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분야 KOLAS 인정 시험기관 증가세 지속
창호 분야 KOLAS 인정 시험기관 증가세 지속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0.04.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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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시험서비스 고도화, 업체 부설 시험소도 속속 추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창호에너지시험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창호에너지시험실

한국인정기구(이하 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의 인정을 획득한 공인시험기관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의 상향 조정, 커튼월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품목 추가, 범죄예방 건축기준 적용범위 확대, 방화문 인정제도 추진 등 향후에도 창호 관련 시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시험기관들은 시험서비스의 차별화·고도화를 통해 업체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요 창호업체들도 대단위 투자를 통해 자체 부설 시험소를 설립, KOLAS 인정을 획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의 원활한 시험성적서 발급은 물론,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험수요 증가 예감 장비 투자 이어져

창호 관련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KOLAS 인정기관들은 주로 창호의 단열성 시험방법(KSF 2278), 창호의 기밀성 시험방법(KSF 2292), 창호의 수밀성 시험방법(KSF 2293), 창호의 내풍압성 시험방법(KSF 2296), 창호의 결로방지성능 시험방법(KSF 2295) 등에 대한 시험인정범위를 갖고 있다. 또한, 기관에 따라 공동주택 결로방지 설계기준 성능평가, 창세트, 문세트, 방화문 관련 시험을 병행하기도 한다.

또한, 지난해 7월 개정 고시된 국토교통부 범죄예방 건축기준에 다가구주택 및 다세대주택, 500세대 미만의 아파트가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기관에 대한 관심도 높다. 고시에서는 침입방어성능을 시험기관의 시험성적서 또는 인증서로 증명하도록 했지만 국내에 국토교통부의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에 준하는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시험기관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한국건물에너지시험원(KBETC)이 신규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 시 침입방어성능 시험장비를 구축, 국토교통부의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에 준하는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건물에너지시험원 관계자는 한국건물에너지시험원은 단열, 결로 및 창호성능 시험(기밀, 수밀, 내풍압) 장비와 함께 침입방어 시험장비까지 구축했으며, 이로써 KS규격 기준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고시까지 시험이 가능해 신속한 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시험 외에도 타 기관과 차별화된 서비스와 세심한 업무처리로 고객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건물에너지시험원 침입저항 시험장비
한국건물에너지시험원 침입저항 시험장비

()한국건물에너지시험원뿐만 아니라 ()선우시스와 ()시안도 최근 KOLAS 인정을 획득해 주목받고 있다.

그중 지난해 12월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선우시스는 본사에 위치한 자체 창호시험소에 창호의 주요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장비를 두루 갖춰, 창호의 단열성 시험방법(KSF 2278), 창호의 기밀성 시험방법(KSF 2292), 창호의 수밀성 시험방법(KSF 2293), 창호의 내풍압성 시험방법(KSF 2296), 창호의 결로방지성능 시험방법(KSF 2295), 창세트 등의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험경영시스템을 구축함은 물론, 자사 제품의 원활한 시험진행을 통한 고효율 창호개발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에이스윈도우 브랜드의 창호 중견업체 ()시안도 가장 최근인 지난 221KOLAS 인정을 획득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원도 횡성 본사 내 제3공장에 위치한 ()시안의 KOLAS 시험소 역시 창호의 단열·결로·기밀·수밀·내풍압 등 주요 성능 측정을 위한 설비와 전문 인력이 구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창호 등급 제품 확대, 조달청 MAS시장 공략 강화를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창호 시험기관 30곳 육박 경쟁시대

이처럼 KOLAS 인정 획득이 이어지면서 현재 국내에서 창호 관련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관·업체는 총 30곳 안팎까지 증가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주요 시험·연구기관들은 물론, LG하우시스, KCC, 현대L&C, 금호석유화학 등 창호 대기업군 업체들도 발 빠르게 KOLAS 인정을 토대로 시험·개발 역량을 높였다.

LG하우시스 창호성능시험소
LG하우시스 창호성능시험소

뿐만 아니라 윈체, 이건창호, 피엔에스홈즈, 한국유리공업 등도 대열에 합류했고, 원진알미늄, 남선알미늄, 알루코, 경희알미늄 등 알루미늄창호를 주력으로 하는 중대형 업체들도 자체 시험소를 구축, 지난 2017KOLAS 인정을 추진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시험 의회 수요의 증가세 속에 사설시험기관들도 대거 추가되기도 했다. 에너지인증연구소, 비이엠에스엔지니어링, 한국알루미늄시험원에 더해 지난 2018년 사람과안전건설화재에너지연구원, 한국방재기술시험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도 한국패시브건축기술와 한국에너지성능연구개발원이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시험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KOLAS 인정 기관이 증가하면서 시험을 의뢰하려는 업체들의 선택지가 많아진 게 사실이라면서 기관에 따라 예상 결과 값의 편차, 시공성의 문제점, 시험방법 문제점 등이 지적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설비와 전문인력, 시험소 컨디션은 물론, 업체가 원하는 시험을 번거로움 없이 한 곳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느냐가 업체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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