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환경표지 인증제품, 4500종 육박
창호 환경표지 인증제품, 4500종 육박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0.07.15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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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1000여종 추가 보유 업체 220여곳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환경표지(환경마크)에 대한 창호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조달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마케팅 요소로 제품 친환경성을 활용하고자 환경표지 획득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달시장에 대한 관심, 인증획득으로 이어져

환경표지 인증제도 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2020612일 현재 창호 및 창호 부속품품목으로 환경표지를 획득한 제품은 총 2273, 파생제품까지 포함하면 총 4453종이다. 단 한 종이라도 인증제품을 보유한 업체만 223곳에 달하는 상황. 이는 약 1년 반 전인 지난해 초 대비 인증제품은 약 1000, 보유업체는 약 50곳 증가한 수치다.

연간 인증제품 증가 추세는 더욱 가파르다. 파생제품을 제외한 기본제품 기준, 지난 2014500여종에서 이듬해 1000여종, 20161500, 20171700종에 이어 20181800여종을 기록했고, 불과 1년 반 사이 400여종이 새롭게 추가되며 2200종을 넘어섰다. 인증 보유업체도 2018년 말 약 170개 업체로 조사되었지만, 이후 무려 50곳 가까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제창과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에서 환경표지가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이와 같은 인증제품 증가 추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해당 인증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업체 대다수가 창호 분야 조달시장에서 적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환경표지 인증제품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혜택 역시 업계의 인증획득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공기관 의무구매 정책 이외에도 인증제품을 보유하면 각종 정부포상 제도에 추천받을 수 있고, 녹색기업지정제도,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등 정부운영제도에서도 환경표지 인증제품 사용 시 가산점을 부여받는 등 이점이 적지 않다.

한 업체 관계자는 민간 건축시장이 다소 침체되면서 공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친환경 원료사용, 고단열 창호 보편화 등 업계 전반의 기술력이 상향평준화되고 있다는 점도 환경마크 인증제품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친환경성 앞세워 공공시장 적극 공략

환경표지 인증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는 원진알미늄이다. 250종을 보유하고 있는 원진알미늄은 지난해 금속제창과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에서 도합 400억원 가까운 계약실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대호시스템 134종으로 뒤를 이었고, 유니크시스템(131), 태웅(109), 경원알미늄(102) 등이 100종 이상의 친환경 인증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그중 유니크시스템은 지난해 431억원의 계약실적으로 금속제창 조달시장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업체이며, 경원알미늄 역시 300억원 이상의 호실적으로 금속제창 조달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외에도 서해건업(89), 선우시스(81), 대광산업(80), 와이케이이엔씨(78), 피엔에스홈즈(78), 신창산업(70) 등도 70종 이상의 환경표지 인증모델을 확보해 친환경 창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그중 선우시스는 커튼월과 일반 슬라이딩 창호를 아우르는 30여종의 우수조달제품을 기반으로 금속제창 조달시장에서 해마다 큰 폭의 실적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신창산업은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조달시장 계약을 이끌어 내며 업계의 이목을 끈 업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에서 421억원으로 압도적인 실적을 올린 대신시스템 역시 46종의 환경마크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창호업계에서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긴키테크코리아도 50종에 대해 친환경 인증을 획득,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아울러 창호 압출분야 중견기업인 시안과 센트럴바이오(중앙리빙테크) 역시 각각 35, 36종의 환경마크 제품을 확보해 조달시장 경쟁력 강화, 대리점 영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인증보유 필요성이 크지 않은 대기업군 업체들도 일부 제품(LG하우시스 15, KCC 3, 현대L&C 16, 금호석유화학 2종 등)에 대해 환경마크를 획득한 것으로 조사된다.

한편, 환경표지제도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17(환경표지의 인증)에 근거해 국가(환경부)가 시행하는 인증제도로, 지난 19924월 첫 출범 이래 제품 전과정에서의 종합적 환경성뿐만 아니라 품질성능이 우수한 친환경 제품(서비스 포함)을 선별해 인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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