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방가구 브랜드, 프리미엄 경쟁 나선다(2)
국내 주방가구 브랜드, 프리미엄 경쟁 나선다(2)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9.08.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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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트키친 8100G 테라(Terra) 시리즈

 

서비스 강화, 전시장 오픈 등 업체 움직임 분주

국내 브랜드들의 프리미엄 주방가구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는 단순히 제품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시장을 새롭게 리뉴얼·오픈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동반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4월부터 키친바흐, 10년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품질보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키친바흐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년 품질보증 및 사전점검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상 AS 기간을 2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게 핵심이다. 갈라지거나 휜 문짝, 각종 오염, 벗겨진 시트지 같은 하자를 10년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주방 구매 주기가 10년이라고 봤을 때 키친바흐를 구매한 고객은 새로 주방가구를 구매할 때까지 한샘이 품질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또한 한샘은 사전점검 서비스도 선보였다. AS를 신청하지 않아도 한샘의 전문기사가 시공 후 6개월, 1, 3년에 한 번 방문해 가구를 점검해준다. 시공기사는 고객의 집을 방문해 후드, 쿡탑, 수전 등의 부엌기기의 작동상태와 배수구, 경첩 등 제품 설치상태를 점검하고 세균번식을 막아주는 케어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한샘은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을 현재 22개에서 2020년까지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넥스는 쇼룸을 적극 오픈하며 유통망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에넥스는 올 상반기에만 서울 논현, 부산, 대구 3곳에 쇼룸을 새롭게 오픈했다. 에넥스는 올해 초 주방, 붙박이장, 소파, 침대, 의자, 테이블, 홈인테리어, 오피스 8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체계를 재구축했으며, 이에 따라 매장도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특히, ‘EK7 클래시(Classy)’, ‘EK7 갤럭시 플래티넘등 최고급 프리미엄 주방가구 라인과 국내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커스터마이징 주방 키친팔레트 시리즈를 통해 에넥스 키친만의 강점과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주방가구 사업 강화를 위해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키친매장들을 상생형 전시장 리바트키친 플러스로 전환한다. 경쟁력 있는 대리점에 메리트를 제공해 영업력을 배가시키고, 더불어 주방가구 판매망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리바트키친 플러스는 개인 사업자가 대리점 개설시 필요한 임대 보증금, 매장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 일체와 월 임대료, 매장관리비, 판촉비 등 매장 운영비용을 현대리바트가 부담하는 신개념 상생 전시장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2월 상생형 전시장 1호점인 리바트키친 플러스 논현점을 오픈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전국 13리바트키친매장을 리바트키친 플러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주방가구 기업들이 쇼룸 리뉴얼, 시스템 변화, 서비스 확대 등 전략적인 움직임을 통해 고급 주방가구를 적극 홍보·판매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리모델링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예상해 B2C 비중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샘 키친바흐5 맨하탄

한샘 키친바흐(KITCHENBACH)

명품 주방가구의 품격을 말하다

국내 가구 1위 업체인 한샘은 프리미엄 주방가구 브랜드 키친바흐(KITCHENBACH)’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006년 출시된 키친바흐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디자인과 기능을 제품에 접목해 한샘의 디자인 철학인 동서양을 넘어선 디자인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키친바흐는 월 1000여 세트가 판매되는 부동의 베스트셀러로 브랜드와 품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친바흐의 다양한 모델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키친바흐3 페닉스(KITCHENBACH3 FENIX), 키친바흐5 맨하탄(KITCHENBACH5 Manhattan)이다.

키친바흐3 페닉스는 디자인, 기능 등 모든 측면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 제품은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한 특수소재 페닉스를 표면 마감재로 활용했다. 페닉스는 이태리 가구소재 제조업체 Arpa Industriale가 나노 기술을 적용해 만든 신소재다. 표면 마감재는 나노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의 물성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방 사용 중 발생하는 작은 스크래치는 고객 스스로 복구가 가능하다. 표면 스크래치 부위에 물이 묻은 헝겊을 올리고 다리미로 문지르면 원래 모습을 되찾는다. 또한 주방 도어 표면에 특수 코팅처리가 되어있어 여닫을 때 지문이 남지 않고 얼룩도 쉽게 지울 수 있다. 최근 주방가구 트렌드로 자리 잡은 무광(無光) 도어를 적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색상은 화이트, 그레이 등 모던한 컬러와 내추럴, 월넛, 다크 우드 등 다양한 소재의 믹스매치가 가능하며,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카페나 레스토랑처럼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키친바흐5 맨하탄은 기존 클래식 주방과 다르게 도시 생활에 어울리는 모던한 스타일을 믹스매치, 새로운 클래식 스타일의 주방을 제안한다. 한국의 50평형대 아파트 구조 분석을 통해 가장 대중적인 공간에 최적의 조리 동선을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장식장 라인업을 통해 개성이 담긴 라이프스타일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주방 도어 표면을 도장기법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하며, 도어를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깎아 이음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모던한 스타일의 크롬 폴리싱 포인트 손잡이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요소다. 아울러 조각을 붙여 만든 도어에 비해 견고하고, 먼지 등 오염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에넥스 키친 EK7 클래시

에넥스 키친(ENEX KITCHEN)

프리미엄 주방가구의 새로운 기준이 되다

에넥스는 주방가구 브랜드 에넥스 키친(ENEX Kitchen)’의 고급 주방가구 모델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은 ‘EK7 클래시(Classy)’‘EK7 갤럭시 플래티넘(Galaxy Platinum)’이다.

