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빙 자체 설문 특집, 3963명의 소비자가 말하는 벽지·바닥재 시장
더리빙 자체 설문 특집, 3963명의 소비자가 말하는 벽지·바닥재 시장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0.01.0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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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자신의 취향을 인테리어에 담아내다

 

인테리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역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선호하는 디자인과 제품이 확실해졌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공간을 구현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아울러 인테리어를 전문 업체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비중이 압도적이던 과거와 달리, 건자재를 직접 알아보고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 추세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소비자 주도의 인테리어 시장에 대한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2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바닥재·벽지를 주제로 일반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맘카페, 지역 아파트 입주자 모임 등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더리빙 포스트를 중심으로 진행했고, 3963명이 응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트렌드, 제품별 선호도, 경쟁 포인트 등 바닥재·벽지 시장을 다각도에서 살펴보았다.

 

벽지 선택 시 디자인, 친환경성가장 중요

인테리어의 꽃이자, 핵심인 벽지. 소비자들은 벽지를 선택할 때 어떤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설문에 응답한 3963명 중 45.7%(1812)가 벽지 선택 시 핵심 요소로 디자인을 선택했다. 반수에 근접한 수치다.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바닥을 제외한 모든 벽면에 시공되는 벽지는, 디자인에 따라 집안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주연이 되기도 하고, 다른 건자재 및 인테리어 소품을 돋보이게 하는 베이스 역할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디자인의 벽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집안의 분위기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들 역시 이를 확실히 인지하고, 디자인을 최우선 요소로 꼽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응답자 중 25.7%(1017)친환경성이라고 답했다. 벽지는 인테리어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실생활에서 접촉이 잦은 건자재다. 때문에 친환경 벽지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특히 높다. 다행히 현재 시장의 벽지 친환경성은 상향평준화되었고, 다수의 업체들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환경표지, UL 그린가드 등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는 12.3%(486). 대부분의 상품에 있어서 가격은 우선시되는 요소다. 벽지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가격은 벽지를 선택할 때 첫 번째 고려사항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품질을 택한 응답자는 9.1%(360)였다. 벽지는 밟히는 바닥재, 열고 닫는 창문 등 건자재와 비교해 실생활에서 제품 손상이 일어날 요소가 적다. 찢기는 등의 내구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벽지 선택에 있어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는 소수인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기능성을 선택한 응답자는 6.2%(246), ‘브랜드를 선택한 응답자는 1.1%(42)였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벽지 디자인 심플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벽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디자인을 꼽았다. 그렇다면 소비자들 선호하는 디자인은 무엇일까.

선호하는 벽지 디자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수(50.6%, 2004)단조로운 디자인(심플한 무늬)’이라고 답했다. 조그마한 도트, 얇은 라인 등 단조로운 무늬가 있는 디자인의 벽지는 현재 단색(무지)벽지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패턴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 패턴을 선호하는 이유는 벽지 자체의 디자인만으로도 밋밋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고, 주변의 가구·인테리어 소품과도 잘 매치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단색(무지)벽지를 선택한 응답자(33.4%, 1323)가 두 번째로 많았다. 많은 소비자들이 무지벽지를 선택한 이유는 어떠한 인테리어 자재와도 쉽게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극단적인 컬러를 선택하지 않는 이상 무난하고, 깔끔하다. 더욱이 최근에는 페인트, 패브릭 등 소재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고급 무지벽지들도 선보여져 무지 디자인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응답자 중 9.4%(372)나뭇잎 등 자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자연을 닮은 내추럴한 디자인은 공간에 생기를 더해주고 힐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자연 소재의 텍스쳐와 우드, 직물로 이뤄진 패턴의 벽지는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공간을 연출해 적지 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택한 응답자(6.7%, 264)는 매우 적었다. 벽지 자체의 디자인을 중시하던 20세기에는 큰 인기를 얻었으나, 이후 인테리어에서 조화가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모던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선호도가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응답자 중 과반수 벽지 기능성강화 원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벽지 기능성 강화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생각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벽지에서 더욱 강화되었으면 하는 요소는?’이라는 질문에 50.3%(1992)기능성(항곰팡이·습도조절 기능 등 추가)’을 선택했다. 기능성 벽지는 항곰팡이, 흡착·흡방습 등 기능을 통해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제품으로, 대표적인 컬렉션으로는 신한벽지 리빙S’, ‘스케치’, 개나리벽지 ‘W부티크등을 들 수 있다. 미세먼지, 각종 유해물질 이슈 등으로 인해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친환경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실내 공기질을 개선시켜주는 기능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친환경성(유해물질 방출량 더욱 감소)’을 선택한 응답자는 19.8%(783)로 두 번째로 많았다. 친환경성은 현대 제품에서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친환경성이 강화된 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뒤를 이어 디자인(더욱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한 응답자는 12%(474), ‘가격(더욱 저렴한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는 9.1%(360), ‘품질(찢어지거나 들뜨는 등 하자 더욱 감소)’을 선택한 응답자는 8.9%(354)였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기능성 벽지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물질, 곰팡이 등을 제거하는 기능성 벽지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란 질문에 응답자 중 68.5%(2715)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차별화된 가치가 있는 벽지 비싸도 사겠다

