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소재 구현, 차별화된 공간 연출 ‘소비자 만족도 UP’
최근 수년간 주거용 바닥재 디자인은 큰 변화가 있었다. 나무무늬 일색이던 패턴이 대리석, 콘크리트, 포셀린, 지오메트릭 등 다양한 패턴으로 확대되었고, 무난한 일자시공 대신 스타일 시공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는 대리석, 샌드스톤 등 석재 패턴과 헤링본, 쉐브론 외 스타일 시공 제품에 대해 다뤄보았다.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대리석, 샌드스톤 등 석재 패턴 바닥재’ 인기
지난 2014년 시장에 선보여진 동조엠보 강마루가 시장에서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바닥재 업체들이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를 줄 수 있는 제품들을 적극 출시하기 시작한 것. 빈티지, 파스텔톤의 나무무늬 패턴 마루가 출시되는가 하면, 대리석, 샌드스톤, 콘크리트, 포셀린 등 소재를 구현한 바닥재(PVC바닥재, 마루) 제품도 선보여졌다. 특히, 타 소재 패턴은 시각적으로 실제 소재 못지않은 디자인을 표현해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차별화 제품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패턴은 대리석을 중심으로 한 석재 패턴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개성이 강하고, 실제 석재 바닥재 대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출시되는 석재 패턴 바닥재는 소재의 질감까지 구현해 실제 제품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품질의 상승과 함께 최근 주거 공간에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어가며, 이에 어울리는 대리석, 테라조, 샌드스톤, 콘크리트 등 패턴의 바닥재 수요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실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업체들은 앞 다투어 석재 패턴의 PVC바닥재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석재 패턴을 포함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LG하우시스의 시트 바닥재 ‘지아자연애’, 고쿠션 친환경 바닥재 ‘지아사랑애’, 기능성 바닥재 ‘지아소리잠’, 인테리어 바닥재 ‘하우스’, 현대L&C의 고품격 륨 바닥재 ‘황실프리미엄’, ‘명가프리미엄’, 기능성 쿠션 바닥재 ‘소리지움’, 동화기업(동화자연마루)의 프리미엄 륨 바닥재 ‘자연리움’ 진양화학의 품격 높은 륨 바닥재 ‘에코마스터·에코베스트’, 재영(Jflor)의 친환경 륨 바닥재 ‘에코륨’, 동신포리마의 프리미엄 P타일 ‘아트타일’, 대진의 ‘데코리아’, ‘데코리아륨’, KDF의 ‘유니데코’, 녹수의 륨 바닥재 ‘NOX LVS+’ 등이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논우드 패턴의 하우스타일, 장판 수요가 전년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대리석, 샌드스톤 등 석재 패턴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자사의 한 바닥재 브랜드의 석재 패턴 판매 비중은 20%를 넘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되어 또 다른 시장 변화는, 최근 석재 패턴의 마루가 출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P타일(하우스타일), 장판 등 PVC바닥재를 중심으로 시장에 퍼져나가던 차별화된 디자인의 패턴이 마루까지 확대된 것이다.
마루 업체들 역시 패턴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며, PVC바닥재 대비 표면 강도가 높은 마루는 석재 패턴을 구현했을 때 질감 면에서 보다 실제 석재와 가깝다는 평이다.
석재 패턴이 있는 대표적인 마루 브랜드는 LG하우시스 ‘지아마루 리얼’, 동화기업(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나투스 진 그란데’, 한솔홈데코 ‘SB마루’, 구정마루 ‘구정모던강’, 한샘 ‘다이켄 마루’, 이건마루 ‘세라 블렌딩’ 등이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마루 시장에서도 석재 패턴을 포함한 컬렉션이 출시되고 있다”며 “비교적 고급 바닥 마감재인 마루와 석재 패턴의 시너지 효과가 높아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다 신선한 스타일 시공 ‘새로운 트렌드를 열다’
트렌드의 변화는 비단 디자인 패턴에만 머물지 않았다. 과거, 일자시공 외 다양한 스타일 시공은 수입 원목마루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일부 제품만이 가능했다. 하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헤링본 시공 마루가 인기를 높여가며, 시공 스타일의 변화를 불러왔다. 그리고 차별화 시공 마루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으면서, 현재는 많은 건자재 업체들이 스타일 시공 마루를 선보이고 있다.
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헤링본’, 현대L&C ‘센트라리얼(Sentra Real)’, 동화기업 ‘나투스 진 헤링본’, 한솔홈데코 ‘SB엣지’, 구정마루 ‘프라하’, ‘가우디’, 노바디자인플로링 ‘노바원목마루’, 파워데코 코리아 ‘그로시안 헤링본’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스타일 시공 마루 시장에 다시 한 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가장 수요가 많던 스타일 시공인 V자 형태의 헤링본과 쉐브론 외 다양한 형태의 스타일 시공 마루도 인기를 높여가고 있는 것.
한 업체 관계자는 “헤링본, 쉐브론 시공 마루가 인기를 얻으며, 이외 다양한 스타일 시공 마루에 대해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며 “다채로운 스타일 시공에 특화된 마루, 독특한 스타일의 패턴 마루를 몇몇 기업에서 선보이고 있고, 실제 수요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현재 스타일 시공 마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은 노바디자인플로링(켐마트코리아, 이하 노바)이다.
많은 업체가 인기 있는 헤링본 혹은 쉐브론 시공만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했다면, 노바의 경우 헤링본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턴 시공을 염두에 두고 특화 제품을 내놨다. 대표 제품은 95mm x 475mm 규격의 1:5 비율을 가진 ‘수마루 헤링본’, 160mm x 480mm 규격의 1:3 비율 광폭마루 ‘원목마루 M 시리즈’다. 다양한 스타일 시공을 위해 특수 규격으로 제품을 생산했으며, 이 시리즈 제품들은 1:1 교차 시공부터 한식대문 시공, 한식정자 시공, 격자 시공, 1:1 헤링본 시공, 2열 헤링본 시공, 3열 헤링본 시공 등 여러 방식으로 시공이 가능하다.
마루 시장에서 패턴 디자인을 리드하고 있는 구정마루도 스타일 시공 마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국내 어떤 브랜드도 선보인 적 없는 ‘레트로(RETRO)’라는 새로운 패턴 마루를 선보이며, 마루 시장의 트렌드세터다운 면모를 보였다.
레트로 패턴은 두가지로 나뉘며, 첫 번째 패턴인 ‘레트로(RETRO)-트레인’은 가로세로의 격자무늬 패턴으로 일정한 규격의 마루재를 교차 시공해 만들어낸 안정감 있고 단정한 패턴이다. 두 번째 패턴인 ‘레트로(RETRO)-센느’는 길고 짧은 교차무늬 패턴으로 헤링본 길이에 변화감을 준 듯 일정한 규격의 마루재를 교차 시공해 안정감 있고 경쾌한 율동감이 느껴지는 패턴이다.
또한 구정마루는 안정적이면서도 유니크한 ‘헥사곤(hexagon)’ 패턴의 시공 마루도 출시했다. 헥사곤 패턴 마루는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시공하는 제품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연출한다. 아울러 구정마루는 재질, 컬러, 패턴 등 다양한 요소에 변화를 주고 개성 있는 컬러로 디자인을 불어넣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컬러 마루 ‘믹스매치(MixMatch)’도 선보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노바, 구정마루 등 몇몇 기업은 다채로운 스타일 시공 마루를 앞세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품들은 특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