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 업계, 코로나19 기부행렬 동참
건자재 업계, 코로나19 기부행렬 동참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0.03.30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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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긴급물류지원단이 수송 차량에 코로나19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한샘 긴급물류지원단이 수송 차량에 코로나19 구호물품을 싣고 있다.

성금 기탁, 구호물품 전달, 임차료 지원 등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기부 릴레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건자재·인테리어 업계에서도 기부 및 지원에 적극 동참하며 힘을 보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업체가 성금 기탁부터, 손소독제·마스크·물티슈·항균 스프레이·간식거리 등 구호물품 전달, 협력사 지원금 지급, 대리점 임차료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사랑의열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심재국 KCC 상무(좌), 김효진 사랑의열매 본부장(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랑의열매 성금 전달식에 참석한 심재국 KCC 상무(좌), 김효진 사랑의열매 본부장(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LG하우시스, 현대L&C, KCC, 한샘, 이건 등 기업 기부·지원 동참

LG하우시스 청주공장은 지난 311, 코로나19 확산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청주지역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푸드박스 30개를 전달했다. 간편 대용식·라면·통조림·참치 등으로 구성된 푸드박스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청주사회복지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긴급 지원되었다. LG하우시스 청주공장 임직원들이 모은 기금(트윈엔젤)으로 마련된 이번 기부는 코로나19로 지역 내 복지기관의 급식 및 도시락 지원 사업이 축소되면서 결식의 위험에 노출된 아동과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대L&C도 지원을 통해 피해 극복을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현대L&C는 코로나19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 인테리어 제휴점(홈스타일Q)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3개월간 임차료 지원 명목으로 월 100만원씩 지원한다. 아울러 가구 설치와 인테리어 시공 건수가 줄면서 어려움에 빠진 대리점과 기사를 위해서도 지원금을 푼다. 현대L&C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근무하는 설치기사 등 100여 명에게 총 월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KCC는 지난 228,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KCC가 기부한 5억원을 비롯해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진 KCC 회장이 각각4억원과 1억원씩의 사재를 출연해 마련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기업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KCC가 기부한 성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의료지원 봉사자와 방역 인력 등을 위한 방호복, 마스크 등 의료물품 구매에 쓰인다.

한샘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랑의열매에 10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가게 등을 통해 대구 및 경북 지역의 쪽방촌 어르신 800여명과 지역아동센터 110개소의 저소득가정 아동 2000여명 등에 쓰인다. 또한 한샘은 지난 3, 시공협력기사 10명으로 구성된 한샘 긴급물류지원단을 편성해 구호물품 수송 지원에도 나섰다. 한샘은 전국 각지에서 대구스타디움에 모인 마스크, 방역복, 손소독제, 헤어캡 등 의료용품과 도시락, 생수 등 구호물품을 지역 내 병원, 보건소,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긴급 수송한다. 아울러 한샘은 3~4월 두 달간 대구·경북 지역 상생형 표준매장의 대리점 임대료를 100% 감면하고 이외 지역은 50%를 감면하며 착한 임대료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건창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성금 1억원을 인천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이건창호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1%를 나눔해 마련한 5천만원과, 이런 임직원들의 뜻을 존중하고 동참한다는 의미로 회사가 동일한 금액의 기부금을 보태는 ‘1:1 매칭펀드방식을 통해 조성되었다. 이번에 이건창호가 기부한 성금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질병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긴급 지원이 필요한 대구 지역 내 노인 시설, 장애인 시설, 청소년 쉼터 등 지역복지시설 20곳에 최우선적으로 전달되어, 감염 예방은 물론이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외에도 아에에스동서는 부산시에 보건용 마스크(KF94) 1만장을 긴급 전달했고, 집닥은 월드비전과 전국 각지 배려계층 가정의 자녀와 아동 보육시설에 마스크 5000장을 기부했으며, 유진그룹은 계열사인 이에치씨(EHC)가 운영하는 홈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매장 에이스 하드웨어의 도움을 받아 마스크를 확보, 5만장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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