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도어 손 끼임 방지장치 시장 성장 ‘본격화’
실내도어 손 끼임 방지장치 시장 성장 ‘본격화’
  • 허여진 기자
  • 승인 2019.05.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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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오메이드
사진 : 제오메이드

안전을 위한 제품은 소비자 니즈와 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마련이다. 최근 떠오르는 창호 안전 제품으로서 손 끼임 방지장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10, 아파트 및 다중이용건축물의 실내 출입문에 손 끼임 방지장치 의무화를 규정하는 건축법이 제정되었고, 당시 허가를 받은 건축물 준공이 완료되고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손 끼임 방지장치에 대한 인지도와 적용률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관련 업체들은 자체 특허 기술과 친환경 소재, 디자인 등을 강점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손 끼임 방지장치는 건설사의 필수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동시에 도어 업체와의 협력판로가 되고 있어 향후 시장 성장세가 기대를 모은다,

 

손 끼임 방지장치 의무화 4, 특판 판로 열려

안전성·일체감 중심으로 업계 기술력 전개

 

최근 실내도어에 안전성을 더하는 제품인 손 끼임 방지장치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201510실내건축의 구조·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을 제정, ‘8조 실내 출입문에 관한 규정에서 거실 내부에 설치하는 출입문의 고정부 모서리면에는 손 끼임 방지장치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고시했다. 규정이 적용되는 대상은 건축법 시행령2조 제 17호에 따른 다중이용 건축물 및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3조에 따른 건축물로, 아파트를 포함한 16층 이상 혹은 공공시설 및 분양면적 3000이상의 건축물이 이에 속한다.

따라서 관련법이 고시된 20151028일 이후 건축 허가를 신청한 대부분의 아파트 및 다중이용건축물은 실내 출입문 단면에 손이 들어갈 틈을 없애는 장치를 달아야 한다. 허가 후 통상 2~3년 후 준공이 완료되고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을 감안했을 때 지난 해 말을 기점으로 손 끼임 방지 장치에 관한 인지도와 시장 활성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적용 본격화 ‘1000억원 시장 기대

본래 손 끼임 방지장치는 지난 2005년 보육시설 손 끼임 방지장치 의무화에 따라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비롯한 보육공간에 주로 설치된 제품이었다. 관련 제품이 다수 출시됨과 더불어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가 가정, 그중에서도 출입문으로 인한 손 끼임으로 인한 사고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다중이용건축물 내 손 끼임 방지 장치 의무화라는 제도가 시행된 것이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관련 업계 및 건설사에서 해당 법을 준수하게 된 시점은 불과 5~6개월 전에 지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건축 허가를 내는 시청 혹은 담당자 별로 손 끼임 방지 장치에 관한 인지도가 달랐을 뿐만 아니라 추가 지출을 감당해야 하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손 끼임 방지장치가 의무 시공되어야 하는 아파트에서 제품을 설치하지 않아 손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지난 해 말부터 급증하면서 각 시·구청 및 건설사를 비롯해 입주자들 사이에서도 손 끼임 방지장치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특판 형태의 납품이 활성화되며 기존 손 끼임 방지 장치를 제작·유통하던 업체들이 수혜를 입었고, 각 업체들의 제품 개선 노력이 더해지며 시장에는 우수한 기능성과 일체화된 디자인을 두루 갖춘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손 끼임 방지 장치가 다름 아닌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제품임과 더불어 아파트 거주 문화가 발달한 국내 건축 실정을 반영하면 향후 시장 성장세 또한 긍정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형 아파트 건설사에서 신축 건축물에 손 끼임 방지장치를 적용하는 추세가 안착했을 뿐 아니라 주요 도어 업체에서도 새로운 마케팅 방안으로 손 끼임 방지 장치 업체와 협력을 진행하면서 시장 확장의 흐름이 두드러진 것이다. 특히 손 끼임 방지장치는 제품의 형태 및 디자인이 다양해 개발 투자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에 기존에 경첩과 마찬가지로 도어를 구성하는 하나의 부품으로 적용하려는 조짐도 엿보인다. 아울러 제도권 자체가 이미 형성된 만큼 향후 1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안전한 환경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지속될 것이기에 손 끼임 방지 장치는 단순히 반짝 유행을 이끄는 제품이 아닌 지속적인 시장 성장세를 보유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내구성·디자인·친환경성 등 경쟁요소 다각화

관련 업체들은 기존에 안전용품 혹은 도어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한 오랜 업력을 갖춘 곳부터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생산하던 와중 법 제정 시기와 맞물리며 시장에 진입한 업체, 또는 시장성장세를 예상하고 신제품을 선보인 업체들까지 다양하다.

