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현관문 업계, 패시브급 단열성능 구현
단열현관문 업계, 패시브급 단열성능 구현
  • 허여진 기자
  • 승인 2019.05.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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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소재 다양화, 고기능성 패널 활용 등 눈길

단열현관문 업계 내 고효율 제품 개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정·시행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단열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패시브하우스가 건축시장에 두각을 나타내자 주요 단열 자재로서 현관문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주로 전원·단독주택에서 수요를 얻고 있는 단열현관문 업계는 최근 들어 열관류율이나 자재원산지를 파악하고 제품을 선별할 정도로 집짓기에 높은 관심을 가진 소비자 및 건축주의 니즈에 따라 단열·기밀성능 또는 내구성 인증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L 단점 보완한 기술력 주목

관련 업계가 단열성능 강화를 위해 적용하는 기술은 천차만별이다.

우선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면서 단열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안, 높은 성적을 구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업체들이 눈에 띈다. 그중 일레븐도어·더블도어는 알루미늄과 PVC 소재를 결합한 더블도어 제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알루미늄의 단열성능 문제는 PVC, PVC의 뒤틀림 문제는 알루미늄 보강 프레임이 해결하며 우수한 내구성과 더불어 열관류율 0.813W/·K, 기밀성 1등급에 해당하는 0.46의 성적을 받는 등 국내 단열현관문 1세대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75mm의 문두께로 견고함을 더했으며, 독일산 경첩을 적용해 보다 부드럽게 개폐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삼성임페리얼도어는 겨울철 결로현상 등 알루미늄 소재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앞면과 뒷면을 따로 제작하는 방법을 적용한 이중분리형 단열현관문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앞·뒤 문짝을 따로 제작한 후 단열재로 사이를 매우는 기법이 적용된 것으로, 문짝 80mm, 프레임 150mm로 설계되어 내구성 또한 강화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제품은 기존 삼성임페리얼도어가 선보인 알루미늄 프레임에 각종 단열재를 적용한 6중 단열현관문 제품에 이어 전원주택의 많은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성능 입증된 독일산 패널·보강재 활용

독일 시스템창호 업체들은 주로 시중에 유통되는 PVC창호용 프로파일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독일산 패널이나 하드웨어, 보강재를 활용한 현관문 제품을 선보여 성능 면에서는 대부분 시장검증을 마쳤다는 평을 받는다.

우선, 독일 시스템창호 케멀링의 국내 총판기업 엔썸의 ‘EN88 Exterior Door’ 베이직 타입은 알루미늄 판 사이에 독일 로젠버그 사의 경질 우레탄보드를 충진해 열관류율 0.519W/K, 기밀 1등급(0.55/(h·))의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주목 받는다. 또한 엔썸이 보유한 핸들 없는 디자인의 단열현관문은 핸들과 문 이음새를 통한 열손실을 차단해 단열성능을 한층 강화한다는 평을 받는다.

독일 살라만더와 파트너십 관계인 SR펜스터는 살라만더의 프레임과 정식규격의 보강재를 사용한 단열현관문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패널은 럭스틸과 경질우레탄보드, 하부는 전용 트레시홀드(문지방)를 적용해 기밀성 향상과 하부마감으로 인한 정교함을 동시에 이뤘다는 호평을 받았다. 73mm 프로파일에 40mm 단열패널, 독일산 정식 규격의 보강재와 독일산 하드웨어를 적용해 열관류율 1.239W/㎡・K과 기밀성 1등급의 성적을 구현했다.

아울러 레하우를 유통하는 유로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협회에서 직접 인증을 받은 현관문인 REHAU GENEO Güwa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레하우의 게네오 86mm 프로파일로 제작하고 겉면 패널은 독일 도어패널 전문기업 Güwa사의 디자인 단열패널을 사용해 도어 전체 열관류율로 0.782W/m²k(독일 PHI Ud=0.58W/m²k)을 획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목재·스틸 등 소재 다양화 전개

국내 상황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차별화된 소재를 접목한 단열현관문 업체들 또한 고효율 현관문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그중 우드플러스는 목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고단열 목재단열현관문을 생산, 다드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외부는 외장재로 사용가능한 천연목재나 탄화목, 단판집성재로 감싸고 내부는 경질우레탄(난연2)으로 충진하고 문과 문틀의 연결부에는 2중 개스킷을 적용한 다드미시리즈는 기밀성 0.27, 열관류율 1.09W/m²k라는 성적을 받으며 목재단열현관문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목재와 알루미늄을 접목한 단열현관문을 생산하고 있는 빅하우스는 고성능과 원목의 디자인 모두를 아우르는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의 단점인 열전도율을 해결하기 위해 프레임 사이에 26mm의 고강도 폴리아미드를 적용하고 열관류율 1.086W/·K의 성적을 구현한 에코플러스 단열현관문은 지난해 출시된 이래 많은 건축주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더엘코리아의 브랜드 엘도어는 스틸 재질을 활용했다. 도어 74mm, 프레임150mm로 제작되며 4종의 단열재와 4면의 이중 실링작업을 통해 단열성능을 향상시켜 열관류율 1.151W/·K, 기밀성 0.12의 시험성적서를 보유한 단열스틸현관문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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