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 개최
  • 이보경 기자
  • 승인 2019.10.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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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개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맞이해 한국미술 100년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 100년을 대표하는 회화, 조각, 설치 등 450여 점의 작품을 시대별 1·2·3부로 구성한다. 1900년부터 1950년대를 다루는 1부는 덕수궁관에서, 1950년대부터 현재를 통사적으로 바라보는 2부는 과천관에서, 동시대 한국 사회의 이슈를 다루는 3부 전시는 서울관에서 각각 진행한다.

 

광장1. 1900-1950

광장1(덕수궁관 2019.10.17~2020.2.9)1900~1950년의 시기를 다룬다. 19세기말 개화기에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격동하는 시대의 파고 속에서도 의로움을 지켰던 역사적 인물과 그들의 유산을 살펴본다. 오래도록 후세에 기억되어야 할 올곧은 인물들의 유묵에서부터, 망국의 시대에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고민했던 예술가들의 고민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의로운 이들의 기록’, ‘예술과 계몽’, ‘민중의 소리’, ‘조선의 마음’ 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술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입장이 공존한 역동적인 한국 근대사를 조망한다. 채용신, 오세창, 안중식, 김용준, 김환기, 이쾌대 등 작가 80여 명 작품 130여 점과 자료 190여 점을 선보인다.

 

광장2. 1950-2019

광장2(과천관 2019.10.17~2020.3.29)1950년부터 현재까지 예술이 삶과 함께하는 의미를 모색하는 전시다.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한국사회와 광장을 통해 되돌아본다. 전시장은 최인훈의 소설 광장에서 빌려 온 검은, ’, ‘한길’, ‘회색 동굴’, ‘시린 불꽃’, ‘푸른 사막’, ‘가뭄 빛 바다’, ‘하얀 새등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소장품을 중심으로 각 시대별 주요 작품들과 디자인, 공예 및 생활 오브제들이 함께 선보이며 역사와 이념, 시대를 넘어 개인과 공동체를 포괄하는 공간으로 제시된다. 특히 문학, 음악, 연극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업한 자료 발굴을 통해 한국미술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 변월룡, 박수근, 이중섭, 이응노, 박서보, 신학철, 서도호, 이불,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등 작가 200여 명의 작품 300여 점과 자료 200여 점을 선보인다.

 

광장3. 2019

광장3(서울관 2019.9.7~2020.2.9)2019년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광장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민주화 투쟁의 역사, 촛불집회를 통해 광장은 역사성과 시의성을 모두 지니며 장소성을 초월하는 특별한 단어가 되었다. 3부 전시는 다원화된 현대 사회에서 광장을 움직인 공동체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개인이 맞닥뜨리는 문제와 상황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살펴본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전시와 공연, 온라인 공간, 단편소설집 등 미술관 안팎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펼쳐진다. 오형근, 송성진, 함양아, 홍승혜, 에릭 보들레르, 날리니 말라니 등 작가 12명의 작품 23점을 선보인다.

 

광장연계 학술세미나

1113일 수요일에는 과천관 대강당에서 문학, 역사, 사회, 미술사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을 초빙해 광장전과 한국 미술 100년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개최된다. 1900년부터 1950년까지를 다룬 1부 세미나에서는 역사, 문학, 미술 전문가들이 발제를 맡아역사적 광장을 주제로 암울했으나 뜨거웠던 역사적 순간에서 미술과 사회가 주고받은 영향을 살펴본다. 1950년부터 2019년까지를 다룬 2부에서는 사회적 광장을 주제로 문화연구자, 현대미술 전문가들이 자유와 민주화를 향한 격동적 사회 변화 물결의 연장선에서 한국 미술의 주요한 장면과 세계 미술 속 한국 미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늘의 미술을 조망하는 3부에서는 미술, 미술관, 사회뿐 아니라 미술관의 미래, 다가올 미래 사회의 변화까지 확장해 전망해 본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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