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구 시장 ‘고속 성장세’ 눈길
인도 가구 시장 ‘고속 성장세’ 눈길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9.09.2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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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장 규모 220억 달러 예측

자료 KOTRA

 

인도 가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17년 기준, 140억 달러 규모의 인도 가구 시장이 202022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수입 가구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인도 수입 가구 시장은 전년대비 10% 이상 커졌다. 한국의 경우 대인도 수출액은 약 5만 달러 수준으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전체 시장 연 16% 평균성장률 전망, 수입 가구 시장도 규모 상승세

인도의 가구 시장 규모가 상승하고 있다. 현지 컨설팅회사(Madras Consultancy Group)에 따르면, 인도의 가구 시장은 2017년도에 미화 140억 달러 규모였으며, 2020년까지 16%의 연평균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규모가 2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한 도시화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증가하는 소비력, 부동산·주택 붐, 호텔 산업 분야의 성장 등으로 인해 인도 가구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가구 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목조가구의 수요가 많다. 가구 중 목조가구가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철제가구가 점유율 17%로 그 다음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인도 가구 시장에서는 사용자의 필요와 공간에 따라 제작이 가능한 모듈형 가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사용자 취향 및 편의에 따른 다양한 옵션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한 가구의 소매유통은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며, 도시 지역 위주로 선호되고 있다. 또한 신흥 상류층과 중산층 도시 인구로 인해 브랜드 가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가구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입 가구 시장도 커지고 있다. 2018년 기준 사무실용 가구(HS Code 940310)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10.09% 증가했다. 또한 20191분기 HS Code 940310의 전체 수입액은 미화 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말레이시아, 홍콩, 독일 영국, 터키 등이며, 상위 업체들이 전체 수입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인도 수출액은 약 5만 달러 수준으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소형 업체 중심으로 구성

인도 가구 시장은 소형 업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도 가구 시장은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로컬 소형 가구 업체들을 중심으로 세분화되어 있고, 해외 제조 업체와 대형 제조 업체들이 나머지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내 주요 업체로는 Durian Industries Limited, Ekbote Logs and Lumbers Private Limited, Featherlite Office Systems Private Limited and Godrej and Boyce(Godrej Interio), Damro India, Ebony Gautier 등이 있다. 주요 온라인·오프라인 소매업체로는 IKEA, Pepperfry, FabFurnish, UrbanLadder, MabelKart 등이 있다.

KPMG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 제조 설비 보유업체로 등록된 총 1,419개 업체 중 222개가 마하라슈트라주에 위치해 있고, 타밀나두(201), 라자스탄(124), 안드라프라데시(119), 타르나타카(112)에도 많은 업체가 위치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는 수입 가구에 대해 의무적으로 부과되는 인증이나 등록, 관련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도 정부에서 수입 가구 인증 및 등록 의무 부과 계획에 대해 현재까지 공표한 바 없다.

 

시장 공략 위해선 품질·가격경쟁력 키워야

인도의 가구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인도는 급격한 도시화와 증가하는 중산층의 소비문화에 따라, 주거 환경으로 소규모 주택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에 인도 가구 시장 역시 무겁고 부피가 큰 가구 대신, 분해 조립이 쉬운 경량의 콤팩트 가구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한 수입가구 전문 업체 관계자는 목조가구가 가장 많이 팔리는 형태의 카테고리이나, 무게가 가볍고 조립하기 쉬운 고급 플라스틱 가구를 향해 수요가 점진적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는 상업용 시장에서 수입 가구의 인기가 좋다. 특히, 호텔 및 레스토랑은 각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우수한 인테리어 수준을 요구하며, 수입 가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고급 가구보다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확실히 수요가 높다.

한 수입가구 전문 업체 관계자는 현지 소형 업체들의 존재로 인해 가격에 매우 민감하고, 가격은 실제 소비자가 가구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한국 기업이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디자인, 경쟁력 있는 가격 및 우수한 품질이 핵심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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