EK7 클래시는 유럽풍의 클래식한 매력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사각 프레임의 장식 패널을 덧댄 웨인스코팅(Wainscoting) 스타일로 정교한 3차원 NC 가공 공법이 적용되었다. 바로크 시대의 조각을 연상시키는 풍성하고 화려한 입체감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히든 키친(Hidden Kitchen)’ 콘셉트로 주방에서 보여지는 것들을 최대한 숨겨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좌우 도어의 장식 몰딩은 와이드하게 연결되어 마치 장식된 벽면과 같은 느낌을 주며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준다.

EK7 갤럭시 플래티넘은 고급 유리 소재를 사용해 마치 셰프의 주방 같은 깊이 있는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카키 컬러로 고급스러우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 심플한 디자인에 알루미늄 라인이 포인트로 들어가 색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알루미늄 헤어라인은 핸들리스 손잡이로 활용 가능해 유리에 지문을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스크래치나 파손 등의 우려가 있는 유리 소재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강화 코팅을 덧씌워 내구성을 높였다.

한편, 에넥스 키친은 에넥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수한 기술력과 디자인을 자랑한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주방가구 전 품목 단일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도장 라인 설비와 씽크볼, 멤브레인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도어의 전면에 도료를 붓는 방식인 ‘6UV 도장기술로 이음새를 완벽히 마감해, 훨씬 위생적이며 내구성도 강하다. 또한 국내 유일 수성도료 워터본(Water Borne)’은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유해물질이 거의 방출 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업계 최초로 커스터마이징 주방 키친팔레트 시리즈를 출시함으로써 보다 다양해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리바트키친 8100G 테라 시리즈

리바트키친(LIVART KITCHEN)

주방가구 그 이상의 예술적 가치를 논하다

현대리바트는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키친(LIVART KITCHEN)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주방가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8100G 테라(Terra) 시리즈를 출시하며 국내외 명품 브랜드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했다. 8100G 테라 시리즈는 세계 3대 세라믹타일 기업 플로림의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제품인 플로림 스톤을 적용한 최고급 프리미엄 주방가구다.

현대리바트는 주방가구 브랜드 리바트키친(LIVART KITCHEN)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주방가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최고급 프리미엄 주방가구 ‘8100G 테라(Terra) 시리즈를 출시하며 국내외 명품 브랜드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했다.

‘8100G 테라 시리즈는 세계 3대 세라믹타일 기업 플로림(FLORIM)의 이탈리아산 프리미엄 제품인 플로림 스톤(FLORIM Stone)’을 적용한 제품으로, 국내 가구업체 중 주방가구에 세라믹타일을 적용해 생산·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플로림와 플로림 스톤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경기도 용인시 리바트 공장에 1,650규모의 세라믹 가공센터를 설립했다.

세라믹타일은 모래, 물 등을 혼합해 만든 친환경 프리미엄 인테리어 소재로, 현대리바트가 독점 판매하는 플로림플로림 스톤 포셀린(FLORIM Stone Porcelain)’의 경우 일반 세라믹 타일보다 40% 이상 높은 1,300도 이상의 고온과 고압의 압축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가공 및 설치가 까다롭지만, 그만큼 내구성과 위생성이 매우 뛰어나다.

프리미엄 제품답게 8100G 테라 시리즈는 100% ‘맞춤형 제조(order made)’ 방식으로 생산된다. 기존 주방가구는 목재와 대리석 상판 등을 사용하지만, 테라 시리즈는 주방가구 상판과 도어(문짝), 수납장 등에 플로림 스톤의 세라믹타일을 적용했다. 나머지 부분은 18~22mm 두께의 E0등급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다.

특히, 8100G 테라 시리즈의 상·하부 도어(문짝)는 목재 테두리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덧붙이고, 세라믹타일을 접합하는 복합제조방식으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목재 도어 대비 내구성이 뛰어난데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세라믹타일을 접합하더라도 가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 도어(문짝) 개발을 위해 현대리바트는 6개월에 걸쳐 금형(金型) 개발 및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밖에 전자동 로봇 머신을 활용한 로봇 스프레이 도장(塗裝) 기법을 도입해 기존 주방가구 대비 두 배 두껍고 균일한 마감 품질을 구현했다.

테라 시리즈의 판매가격은 132(공급면적, 40) 아파트 기준으로 5000만원대이며, 리바트키친 플러스 논현점, 리바트키친 도곡점 등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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