사실 최근 몇 년 동안의 벽지 시장을 돌아보면, 차별성이 있는 고가 제품의 수요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많은 소비자들은 고가 제품 구매에 있어 큰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품질·기능성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가치가 있는 벽지라면, 비싸도 선택할 의사가 있나요?(구체적으로, 가격은 일반벽지 대비 1.5배 이상)’란 질문에 90%가 넘는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구체적으로 선택할 의사가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62.8%(2487)였으며, ‘고려해볼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31.8%(1260)였다. 반면, ‘선택할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5%(216)에 불과했다.

이미 시장에는 차별화된 가치가 있는 벽지가 다수 출시되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보면, 제품 표면의 엠보싱 깊이가 깊어 섬세하면서도 입체적인 패턴 구현이 가능한 벽지, 실제 고급 패브릭과 같은 질감을 그대로 구현 벽지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앞서 언급한 기능성 벽지도 차별화된 가치가 있는 벽지로 분류되며, 벽지 표면에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수지(PLA, Poly Lactic Acid)를 코팅해 친환경성을 극대화한 제품도 선보여지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LG하우시스, 현대L&C, 개나리벽지, 신한벽지 순

벽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앞선 질문에서 브랜드를 선택한 응답자는 1.1%(42)로 매우 적었다.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무시할 수는 없다. 특정 조건들만 충족된다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알고 있는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백색가전은 LG’라는 말과 같은 이치다.

그렇다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진행한 벽지 기업 인지도 조사 결과는 어땠을까. 결과부터 말하면 LG하우시스가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했다. ‘들어 본적 있는 벽지 브랜드를 선택해주세요(중복 선택 가능)’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87.4%(3453)LG하우시스를 꼽았다. 그리고 뒤를 이어 37.6%(1485)가 현대L&C를 선택했다. LG하우시스와 현대L&C는 국내를 대표하는 건자재 대기업으로, 벽지뿐만 아니라 바닥재, 창호, 인조대리석, 인테리어필름 등 토털 인테리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벽지 전문 업체들과 인지도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벽지 전문 업체 중에서는 개나리벽지가(30.4%, 1200)와 신한벽지(25%, 987)가 가장 인지도가 높았다. 실제, 개나리벽지와 신한벽지는 최근 수년간 벽지 전문 업체 중 매출이 가장 높기도 하다.

그 다음 순위는 서울벽지(20.2%, 798)로 나타났으며, 이어 코스모스벽지(17.7%, 699), KS벽지(16.7%, 660), 제일벽지(16.5%, 651), DID(6.6%, 261) 순이었다.

