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기만 차단? 집을 더 예쁘게 하는 요즘 현관 중문 디자인 8선
외기만 차단? 집을 더 예쁘게 하는 요즘 현관 중문 디자인 8선
  • 장영남 기자
  • 승인 2019.06.1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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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 중문은 기능적으로 외기와 시선 차단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다. 또한 위치적으로는 현관과 복도 또는 현관과 거실이 맞닿는 곳에 자리한다. 집안에서 가장 눈에 많이 띄고 가장 자주 사용된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통합적인 시각에서 중문을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다. 인테리어 콘셉트에 따라 디자인되어 집을 더 예쁘게 하는 중문 디자인 8.

 

1. 시의적절한

한번 꺾어지는 복도 타입의 전실을 따라야 비로소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현관에서 곧바로 거실 전체가 드러나는 게 부담스러웠던 집주인. 유리창이 세로로 길게 들어간 중문은 매우 합리적인 디자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골드 손잡이는 민트와 골드의 프렌치 모드 하우스라는 상큼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따르는 한 조각이다.

잠원동 롯데캐슬 39평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yellowplastic.co.kr)

 

2. 완벽하지만 완벽하지 않는 분리

현관에서 곧바로 거실이 보이는 대한민국이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집 구조였고, 디자인의 가장 큰 목적은 현관과 거실의 분리였다. 이를 위해 세워진 가벽은 개폐율 100%라는 포켓도어 타입의 슬라이딩 중문을 지원한다. 사파이어 블루 톤의 중문은 거실 벽과 세트를 이뤄 캐주얼 스타일의 거실을 이끌며, 중문 가운데에 삽입된 마스터라인 유리는 현관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을 투과시킨다.

죽전홈타운 인테리어_스튜디오디스윗(www.studiodsuite.com)

 

3. 비움은 여백이다

만약 이 집 중문을 보며 시원스러움을 느꼈다면 디자인 의도는 제대로 전달됐다. 집은 20평 형대라서 시원스러운 공간감 확보라는 숙제가 따라붙었다. 더구나 인테리어 주요 색채로 블랙이 포함된 까닭에 시각적 확장성에 대한 고민의 시간은 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집주인은 좁은 현관이 블랙으로 디자인되길 원했다. 좁은 데다 어둡기까지 한 현관에서 탁 트이는 개방감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통유리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비움은 광활한 여백이다.

잠실파크리오 26평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yellowplastic.co.kr)

 

4. 검은 문 저편

이 집 중문은 위와 반대로 내부를 감춘 스타일이다. 출입구에서 실내는 중문 양옆에 난 유리 칸막이 사이로 얼핏 보일 뿐이다. 이 유니크한 중문은 별도로 이름도 있었으니, 바로 긴장의 문’. 이렇게 명명한 것에 대해 옐로플라스틱 담당 디자이너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 집은 어느 공간에서든 보이는 한강 뷰가 인상적이었다. 현관의 어두운 분위기가 반전되는 지점이 바로 중문인데, 저 크고 까만 문을 열었을 때 단숨에 펼쳐지는 한강뷰는 더 강렬하게 오감을 흔들 것이다.”

성수동 트리마제 52평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yellowplastic.co.kr)

 

5. ‘수용이라는 나무의 물성

계단은 이 집의 나이를 짐작하게 한다. 오래된 집이라 현관이 작았다. 그러나 확장할 수 있는 여건도 못됐다. 더욱 신발장을 추가 설치하면서 현관은 더 좁아졌다. 이 집의 투명한 유리도어 중문 또한 공간의 확장성과 채광성에 기인하고 있는데, 둥근 형태의 원목 손잡이는 과거 흔적과 현재의 새로움 사이에서의 위화감을 지운다.

일산정발산동주택_스튜디오디스윗(www.studiodsuite.com)

 

6. 조약돌 손잡이가 있는 집

투명 강화유리 베이스의 이 집 중문에 어울리는 조약돌을 찾기 위해 강가에서 수많은 조약돌을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봤을 디자이너. 그래서인지 조약돌에서 왠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진다. 성북동에 위치한 이 집은 2층 단독주택으로 소재의 물성과 자연의 느낌에 집중하는 콘셉트였다. 각기 다른 4개의 조약돌 손잡이는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이 집의 상징으로서 존재한다.

성북동 2층 단독주택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yellowplastic.co.kr)

 

7. 럭셔리 중문의 정석

81평형의 대형 평형의 주택이다. 이런 대저택에 걸맞게 전실 또한 길었다. 이 전실을 디자이너는 내추럴 우드 느낌의 타일과 바닥 매입 조명 등을 이용해 오성급 호텔과 같은 럭셔리 분위기를 냈다. 중문도 이런 전실 느낌을 그대로 잇는다. 건물 출입구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크기로 디자인된 중문은 1/3지점에서 열리는데 개폐와 상관없이 고급스러운 전실과 널따란 현관을 늘 연결하는데 그 모습이 실로 웅장하다.

압구정하이츠파크 81평형 인테리어_ 옐로플라스틱디자인(yellowplastic.co.kr)

 

8. 격자 유리 파티션의 연합

중문이 없는 집이었다. 현관의 두 면이 거실과 접하고 있어 출입구에서도 거실 내부가 훤히 드러났다.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도 중문은 필요했다. 디자이너는 도어가 있는 파티션 두 개를 세워 현관과 거실을 나눴다. 이때 사용한 격자 유리 파티션은 신의 한 수였으니, 투명한 유리는 개방감을 가져오고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격자는 단조로움을 덜어낸다.

평촌동 안양 귀인마을 현대홈타운 32평 인테리어_카민디자인(www.carmine-desi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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