손 끼임 방지 장치는 크게 일체형부착형’, ‘경첩형으로 나뉘는 것으로 조사된다. 부착형은 기존 설치된 문의 경첩 부분 위를 덮으며 손 끼임이 발생하는 틈을 막도록 설계된 장치로 문틀 및 문짝 규격과 관계없이 모든 실내 문과 호환되며 시공이 간편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현재 기존 준공이 끝난 손 끼임 방지 장치 의무 건축물 혹은 도어 설치가 완료된 현장에서 특별한 변경 없이 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으며, 늘어난 수요에 따라 출시된 다양한 디자인 제품이 눈에 띈다.

그중 생활 안전 용품 전문 기업인 문인테크는 라운드 형태의 본체에서 문의 개폐에 따라 주름판의 날개가 펼쳐지는 특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세심한 설계를 통한 디자인과 자재의 친환경성은 건설사의 많은 문의를 받는 강점으로 꼽힌다.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안전 제품 시장 확대를 조성하는 기업으로 호평 받는다.

아울러 베스트포유는 고탄성 친환경 실리콘을 사용해 문짝의 사면을 감싸는 부착형 제품 안전도어를 생산하고 있다. 문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도 하지만 문짝과 문틀 사이에 손가락을 고의적으로 끼워도 안전하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많은 수요를 얻고 있다.

목재창호 전문 업체로서의 업력을 바탕으로 접이식 손 끼임 방지장치를 개발한 서원상협의 행보도 주목된다. 미관상 일체감을 더하는 디자인의 해당 제품은 부착 후 피스로 한 번 더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공되기에 이탈의 위험을 방지하고 내구성도 강화된다는 평이다.

또한, 일체형 제품은 경첩을 대신하는 손 끼임 방지 장치가 문과 동시에 시공되며 문짝 및 문틀과 경계가 생기지 않는 일체감을 구현하는 동시에 문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문짝의 규격을 변형해야 하는 등의 설계가 필요해 기존 문을 유지한 상태에서 설치할 수는 없지만 특수도어로 불릴 만큼 손 끼임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면서 견고한 내구성을 발휘해 주목받는 제품이다.

관련 업체로는 제오메이드와 윔코리아가 있다. 우선 제오메이드는 특수 기술력을 적용한 일체형 안전경첩 아이엣지를 통해 자연스러운 미관과 강한 내구성을 두루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경첩과 동일한 체결방식이 적용되며 시중 문틀 구조에 설치 가능한 점은 손 끼임 방지 장치의 프리미엄화를 더했다는 평이다. 알루미늄 합금재질인 해당 제품에 이어 최근에는 PVC 제품도 출시했으며, 완성 도어 형태인 아이도어와 부착형 아이라인까지 보유하고 있어 폭넓은 제품군을 자랑한다.

아울러 윔코리아는 일체형 손 끼임 방지장치 두리원을 통해 사세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체 특허 기술을 적용한 숨은 경첩과 더불어 간편한 시공을 가능케 하는 부품의 조립화는 윔코리아의 세심한 기술력을 입증한다.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일체감 있는 인테리어 효과도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경첩형은 기존 문에 적용되는 경첩 자체를 손 끼임 방지 장치로 구현한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다모아힌지가 경첩과 경첩 사이를 잇는 안전 바를 고안해 손이 끼일만한 틈을 차단하는 안전경첩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경첩을 대용하는 만큼 문짝 및 문틀 규격의 변형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외관을 연출해 호평 받고 있으며, 견고한 지지력과 높은 안전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의 형태와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손 끼임 방지장치는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제품이기에 카피 제품 난립과 단가경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친환경 소재의 사용과 내구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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