 

집안에서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 , 바닥

최근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여가를 즐기기 위해 집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면서,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부분적으로 리모델링하는 스몰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가장 인테리어적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은 어디일까. 이 같은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43.1%, 1710)(벽지, 타일 등)’이라고 답했다. 도배나 벽타일 교체는 비교적 대공사다. 하지만 그만큼 효과는 확실하다. 벽지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집안을 세련되고 깔끔하게 바꾸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두 번째로 많은 응답자(22.1%, 876)가 선택한 바닥(마루, 장판 등)’ 역시 교체 시 벽 못지않게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뒤를 이어 응답자 중 9%(357)가전, 가구를 선택했고, 7%(279)방문 or 중문을 선택했다. 가전·가구와 방문·중문은 생활에 큰 불편함 없이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데 반해, 비교적 인테리어에 큰 변화를 주기 때문에 적지 않은 응답자가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커튼·블라인드조명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6.7%(267)였다. 그리고 창호라고 답한 응답자는 5.2%(207)로 가장 적었다. 창호를 선택한 응답자가 소수인 이유는 창문은 어느 정도 디자인이 고정적이기 때문에 교체로 인한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공사기간이 비교적 길어 교체 시 큰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창호 교체는 확실한 변화를 보증한다. 특히, 거실의 대형 창호를 교체하면 집 전체가 새집 같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더욱이 에너지 세이빙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LG하우시스, 현대L&C, 윈체 등 기업에서 하루 만에 창호 교체가 가능한 원데이 시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긴 공사기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응답자 중 과반수 전문 업체 통해 리모델링 진행할 것

리모델링 시장의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소비자 성향도 변화하고 있고, 관련 상품도 다양화되었다. 기존의 인테리어 전문 업체 서비스 외에도, 공간을 판매하는 리모델링 패키지가 소개되고 있고,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쉽게 벽지나 바닥재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또한 온라인의 막대한 정보량을 바탕으로 직접 리모델링을 진행하고자 하는 소비자도 증가 추세다.

그렇다면 현재 소비자들은 리모델링 시, 어떠한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할까. 이 질문에 과반수(53.5%, 2121)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서 진행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17.9%, 711)방산시장 방문 등을 통해 직접 알아보고 손수 진행을 선택했다. 뒤를 이어 응답자 중 14.8%(585)온라인 인테리어 구매·시공 서비스 이용이라고 답했으며, 13.8%(546)업체가 제공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구매라고 답했다.

건자재·인테리어 시장은 확실히 소비자 주도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인테리어 업체에게 모든 것을 맡기던 과거와 달리, 본인의 취향을 인테리어에 반영하고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여러 가지 새로운 리모델링 상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도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전문성이 뛰어난 인테리어 전문 업체를 통해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재 품질이 가장 중요, 디자인·친환경성도 주요 요소

바닥재는 인테리어에서 핵심적인 마감재다.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바닥재가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특히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바닥재를 선택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바닥재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이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37.3%(1479)품질(내구성 등)’이라고 답했다. 소비자 입장에서 바닥재 품질은 하자유무와 직결된다. , 사용하는 동안 하자가 생기지 않는 제품이 품질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바닥재 하자만큼 골치 아픈 게 없다. 표면층 벗겨짐, 틈 벌어짐, 부풀어 오름, 삐걱거림, 파손 등 하자는 실제 불편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안겨준다.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바닥재의 중요 요소로 품질을 꼽은 것으로 분석된다.

