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군인이 겪어야만 했던 참혹한 현실
6.25 전쟁은 비참함만을 남기고 끝났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도 많았고 산 사람도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폭격기가 휩쓸고 간 폐허라도 누군가는 삶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6.25 전쟁에 참전한 어느 군인이 겪어야만 했던 참혹한 현실을 소설로 풀어낸 것이다. 책 속에서, 동족상잔의 처참한 혈투 속에서 형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동생은 비통함에 넋이 나가 정처 없이 전쟁통을 떠돌게 되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사람들과 인연이 닿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한 아기의 애처로운 운명과 맞닥뜨리게 된다. 전쟁이 인간의 삶을 얼마나 망가뜨리게 되는가. 매일매일 암흑을 헤매는 것처럼 절망스럽지만 실제로 벌어졌었고, 우리 주변 누군가 겪었던 일이었음을 오늘날 우리들이 잊어서는 안 된다. ‘영영 잊지 못할 6.25 전쟁’은 한 남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전쟁의 참상을 보여 준다.
저작권자 © 월간 THE LIV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