 고급 창호 제품군을 앞세워 강남 재건축 단지 등 고급 신축 및 개보수용 창호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스템창호 분야에 강점이 있는 이건창호는 서울 용산 한남동 부촌 일대에 들어선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 한남’ 341세대에 자사의 알루미늄 시스템 단창제품과 ‘SUPER 진공유리를 동시에 적용해 화제를 낳았다. 특히,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시스템 단창은 단창임에도 단열성능 1등급을 획득했고, 시스템창호답게 기밀성능 역시 우수하다는 평이다. 더불어, 이건창호의 ‘SUPER 진공유리는 콘크리트 벽만큼의 단열성능과 차음성능을 자랑해 실내에서도 조용하고 안락한 실내 환경을 선호하는 나인원 입주민들의 기대수준을 충족시켰다는 후문이다.

나인원 한남에 적용된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나인원 한남에 적용된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이외에도 이건창호는 서초 삼호가든 4차 재건축 현장인 반포 써밋에도 ‘SUPER 진공유리와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를 적용했으며, 신반포 래미안 팰리스 843세대, 흑석동 아크로 리버하임 1073세대에도 자사 제품을 대거 투입해 눈길을 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이건의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는 알루미늄 소재임에도 뛰어난 단열성능과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변색이 적은 특수 소재 도장으로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충족해 주거고급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건창호는 프리미엄 창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고성능·고단열 시스템창인 패시브 시리즈와 초슬림 디자인의 그랑뷰 시리즈등 다수의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그중 패시브 시리즈하이브리드 단열프레임 설계를 적용,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이상의 우수한 단열성능을 구현했다는 점과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EWS 95 TT’는 삼중유리 적용 시 열관류율 0.86W/·K(이하 단위 생략) 수준의 단열성능을 보이며, ‘SUPER 진공유리와 결합 시 패시브하우스급의 열관류율(0.72)을 구현한다.

아울러 리프트 슬라이딩 창인 ‘ESS 250 LS’는 고정창의 프레임을 줄이기 위해 창짝 프레임을 창틀과 결합한 픽스프레임(Fix-Frame) 일체형 설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이건창호의 기존 제품 ‘ESS 190 LS’ 대비 프레임 폭을 50% 이상 축소시켜 실내에서 더 넓고 시원한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그랑뷰 시리즈는 한층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해 미니멀한 건축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그중 ‘EWS 75 TT’는 창틀과 창짝의 전체 입면 폭이 73mm에 불과해, 이건창호의 기존 제품 대비 프레임의 크기가 32% 가량 슬림하다.

뿐만 아니라 신제품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건창호는 핸들 컬러 다양화, ‘항균 핸들 옵션’, ‘부식방지 하드웨어 옵션’, ‘방충망 옵션등을 강화해 프리미엄 건축시장의 선택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다.

 

개발역량 강화 시장 경쟁력 높인다

개발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도 업계 전방위에서 전개되고 있다.

알루미늄 압출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남선알미늄은 올 상반기 고효율·고기능성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와 시스템도어를 대거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신제품 중 270mm 리프트업 알루미늄 이중창은 24T 로이유리를 적용, 열관류율 0.882, 기밀성 0.46의 성적으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으며, 170mm 리프트업 알루미늄 단창은 43T 로이유리 적용 시 열관류율 1.26, 기밀성 0.612등급을, 24T 로이유리를 적용하면 열관류율 1.793, 기밀성 0.823등급에 만족했다.

전 제품이 아존과 폴리아미드 단열재를 적용한 이중단열 시스템을 갖췄으며, 내구성이 뛰어나 오랜 기간 변형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된다. 또한, 뛰어난 기밀성을 바탕으로 외부소음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며, 고하중을 견딜 수 있는 고급 하드웨어를 적용했다는 점도 현장의 선택을 이끌어 내는 요소로 꼽힌다.

남선알미늄 AL 170mm 리프트업
남선알미늄 AL 170mm 리프트업

남선알미늄의 틸트앤턴 제품군도 광폭 폴리아미드 단열재를 통해 우수한 단열성을 구현해 눈길을 끈다. 그중 80mm 알루미늄 틸트앤턴 제품은 43T 로이유리 적용 시 1등급(열관류율 0.869, 기밀성 0.2)을 획득했으며, 24T 로이유리를 장착해도 열관류율 1.388, 기밀성 0.022등급의 성적을 구현한다.

이 제품들은 특히, 창짝과 창틀의 뛰어난 밀착력으로 외부공기, 소음, 미세먼지 등의 차단력이 우수하다는 점이 부각된다. 또한, 핸들 로제트가 없어 깔끔한 디자인도 매력 포인트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스템 리프트업 제품군은 뛰어난 단열성과 기밀성을 토대로 아파트, 단독주택, 호텔 등의 대형창, 발코니창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앞으로도 기능성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디자인과 편의성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고품질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위드지스의 고급화 제품 역시 시장의 관심을 받는다. 위드지스는 제품 출시 전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한 제품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제품 설계 과정부터 단열바, 하드웨어 등을 포함한 디테일한 부분에 집중해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하이엔드 윈도우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은 LS 개폐방식의 ‘WS189’. 이 제품은 슬라이딩 창짝 기준 허용하중 400kg의 독일 GU사 하드웨어를 적용해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면서도 부드러운 구동성을 구현했다. 또한, 54mm의 슬림한 중앙 프레임으로 뛰어난 외관을 갖췄다는 점도 인기를 끄는 요소다. 위드지스는 서울 강남 쇼룸은 물론, 부산과 제주에도 쇼룸을 구축해 프리미엄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위드지스 관계자는 대리점 자체 시공으로 인한 시공품질 저하를 완전 차단하기 위해 본사 파트너 시공팀을 통해서만 고품질 시공을 전개하고 있다완벽한 품질과 완벽한 시공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으며, 위드지스 쇼룸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써티스(CERTES)’ 브랜드의 대승창호시스템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시스템창호 90TT , 90DOOR , 210LS 19종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으며,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트와 르와지르(LOISIR) 호텔, 인천 청라국제신도시 하나금융타운 등 초고층 빌딩에서 이미 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엘시티 더 레지던트와 르와지르 호텔에 적용한 205LS160LS는 고풍압 테스트를 통과한 고성능 제품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승창호시스템은 현재 1000여곳이 넘는 알루미늄 창호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업무의 분업화’, ‘시스템화를 통해 효율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승창호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고 시장이 원하는 제품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만들어 파는 회사가 아닌 정직한 노력으로 사회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공간시스템창호 역시 개발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최근에는 고기능성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시장을 겨냥해 결로특화창을 본격 출시해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공간시스템창호의 결로특화창은 내외부 온도차로 인해 생기는 결로와 빗물의 내부 유입을 방지한 제품이다. 국내 유일 결로수 넘침 방지용 공틀일체형 구조로, 물에 의한 곰팡이 발생은 물론 실내 마감재의 훼손을 막을 수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민간·공공시장을 막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우시스의 행보도 주목된다. 신기술 레일은폐 시스템창호를 통해 매년 큰 폭의 물량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는 등 고품질·고성능·다기능 제품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미 개발되었거나 혹은 개발될 예정인 신규 제품의 성능을 자체 물리적 시험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빛나시스템창호 역시 알루미늄 소재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혁신도시 유포리아 국제뷰티케어센터 등 다수의 현장에 커튼월, 시스템창호 및 도어, 고효율 알루미늄자재를 대규모로 공급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최근 가장 성장하고 있는 시스템창호 업체임을 업계와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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