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소박한 농부의 꿈을 담은 예천 목조주택
숲 속 소박한 농부의 꿈을 담은 예천 목조주택
  • 이보경 기자
  • 승인 2019.10.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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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소박한 농부의 꿈을 담은 예천 목조주택

 

경북 예천에 새로운 둥지를 튼 건축주 부부에게 집은 편안함이다. 조용한 자연 속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곳, 시원함과 따뜻함을 담은 쾌적한 공간, 여기에 예쁘고 효율적 관리가 가능한 집이 예천 목조주택의 출발점이다. 이곳은 현대적인 외부 디자인과 목재를 활용한 내부 공간을 적용, 형태와 재료로 내·외부 공간에 극적인 대비 효과를 부여했다.

 

구조재의 멋을 담은 중목구조 목조주택

예천 목조주택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농부로 새 출발을 하고 싶은 남편과 조용한 자연에서 안락한 삶을 꿈꾸던 아내가 의기투합해서 만든 중목구조 목조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벽돌, 콘크리트, 황토벽돌, ALC 등 다양한 건축소재 중 목재 구조재가 내부에서 새로운 디자인 요소로 자리하는 중목구조 목조주택을 선택하였다.

중목구조 목조주택은 설계 도면에 맞게 사전 기둥과 보를 프리 컷(Pre-Cut)으로 가공,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일반 목조주택에 비해 시공 오차가 적기 때문에 집의 구조체가 정밀하고, 철물 공법이 적용되어 지진에도 강하다. 특히 내부에 노출된 목재 보는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심리적인 안정감을 부여한다.

건축주 부부는 건축비를 줄일 수 있는 심플한 구조의 중목구조 목조주택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주택 관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해 단열과 기밀성이 뛰어난 시스템창호와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세라믹 사이딩과 갈바륨 지붕이 적용되었다.

 

소박한 모던 스타일의 외관

예천 목조주택은 산으로 둘러싸인 대지 위에 남서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건축면적 172.6, 233규모로 이뤄진 예천 목조주택은 건축주 부부의 휴식과 힐링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채울 수 있는 주거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정성이 함축된 곳이다.

주택의 외부 파사드는 소박하지만 세련된 모던 스타일로 연출했으며, 관리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외벽은 깔끔한 화이트 톤의 18mm 세라믹 사이딩으로, 박공지붕은 블랙 톤의 니치하 갈바륨으로, 데크는 내구성과 치수 안정성이 뛰어난 제품이 적용되었다.

또 우수 배관, 빗물받이, 후드캡 등도 모두 외관에 맞추어 색상을 정해 주택의 완성도를 높였다.

 

Living Room

거실은 오픈된 복층구조의 높은 천장을 활용해 공간을 더욱 웅장하게 만들었고, 남서쪽으로 열려 있어 외부의 자연 환경을 고스란히 내부로 들여 놓았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과 원목의 조화로 밝고 포근한 내추럴 모던스타일을 연출하였다. 자연스럽게 펼쳐진 원목의 노출보는 공간의 포인트로 자리한다.

 

Bed Room

2층에 위치한 침실은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부부의 프라이버시 공간이다. 박공지붕을 활용한 천장은 원목 루바로, 벽은 그레이 컬러의 벽지로 마감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시켰다. 조명등은 마치 달이 떠있는 듯 약간 비정형의 원형 조명등을 달아 자연주의적인 느낌을 살렸다. 창을 통해 빛, 바람, 자연음()을 내부로 유입함으로써 자연과의 교류가 가능하다.

 

Dining Room

주방은 단순한 식사준비를 하는 공간이 아닌 카페 분위기로 연출했다. 작은 평수에 집인 만큼 거실과 일체형으로 설계했으며, 아일랜드 식탁 위로 떨어지는 레일 조명등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연출한다. 편리성을 감안해 통풍도어를 설치했으며, 시스템 창을 확대 설치하여 외부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Bath Room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하는 욕실은 건식 분리형으로, 양변기실과 샤워실로 분리시켰다. 보편적으로 한 공간에서 모든 일을 해야 하는 욕실과 다르게 가족들이 각각 일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분리해 시간절약은 물론 쾌적함과 인테리어적인 심미성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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