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中 SPC바닥재 라인 제조기업 ‘청도삼익’ 탐방
현장취재, 中 SPC바닥재 라인 제조기업 ‘청도삼익’ 탐방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9.05.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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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삼익플라스틱기계제조유한공사' 공장 전경

<현장취재> SPC바닥재 라인 제조기업 청도삼익탐방

중국 현지서 PVC 생산라인의 최첨단 기술을 엿보다

 

최근 글로벌 바닥재 시장에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바닥 마감재인 마루 바닥재와 카펫의 인기가 줄고, PVC계열의 바닥재가 그 자리를 대체해나가고 있는 것. 또한 PVC계열의 바닥재 시장 내적으로도 지각변동이 감지되었다. 최근 1~2년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SPC(Solid Polymer Core)바닥재의 성장률이 기존 강세를 보이던 LVT(Luxury Vinyl Tile)바닥재의 성장률을 추월하면서,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중이다. LVT바닥재는 PVC를 주원료로 만든 바탕재에 필름을 붙인 바닥재이며, SPC바닥재는 PVC와 석회석(탄산칼슘)을 배합해 만든 바탕재에 필름을 붙여 생산한 바닥재로, 쉽게 플라스틱과 돌가루를 섞은 코어층이 핵심인 제품이다.

이렇듯 SPC바닥재의 인기가 범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매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업체가 있다. 중국의 SPC바닥재 생산라인 제조기업인 청도삼익플라스틱기계제조유한공사(青岛三益塑料机械有限公司, QINGDAO SANYI PLASTIC MACHINERY CO.,LTD, 이하 청도삼익)’.

청도삼익은 SPC바닥재 생산라인을 포함해, PVC foam board 생산라인, WPC바닥재 생산라인 등 마감재 생산라인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해당 시장에서 국내외 시장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는 업계 리딩 기업이다.

본지에서는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청도삼익의 생산 공장에 직접 방문해 기업의 경쟁력을 살펴보고, SPC바닥재 시장 흐름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2006년 설립, PVC Foam board 라인으로 기술력 인정받아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청도삼익은 SPC바닥재WPC바닥재 생산라인, PVC foam board 생산라인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6년에 설립되어, 2007년부터 PVC Foam board 생산라인 제조를 시작했다. 1mm~40mm 두께의 PVC Foam board는 리사이클링이 용이하고, 포르말린 등 유해물질이 없어 친환경적이며, 우수한 내수성 등 장점이 많은 보드 제품으로 가구, 싱크대, 도어, 차량,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최초 청도삼익이 출시한 PVC Foam board 생산라인은 300kg/h의 생산능력(케파)을 갖췄으며, 최근까지 총 17번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치며 현재 1300kg/h의 생산능력을 갖춘 생산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십수 년 전 처음 개발한 생산라인이 현재 항저우 모회사에서 정상으로 가동되고 있어, 높은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다.

청도삼익이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는 2014년부터다. 청도삼익은 지난 2014,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 플라스틱고무 산업 박람회 ‘Chinaplas’에 참가해 현장에서 PVC Foam board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열악한 환경의 전시회 현장에서 대규모 생산라인을 직접 가동한 사례는 처음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청도삼익은 대외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청도삼익은 전시회 현장에서 매해 새로운 설비를 가동하며 뛰어난 경쟁력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 2015,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WPC바닥재 생산라인 제조를 시작했다. 청도삼익은 현재 WPC바닥재 생산라인, WPC One-step method(ABA) 생산라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SPC바닥재 라인 제조기업으로 각광

청도삼익은 지난 2016, SPC바닥재 생산라인 제조를 시작했다. 당시 SPC바닥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SPC바닥재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점쳤기 때문이다.

청도삼익의 SPC바닥재 생산라인이 주목받기 시작한건 2017년이다. 청도삼익은 2017년 상해 바닥재 전시회 도모텍스 아시아(Domotex asia)’에 참가, 전시회 현장에서 SPC바닥재 생산라인을 가동시켰고, 전 세계 수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2018년도 도모텍스 아시아에서는 새로운 라인인 이중 압출라인을 가동시켜,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지난해 3월 개최된 전시회에서는 청도삼익 Yuliang Zhou 회장이 주최측이 주최한 포럼에 영향력 있는 바닥재 업계 인사로 초청되어, 향후 바닥재 발전방향에 대한 신뢰 높은 발언을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청도삼익의 기술력을 현장에서 느끼다

이처럼 청도삼익은 SPC바닥재 생산라인 제조기업으로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청도삼익의 중국 칭다오 공장 방문 당시에도, 최근 SPC바닥재와 청도삼익의 인기를 반증하듯, 공장은 바쁘게 가동되고 있었다. 특히, 생산라인동에는 한눈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웅장한 설비들이 대거 즐비해있었다.

동행한 청도삼익 관계자에 따르면, 청도삼익의 SPC바닥재 생산라인은 모터-기어박스-스크류-성형-롤성형-냉각다이-견인-절단-포장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계의 핵심은 속도와 내구성이며, 청도삼익은 이를 위해 최고급 부품 및 장비를 사용한다.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제작한 부품과 수입 부품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특히, 수입 부품에 있어서는, 누구나 납득할만한 최고의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일례로, SPC바닥재 생산라인의 모터, 전기 및 전자부품은 세계적인 전기전자기업 독일 지멘스(siemens)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기어 박스는 대만, 독일에서 직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내구성에 자신있어할만한 스펙이다.

