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브로스’ 변기웅 대표, 과감한 고가 설비 투자, 고급 타일 시장 공략
‘스페셜 브로스’ 변기웅 대표, 과감한 고가 설비 투자, 고급 타일 시장 공략
  • 권재원 기자
  • 승인 2019.05.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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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브로스’ 변기웅 대표

타일 시공 전문기업 스페셜 브로스변기웅 대표

과감한 고가 설비 투자, 고급 타일 시장 공략

 

요즘같이 청년 실업이 사회적인 이슈가 된 지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고학력자들은 힘든 일보다는 좀더 안정적인 일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청년 실업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시공, 일명 노가다라고 하는 업종에서는 더욱이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스페셜 브로스(special , bros) 대표는 30대 중반의 젊은 사업가다. 이 회사 또한 타일 시공 전문 회사이다.

 

스페셜 브로스는 회사 이름만 들어도 시공 전문 회사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회사명에서도 젊은 감각이 물씬 풍긴다. 이 회사는 30대 중반의 변기웅 대표가 운영하는 타일 시공 전문회사이다. 지금은 자신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 스페셜 브로스는 2013년 설립한 회사다.

 

우연치 않은 타일과의 만남

변기웅 대표의 과거는 그의 외모와는 매치가 잘 되지 않는다. 변 대표가 처음 사회에서 접한 일은 미싱, 즉 옷 수선을 하는 일이다. 더 젊었을 때 그 일이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아 방황하던 중 당시 여자 친구, 지금의 반려자가 호주에 어학연수를 떠나 있었다.

2005년 그는 무작정 여자 친구가 있는 호주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2주간의 여행을 기약했지만 호주의 생활에 빠지기 시작한 변기웅 대표는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즐기자는 생각으로 일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목공, 청소 등 다양한 일을 접했고 그러던 중 우연하게 타일 시공(조공) 직업을 시작했다. 이 직업은 페이도 좋았고 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지금의 스페셜, 브로스 탄생 배경이다. 이렇게 호주의 생활은 그 당시 여자친구와 2년 뒤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1년 국내로 다시 들어오게 된다.

호주에서 서울로 다시 온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었지만 아이 교육 등의 문제로 쉽지 않았지요. 그러던 중 한국 사람이 한국에서 살아야 한다는 의지로 한국으로 돌아 왔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의 타일 시공 경력이 인정되지 않아 금전적으로 가족에 미안할 정도로 힘들었어요.”

 

어려운 국내 적응기, 대형&박판 타일을 만나다

타일 시공을 시작하고 3-4년 동안 국내에서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호주에서 시공했었던 대형타일, 즉 박판 타일을 접하게 되었고 여기 매력에 빠져 박판 타일 위주로 전문 시공하고 있다. 일반 타일보다 대형 때문에 시공도 어렵고 일반 타일에 비해 사이즈가 커 디자인 측면에서도 내부 인테리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 타일보다 시공비가 높았다.

변기웅 대표는 국내에서 대형 타일을 시공하는 이들이 많지 않고 대부분 박판 타일은 이태리나 스페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단가도 높다고 전한다. 하지만 문제점이 하나 있었다. 대형&슬림 타일에 접합한 접착제가 없었던 것. 이에 국내 건축박람회 등을 찾아다니게 되었고 거기에서 수입 접착제 업체를 만나 본격적인 박판 타일 시공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국내 적응기를 마치고 고급 시장에 주목한 그의 탁월한 판단에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박판 타일은 수영장, 호텔, 상가, 화장실 등의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명품관 테이블, 외부 마감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박판 타일은 두께가 3mm~20mm까지 있으며, 크기는 600mm에서 3600mm까지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대형 타일 컷팅기, 그만의 장점

건축마감재 시장에서는 대부분이 영세한 시공업체들이 대부분이다. 타일 업계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스페셜 브로스는 고급 시장의 비전과 젊은 패기로 대형 타일 컷팅기를 구비하였고. 일반적인 타일 시공업체와 차별성이 바로 이것이다.

대형 타일 컷팅기는 현장에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타일 시공이 가능하며, 45mitre(면취) 현장 가공이 가능해서, 무엇보다도 컷팅가공 업체에 타일을 거쳐 오지 않아 시간적, 비용적인 효율성이 높다. 이러한 희소성은 대형 타일 시공 업계에서 비교적 높은 단가를 유지하는 요인이다.

변기웅 대표는 현재 일반 타일 시공도 하지만 박판 타일 우선으로 시공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스페셜 브로스는 전문 시공 3, 조공(비전문가)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셜 브로스는 경기도 광교에 자제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논현동 타일샵 울림타일 유통회사와 접착제(mapei) 수입 업체 등과 연합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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