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용 윈도우필름’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급증
‘건축용 윈도우필름’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급증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9.09.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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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업체, 39종 보유 ‘1년 새 10여종 증가

베스트포유 윈도우필름이 적용된 인제문화재단
베스트포유 윈도우필름이 적용된 인제문화재단

건축용 창유리 필름(이하 윈도우필름)의 고효율화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특유의 기능성을 앞세워 수요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획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장은 역시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점진적인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각 업체들은 뛰어난 냉난방 효율성, 유해 자외선과 적외선 차단, 가구변색 방지, 사생활 보호, 파손시 유리 비산방지 등 윈도우필름이 가진 장점을 어필하며 시장공략에 나서는 한편, 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제품 개발을 추진중이다.

현재 업계에는 제조 위주의 업체와 유통 및 시공에 중점을 두는 업체가 혼재하고 있으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로 타업체의 OEM생산을 전개하는 곳도 포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북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건축물 설계부터 윈도우필름을 필수적으로 적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국내도 건축물 에너지 관련 법규가 강화됨에 따라 빠른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비용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윈도우필름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상보, 올해만 7종 추가 획득

한국에너지공단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냉방용 창유리필름품목에는 현재 39종의 제품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뛰어난 기능성을 공인받은 제품이 여기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보의 움직임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3월에만 무려 7종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제품을 추가한 것. 해당 모델들은 필름두께 0.057~0.072mm로 분포되어 있으며, 가시광선 투과율, 태양열 취득률, 색차 등의 요건을 충족시켰다. 그동안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다소 위축되었던 회사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

현재 4종의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마프로는 지난 7월 필름두께 0.06mm, 가시광선 투과율 56.3%, 태양열 취득률 0.50, 색차 2.7‘NR-595’ 모델을 인증제품으로 추가했다.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이했으며, 경남 김해에 본사가, 서울과 중국 상해에는 사무소를 두고 있다.

테크피아도 지난 4월 가시광선 투과율 55.3%, 태양열 취득률 0.50, 색차 1.3의 성적을 바탕으로 0.085mm의 필름두께를 갖고 있는 ‘SKMPR50’ 모델에 대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테크피아는 충북 충주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윈도우필름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넥스필 최다 8종 보유 기능성 부각

이와 같이 올해 인증 모델을 추가한 업체 이외에도 총 13개 업체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제품 보유 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중 넥스필이 총 8종으로 가장 많은 인증 제품을 갖고 있다. 넥스필은 지난 2016년 국내에 프리미엄 윈도우필름 브랜드 넥스가드(NEXGARD)를 론칭한 바 있다.

다음으로 상보가 7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솔레어가 5종으로 뒤를 잇는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미래솔레어는 2012년 미래윈도우텍으로 법인설립된 후 SKC가 지분참여하면서 상호를 SKCMNT로 변경한 바 있다. 이후 20181월 지금의 미래솔레어로 공식 출범했다.

이외에도 마프로(4), 윈텍(3), 이엔비(3), 한국쓰리엠(2), 지알테크(2) 등이 고효율 제품 개발에 적극성을 띠고 있으며, 테크피아, 필링크, 에스씨글로벌, 오성엘에스티, 지에스에프씨 등이 각각 1종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한국쓰리엠은 ‘3M신슐레이트 윈도우필름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사계절 내내 사용이 가능하며 간단히 유리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적외선 열 반사율을 86%까지 높여준다. 단판 유리의 경우 최대 40%까지 단열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이를 바탕으로 아파트, 주택을 비롯한 가정집이나 사무실, 오피스, 각종 상업용 공간에 폭 넓게 시공을 이어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획득이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수요처에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제조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인증 획득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냉방용 창유리 필름KS L 2514 규정에 의한 가시광선 투과율이 50% 이상이며, KS L 2514 규정에 의한 태양열 취득률이 0.5 이하여야 한다. 또한, KS F 2274WX-A시험조건에서 500시간 경과 후 KS A 0063에서 정하는 색차에서 3 이상의 색 변화가 없는 제품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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