디자인을 선택한 응답자는 22.8%(903)였다. 바닥재는 벽지와 함께 인테리어의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핵심 건자재다. 디자인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물론, 나무무늬가 일반적이지만, 수종과 색감에 따라, 그리고 질감과 디테일에 따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가 무궁무진하다. 아울러 대리석, 콘크리트,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와 패턴의 바닥재도 인기를 높여가고 있어, 앞으로 바닥재 디자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친환경성을 택한 응답자도 21%(834)로 상당히 많았다. 이는 친환경성이 비단 바닥재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도 이를 인지하고 E0급 이상의 친환경 보드를 사용해 마루를 생산하거나,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해 장판을 생산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4%(651). 바닥재 시공은 일반주택·일반마루 기준, 수백만 원의 큰 금액이 들고, 종류와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은 중요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랜드라고 답한 응답자는 2.4%(96)로 소수였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바닥재 마루

국내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은 마루, 장판, 타일, 대리석 등이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종류의 바닥재를 선호할까.

리모델링 시 사용하고 싶은 바닥재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고급마루라고 답한 응답자가 38.1%(1509)로 가장 많았다. 고급마루는 2mm 이상의 두꺼운 원목을 표면에 부착한 원목마루, 표면 가공을 통해 디자인적 가치를 높인 브러쉬 합판마루를 등을 칭한다. 이 같은 고급마루는 낯설지 않으면서, 공간을 고급스럽게 연출하고 나무 본연의 멋까지 느낄 수 있어 소비자 니즈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마루라고 답한 응답자는 ‘35.1%(1392)’. 일반마루는 강마루, 강화마루, 합판마루 등을 말한다. 일반마루는 현재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바닥재로, 보편적이고 무난한 제품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11.7%(462)대리석을 택했다. 대리석은 인테리어적 가치가 뛰어나 확실히 공간의 가치를 높여준다. 다만, 차가운 느낌이 강해 온돌문화에 익숙한 국내정서와 잘 맞지 않고,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장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9%(351)였다. 흔히 장판이라 불리는 륨, 펫트 바닥재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제품이다. 보행감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하며, 두께가 두꺼운 제품은 층간소음 저감 효과까지 있다. 또한 최근 제품들은 디자인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다만, 과거 황토색 바닥재의 이미지와 저가 제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선호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폴리싱타일 or 포세린타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5%(177), ‘P타일(데코타일, LVT)’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8%(72)뿐이었다.

 

인기 있는 나무무늬 컬러 브라운, 화이트, 그레이

색감 측면에서는 확실히 오래전부터 선호도가 높았던 브라운 컬러가 많은 응답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어떤 색감의 나무무늬 바닥재를 선호하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7.8%(1896)밝은 브라운톤을 선택했고, 16.8%(666)어두운 브라운 톤이라고 선택했다. 대표적인 밝은 브라운 톤의 수종은 오크, 메이플 등이고, 어두운 브라운 톤은 월넛, 티크, 멀바우 등이다. 브라운 톤은 나무 본연의 색과 가장 가까운 색이다. 나무무늬 바닥재가 처음 선보여진 이후 현재까지 가장 인기 있는 색이며,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색이기 때문에 많은 응답자가 브라운 톤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그레이 톤을 선택한 응답자도 29.7%(1176)로 상당히 많았다. 화이트, 그레이 톤 바닥재는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컬러로, 화이트오크, 그레이오크, 애쉬화이트, 애쉬그레이 등 패턴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컬러의 바닥재는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집을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까지 있어 최근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반면, ‘블랙 등 짙은 어두운 톤을 선택한 응답자는 4.3%(171), 레드, 블루 등 개성 있는 색을 선택한 응답자는 1.4%(54)뿐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P타일 패턴 우드, 대리석