최근 청도삼익의 SPC바닥재 생산라인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라인 중 한 부분인 스크류(screw)의 형태 변화다. 기존 스크류는 원뿔 모양의 conical twin 스크류를 사용했다. 하지만 최신 기계는 평행한 parallel twin 스크류를 적용한다. parallel twin 스크류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생산효율이 우수하다.

지난 3월 개최된 2019 도모텍스 아시아에서 청도삼익은 parallel twin 스크류를 적용한 SPC바닥재 생산라인(#114-35)을 업계 최초로 공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라인의 속도는 3.3m/min이며, 생산량은 1500kg/h. 기존 업계 평균 속도인 2m/min 수준에서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난달, 속도 5m/min, 생산량 2300kg/h의 괴물 스펙을 가진 SPC바닥재 생산라인(#135-28)을 새롭게 개발했다. 속도와 내구성의 가치가 무엇보다 높게 평가받는 시장에서, 청도삼익은 확실하게 앞섰다.

압도적인 기술력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청도삼익은 SPC바닥재 생산라인을 비롯해 WPC바닥재 생산라인, PVC foam board 생산라인을 미국, 유럽, 동남아, 아시아 등 3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에서의 국내외 시장점유율은 무려 25%에 달한다.

또한 최근 청도삼익은 12가지 보유 특허를 결합해 다용도 바닥재 생산라인을 개발했다. 이 라인은 SPC바닥재, SPC One-step method(ABA), WPC바닥재, WPC One-step method(ABA)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다용도 라인으로 이미 유럽, 미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서를 체결한 상태다.

국내업체들도 청도삼익의 SPC바닥재 생산라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청도삼익은 올해에도 SPC바닥재 생산라인, PVC Foam board 생산라인을 한국 기업에 판매했다. 또한 많은 수의 기계 판매와 관련해 현재 한국 기업들과 상담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도삼익 Joe 사장은 “2019년 상반기 수출 판매 비중이 80%에 이를 만큼, 청도삼익은 글로벌 시장이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압도적인 성능의 SPC바닥재 생산라인을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등 여러 선진 국가의 기업들이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http://www.sanyisj.com

 

 

청도삼익플라스틱기계제조유한공사 Yuliang Zhou 회장

청도삼익플라스틱기계제조유한공사 Yuliang Zhou 회장

최고의 SPC바닥재 생산라인 앞세워 시장 선도할 것

 

청도삼익플라스틱기계제조유한공사(青岛三益塑料机械有限公司, QINGDAO SANYI PLASTIC MACHINERY CO.,LTD, 이하 청도삼익) Yuliang Zhou 회장은 중국플라스틱가공협회 특별 상무이사, 중국PVC발포협회 부회장, 중국플라스틱응용협회 상무이사 등 직함을 가지고 있는 업계 대표 인사다. 지난해 3월 개최된 도모텍스 아시아에서는 주최측이 주최한 포럼에 영향력 있는 바닥재 업계 인사로 초청되어, 향후 바닥재 발전방향에 대한 신뢰 높은 발언을 한 바 있다. 발언 중점은 이후 바닥재 생산라인의 한 부분인 스크류(screw)가 기존의 conical twin 스크류(screw) 사용에서 고효율의 parallel twin 스크류 사용으로 전환하는 발전방향에 관한 것으로 실제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중국 플라스틱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청도삼익의 Yuliang Zhou 회장을 만나 PVC바닥재 시장의 전망과 청도삼익의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PVC바닥재 시장의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A. PVC바닥재 시장의 전망은 밝습니다. LVT바닥재에 이어 SPC바닥재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더욱 경쟁력을 갖춘 PVC바닥재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실제, 주위를 둘러보아도 PVC바닥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럽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호텔 바닥이 PVC계열 바닥재였습니다. 호텔은 누구나 아는 고급스러운 장소입니다. 이는 PVC바닥재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PVC바닥재 이상의 뛰어난 바닥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구성, 디자인,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뛰어나고, 리사이클링(recycling)이 용이한 친환경 제품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목재마루가 더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릅니다. 목재마루를 생산하려면 나무를 채벌해야합니다. 나무를 채벌하는 것이 환경적인 일은 아니죠. 또한 목재마루는 PVC바닥재와 다르게 리사이클링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진짜 친환경 제품은 PVC바닥재라 생각하며, PVC바닥재가 현재 인기가 높고, 전망이 밝은 이유입니다.

 

Q. 향후 어떠한 점에 중점을 두고 청도삼익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신지요?

A. 제품과 기계가 상향평준화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핵심은 속도와 내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사는 자체 부품 외, 독일 지멘스(siemens)의 부품 및 장비를 사용하는 등 내구성이 뛰어난 생산라인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 속도 5m/min, 생산량 2300kg/h의 뛰어난 성능을 갖춘 SPC바닥재 생산라인(#135-28)을 새롭게 개발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앞으로도 내구성, 속도(성능)에 중점을 둔 최고의 장비를 생산해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자사의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동남아, 아시아 등 3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으며, 해당 시장에서의 국내외 점유율 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선보인 고스펙의 SPC바닥재 생산라인과 청도삼익의 12가지 보유 특허를 결합해 개발한 다용도 바닥재 생산라인이 향후 매출신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제 거래들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자사는 한국 현지에 기술자들을 배치해, 한국 기업들이 걱정 없이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한국 기업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자사의 사명인 삼익(三益)은 회사의 이익, 거래처의 이익, 사회의 이익을 뜻합니다. 사명에 걸맞게 모두에게 이익을 주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길을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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