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창의 진화, 개방감과 디자인 그리고 단열성까지
주방창의 진화, 개방감과 디자인 그리고 단열성까지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0.06.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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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인테리어·리모델링 틈새시장 공략 제품개발 활발

LG하우시스 유로시스템9 mini
LG하우시스 유로시스템9 mini

주방에 설치되어 환기의 역할을 주로 수행하던 주방창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 환기용에서 벗어나 개방감, 단열성, 디자인 측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제품 개발도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기존 슬라이딩 방식 주방창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업계는 여닫이 환기창을 주방창 한쪽에 배치한 고정창+환기창타입과, 창호전체의 아랫부분을 밀고 닫을 수 있는 프로젝트창타입 등을 선택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정창과 환기창을 혼합 사용한 주방창은 수려한 디자인과 넓은 시야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프로젝트창 방식 제품은 뛰어난 조망성은 물론, 날씨와 상관없이 환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요소라고 전했다.

 

LG·KCC, ‘고정창+환기창타입

가장 최근에는 KCC가 시원한 개방감과 세련된 디자인을 확보한 주방 전용 시스템창호를 출시해 이목을 끈다. 이 제품은 기존 슬라이딩 창호 대비 창틀 두께를 60% 가량 줄이고 손잡이와 환기창을 창호 한쪽으로 배치해 시야를 가리는 부분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단열성을 높이기 위해 프레임을 다중 격실 구조로 제작했으며, 유리는 더블로이 삼중복층유리를 적용해 제로에너지하우스 수준의 제품을 구현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세련미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창틀 바깥쪽에는 알루미늄 캡을 씌워 건물 외관의 고급스러움을 부여했으며, 창틀 안쪽은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우드 화이트, 우드 베이지, 딥 그레이 등 3종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여닫이 형식의 환기창에 적용된 히든 힌지, 잠금 하드웨어, 핸들 등 부자재는 독일 지게니아의 제품이 적용되었다. 또한, 환기창 유리 역시 창호 색상에 맞춘 컬러유리를 매치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때문에 환기창 유리가 창호 색상과 조화를 이루고 주변 주방 가구, 전자 제품과 어우러져 멋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시킨다는 평이다.

KCC 관계자는 기존 주방창은 단순 환기용이었지만 최근 조망권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단열 성능을 유지하면서 개방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얇고 세련된 창호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KCC 창호의 우수한 제품력과 신속한 시공서비스, 본사의 품질보증 시스템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사랑받는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창호 프레임 두께를 대폭 줄여 쾌적한 시야와 깔끔한 디자인을 확보한 소형 창호 유로시스템9 mini’를 출시한 바 있다. 주방은 물론, 서재, 드레스룸에 적용할 수 있는 이 제품 역시 환기구와 핸들을 창호 한쪽 편으로 배치해 답답했던 슬라이딩 창호의 시야문제를 개선했다는 평을 받는다. 프레임 두께는 기존 소형창호 제품과 비교해 40% 가량 줄였으며, 창호 핸들에는 세균 감소에 효과적인 은이온을 특수 코팅해 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 등 주방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방지 효과도 갖췄다.

색상은 주방 공간의 냉장고·싱크대 등과 잘 어울리는 흰색 계열의 퓨어 화이트와 회색 계열의 어반 그레이2종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국내 소형 창호시장은 연간 1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공간 세분화 트렌드에 따라 여러 공간으로 적용이 확대되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유로시스템9 mini’는 고객의 작은 불편까지 개선하고자 노력해온 LG하우시스의 고민이 반영되었으며, 향후에도 혁신적인 제품을 한 발 앞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이건, ‘프로젝트창타입

현대L&C도 창호 틈새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주방전용창을 개발, 선보이고 있다. 치밀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기획·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주방에 주로 사용되는 이중창과 달리 푸쉬 풀 타입의 슬림 단창으로 구성되어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과 탁 트인 조망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주방 가구와 가전 선택 시에도 디자인과 재질·색상 등 세부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주부들을 겨냥해 최근 가전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메탈릭 소재와 잘 어울리는 소재를 사용하고, 유럽산 핸들을 적용하는 등 심미적인 측면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선진 유럽 시스템창호에 사용되는 유리 접착 테이프를 사용해 완성창의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삼중유리를 적용, 단열성능을 높여 단창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0.993W/m²·K)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L&C 관계자는 주방에는 보통 슬라이딩 창을 사용하는데, 이는 창문의 크기가 작고 개방되는 되는 면적이 좁아 다소 답답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주방전용창은 에너지 성능을 충족하면서도 가격대와 기능 및 심미적인 부분까지 빠짐없이 갖춰 소비자들의 혜택을 확대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현대L&C 주방전용창

이건창호가 선보이고 있는 주방 전용 시스템창호 ‘PWS 70 TH’ 역시 시장의 적지 않은 관심을 이끌어 내는 제품이다. 작고 개방 면적이 좁은 일반 슬라이딩 창과 달리 여닫이 방식으로 환기 편의성과 조망성을 크게 향상한 이 제품은 힌지가 위쪽에 달려 있어 손잡이를 밀면 창의 하부가 외부로 열리는 구조로 구동된다. 필요에 따라 여러 각도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창문을 열어도 실내로 비가 들어오지 않아 장마철에도 안심하고 실내 공기를 환기하는데 용이하다는 평이다.

개방감을 더한 디자인과 뛰어난 안전성도 ‘PWS 70 TH’의 강점이다. 가운데 프레임 없이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채광과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잠금장치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숨겨져 있어 보안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초단열 유리인 이건창호의 ‘SUPER 진공유리를 결합해 적용할 경우 복층유리 대비 4배 이상 뛰어난 단열 성능으로 에너지가 샐 틈이 없고 외부 소음을 2배 이상 차단해 단열과 기밀 성능 1등급을 구현한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PWS 70 TH’는 주방 창문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복도, 욕실, 계단 등 다양한 공간에 작은 크기로 시공해도 채광과 환기를 모두 누릴 수 있다기존 주방창은 단순 환기용으로 주목 받지 않았지만,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주방과 다용도실 인테리어에 심혈을 기울이는 추세로, 디자인과 품질을 세세하게 신경 쓰는 소비자가 많아진 점에 착안해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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