P타일(Printed Tile, 데코타일)PVC를 주원료로 만든 바탕재에 필름을 붙인 바닥재로, 크게 사각타일과 우드타일로 종류가 나눠진다. 고해상도 인쇄필름으로 디자인을 구현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나 질감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고,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으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지관리 및 시공도 매우 용이하다. 여기에 가격도 저렴하다. 또한 일반 P타일은 주로 상업용 바닥재로 사용되며, 하우스 P타일이라는 온돌용 제품이 따로 있다. 주거 공간에 적용되는 온돌용 제품은 일반 P타일 대비 친환경성이 뛰어나고, 디자인, 품질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가성비가 뛰어나고 디자인이 다채로운 P타일의 패턴 중 가장 인기 있는 패턴은 무엇일까. ‘P타일(데코타일)을 바닥재로 적용한다면, 어떤 패턴을 사용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52.2%(2070)가 우드 패턴이라고 답했다. 우드 패턴은 어떤 공간에도 어울리는 무난하면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디자인으로 실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디자인이다. 이에 50가지 이상의 우드 패턴을 보유한 P타일 브랜드가 있을 정도로, P타일은 다채로운 우드 패턴 제품이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응답자(28.8%, 1143)대리석 패턴을 선택했다. 대리석 패턴은 비단 P타일뿐만 아니라 마루, 장판 등 바닥재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디자인이다. 많은 주거용 바닥재는 표면에 필름지를 붙이거나 전사 인쇄를 하기 때문에, 대리석과 같은 석재 패턴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P타일의 경우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대리석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카펫 패턴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9%(312)였다. 카펫을 바닥재로 적용하고 싶지만, 관리가 어렵고 가격이 비싸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카펫 패턴의 P타일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는 국산 P타일이 카펫 바닥재를 대체해나가고 있다.

뒤를 이어 콘크리트 패턴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237)’였고, ‘포세린타일 패턴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1%(201)였다.

 

응답자 다수 인테리어 전시장 방문 의사 있다

건자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전시장(쇼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테리어 전문 업체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가 직접 건자재를 선택하는 소비자 주도의 인테리어 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설문조사 결과도 이 같은 최근 분위기와 다르지 않았다.

리모델링 시, 인근에 마루, 벽지 등 자재가 실제 시공된 쇼룸이 있다면 방문할 의사가 있나요?’란 질문에 응답자 중 75.5%(2994)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고려해볼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19.5%(771)였다. 쇼룸 방문에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가 95%나 되었다. 반면, ‘방문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198)로 소수였다.

인테리어 전시장은 소비자가 건자재를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인테리어 전시장에 방문해 직접 제품을 보거나 모델하우스와 같이 제품이 적용된 공간을 체험하면, 샘플, 카탈로그만을 보고 공사를 진행하는 것보다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리모델링은 적은 비용으로 언제든 할 수 있는 공사가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실물을 보고 신중한 선택을 하기위해 전시장에 방문하길 원한다. 또한 업계에서도 이 같은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인테리어 전시장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단순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자사 건자재를 활용해 모델하우스를 꾸민 곳도 많다. 업계를 대표하는 LG하우시스, 현대L&C, 구정마루, 한솔홈데코, 노바디자인플로링 등 기업 역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 전시장을 오픈해 경쟁력을 높이는 건자재 유통 대리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응답자 86% ‘패턴 시공 마루 적용해 볼 의향 있거나 고려

마루 트렌드의 변화에 있어서 시공법을 빼놓을 수 없다. 불과 5~6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부 현장을 제외한 모든 현장의 마루는 일자시공이 적용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2015, 몇몇 업체에서 출시한 헤링본 패턴 시공 마루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마루 시장에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겨났고, 이제는 헤링본 외에도 다양한 패턴 시공 마루가 시장에 선보여져 호응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은 패턴 시공 마루에 큰 관심이 있을까.

리모델링 시, 패턴 시공 마루를 적용해 볼 의향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86%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5.9%(2217)였으며, ‘고려해볼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30.8%(1221)였다. 반면, ‘의향이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3.2%(525)로 적었다.

설문조사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패턴 시공 마루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무엇보다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자가 아닌 ‘V’자 형태로 시공되는 헤링본 패턴 시공 마루의 경우, 유럽풍의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세련된 공간을 연출해 젊은 층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헤링본 외에도 대청마루 패턴, 믹스드 패턴, 한식대문 패턴, 레트로 패턴 등 다채로운 패턴 시공 마루도 꾸준히 출시되어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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