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방은 대부분 부부방보다 좁다. 그런데 사실 옷가지는 물론 장난감이나 학습도구까지 수납해야 할 물건은 어른보다 많다. 더구나 이런 아이 용품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수가 증가한다는 것. 인테리어를 통해 좁은 아이방을 똑 소리 넓힌 다섯 가지 인테리어 사례를 만나보자.
1.알파룸 합치고 가구로 공간 나누기


두 아이가 쓸 방은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현관을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방. 방은 그대로 쓰기엔 너무 작았다. 마침 거실 쪽 방이 알파룸을 끼고 있었으니 벽을 철거해 알파룸과 두 개의 방을 합친 뒤 다시 옷장을 이용해 침실과 공부방으로 나눴다. 신축 아파트였지만 공간 계획에 있어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인테리어는 특히 두 아이를 위한 침실과 공부방에 집중되었다.
신반포자이 35평형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www.yellowplastic.co.kr)
2.철거 불가한 내력 기둥 역이용하기


발코니 확장은 공간을 물리적으로 늘릴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지만 철거가 불가능한 내력 기둥의 존재감은 실로 크니, 확장성은 물리적이든 시각적이든 간에 방해받기 마련이다. 이 집 첫째 아들 방도 1차적으로 발코니를 내부 공간으로 흡수시켰지만 철거 불가능한 내력 기둥이 버티고 있었다. 오히려 이것을 인테리어로 활용한 역발상이 눈여겨볼만하다.
잠원동아 32평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www.yellowplastic.co.kr)
3.발코니 확장과 함께 중이층(복층) 만들기



드레스룸이 여성들의 로망이라면 다락방은 아이들의 로망이지 않을까. 아이들은 구석진 곳을 좋아한다. 엄마의 자궁 속과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는 까닭에 그곳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책을 읽거나 혹은 잠을 자면서 자신만의 아지트로 이용한다. 복층 구조로 꾸며진 이 멋진 방의 주인은 올해로 6살이 된 꼬마(완공 당시 4세). 이 집 꼬마도 이 방을 그렇게 사용하고 있었다.
이촌동 한가람 32평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www.yellowplastic.co.kr)
4.방 한가운데 ‘ㄱ’자 파티션 세우기


발코니 확장에 그치지 않고 입구를 거실 쪽으로 좀 더 빼서 숨어 있는 한 뼘 공간까지 확보한 뒤에는 오히려 ‘ㄱ’자 형태의 파티션을 방 가운데 과감히 설치해 공간을 다시 나눴는데, 이것은 하나의 공간을 학습, 수면, 그리고 아지트로 구성하는 가장 이상적인 장치로 작용했다. 쉽게 볼 수 없는 인테리로 유레카를 외쳐야 할 정도의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일산 마두동 강촌마을 선경 50평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www.yellowplastic.co.kr)
5.‘ㅡ’자 파티션 세우고 침대에 단차 두기



이 집은 오래된 상가 주택이라 발코니 확장과 같은 찬스는 없었다. 대신 제법 안으로 깊게 들어간 벽장(붙박이장)이 있었으니 이를 활용해 방을 침실과 학습 공간으로 분리했다. 기존 모서리에 위치해 있던 붙박이장을 좌우로 확장해 책장과 옷장 등으로 활용하고 앞쪽에 책상을 배치한 것. 침실은 맞은편이 가장 적합했는데 이때 파티션은 침실과 학습 공간을 구분하는 장치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성내동 39평 빌라 인테리어_삼플러스디자인(http://3plusdesig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