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기밀자재·기밀시공 중요성 부각
창호 기밀자재·기밀시공 중요성 부각
  • 허여진 기자
  • 승인 2019.02.18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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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결로방지 등에 탁월한 성능

 

한파와 미세먼지 등 기후가 급변하는 겨울철에는 외부와 접한 건축자재인 창호의 역할이 더욱 주목을 받는다. 특히, 최근 들어 실내 단열과 결로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창호의 기밀시공에 대한 업계 및 소비자의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밀자재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겨울철에는 여타 계절에 비해 창호시공이 활발하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단열의 필요성이 극대화되는 시기인 만큼 그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특히, 최근 들어 기밀시공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기밀자재의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10여 년 전 국내에서 통용된 기밀자재는 창호 설치 후 테두리에 적용하는 실란트 또는 이지씰 등의 테이프 제품이 전부였다. 이 자재들은 방수 기능을 가져 시공 후 일정 기간 동안에는 기밀성을 향상시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축팽창으로 인해 미세한 틈이 생겨 외풍 및 결로, 곰팡이 등의 원인이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에서 기밀자재를 사용하긴 했었지만 실외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대부분의 소비자 및 건축주들은 창호의 기밀성이 좋지 않은 원인을 창호 자체에서 찾으려 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시스템창호의 본고장인 독일 및 유럽 브랜드의 제품이 국내에 다수 소개되며 국내에도 기밀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럽에서는 창호시공 시 기밀자재 적용이 필수인데다 패시브하우스 건축물이 보편화되어있어 이를 도입한 국내 시스템창호 업체 및 건축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것. 아울러 정부 주도의 에너지 절감사업 등으로 인해 건축물의 에너지소비효율 인식이 강화되며 창호 기밀성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졌다. 때문에 최근에는 독일 시스템창호 시공 시 창호의 고성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반드시 기밀자재를 선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창호브랜드 시공 시에도 기밀자재를 건축주나 대리점이 별도로 구매해 시공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창호기밀테이프 국내환경에 안성맞춤

유럽 기밀자재 브랜드 중 선두권으로 손꼽히는 독일의 프로클리마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독일의 기밀자재 브랜드로 국내 기밀시공 활성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09년 경기도 광주에 한국지사가 설립되었으며, 이후 창호기밀테이프, 가변형투습방습지, 팽창테이프 등의 자재를 정식 유통하고 있다. 이중 창호기밀테이프는 창호를 시공할 때 내·외장재와 창호사이에 부착하는 기밀자재로, 겨울철 창호 틈새로 들어오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어 실내를 건조하게 만드는 것을 방지해 국내환경에 꼭 필요한 기밀자재로 인식된다. 기후별, 내외부별로 종류가 구분되어 있으며 목조, 스틸, 조적 등 대부분의 내외장재에 접착이 가능하다. 아울러 외부 창호와 벽체 연결부위에 방습 및 기밀층을 형성해 강우와 습기로부터 하자를 막으며, 지난 2012년 건축물리 연구소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서 실시한 기밀자재 테스트에서 접착력 테스트에 1위를 차지해 100년의 지속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프로클리마 손진칠 대표는 창호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시공 시 건축물과의 틈이 발생한다면 실내 단열성능은 현저히 저하된다, “40~50평의 일반 주택 기준 단 60만원정도의 투자로 집안의 전체적인 단열성능을 높일 수 있기에, 기밀자재는 냉·난방에너지 소비 절감과 결로 방지 등의 관리유지비를 위한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전했다.

 

세심한 시공으로 기밀자재 효과 ‘UP

이러한 기밀자재를 시공할 때 몇 가지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창호기밀테이프와 같은 자재는 주로 적용될 창호에 부착되어 운송되며, 창호 프레임 설치 후 벽체와 사이에 우레탄 폼 마감, 자재를 부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콘크리트 벽체의 경우 접착제 도포 후 테이프를 붙이며, 테이프 면적의 최소 75%가 외부에 부착되게 한 후 그 위에 시멘트로 미장해야 기밀성을 더할 수 있다.

또한, 커튼월과 같이 외부에 돌출된 철물이 많은 창호 시공의 경우에는 후시공이 필요하다. 브라켓 등의 철물 표면은 일정하지 않기에 창호기밀테이프의 시공 후 부틸테이프 등 신축성을 가진 창호기밀테이프를 추가로 활용해 필요한 부분에 부착해야 한다. 이와 관련 프로클리마는 창호기밀테이프와 후시공을 한 단계로 줄일 수 있는 탄성도막 가변형방습제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창호기밀테이프와 동일한 성능을 가지면서 에어리스, 페인트 형태로 시공되어 기밀 대상의 재질, 표면 형태에 상관없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주목된다.

창호 위치에 따라 붙이는 방식에도 주의해야한다. 골조보다 창호 프레임이 돌출되는 경우에는 자로, 골조와 창호프레임이 같은 표면상에 있을 경우에는 사이 틈과 맞물리게 부착하는 등 시공현장에 따라 기밀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시공해야한다.

프로클리마 손진칠 대표는 이밖에도 겨울철에는 창호기밀테이프를 낮은 온도에 보관하면 접착력이 저하되기에 상온에 보관해야하는 주의점이 있다, “기밀성 강화는 환기의 필요성을 수반하기에 이와 관련해서도 기밀시공 관계자 및 사용자의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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