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호 조달시장 연간 6000억원 육박(2)
국내 창호 조달시장 연간 6000억원 육박(2)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9.03.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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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연간 1000억원 돌파

전년 대비 47% 성장

 

국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역시 금속제창 품목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일부 주요 업체들의 경쟁력이 타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조달정보개발포털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 규모는 총 1027억원이다. 지난 2016400억원대, 2017600억원대를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1년 만에 47% 가량의 성장폭을 보이며, 연간 1000억원 시장 규모를 돌파한 것이다.

LH공사는 물론 광역자치단체마다 설립되어 있는 전국 16개 도시개발공사 주도의 주택공급사업이 활발히 펼쳐지며 합성수지제창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외에도 교육시설, 공공기관 청사 등으로 폭 넓은 공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아파트현장에는 슬라이딩이중창, 학교현장에는 중연, 중중연창 등이 선택된 것으로 조사되며, 일부에서는 슬라이딩단창, 단열복합창, 프로젝트창 등의 수요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지방 도시공사와 LH의 각 지역 본부에서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한다수도권은 물론, 대구, 대전, 청주 등에서도 대규모 물량 계약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윈체·대신시스템 경쟁력 앞서

이에 따라 합성수지제창 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의 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업체는 윈체·대신시스템으로, 지난 2017년 각각 25억원(윈체), 161억원(대신시스템)이었던 실적이, 지난해 25억원, 306억원으로 성장했다. 프로파일 압출, ·시공, 사후관리 등 창호 공급의 모든 과정에 대한 일원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윈체는 탁월한 품질경쟁력과 고객대응력으로 LH를 비롯한 여러 수요기관의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그 경쟁력이 타 업체를 크게 앞지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공공시장뿐만 아니라 민간시장에서도 대규모 아파트 창호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창호 특판시장에서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공 품질 강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B2C시장에서의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윈체·대신시스템에 이어 성방산업 역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약 87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며 지난 201744억원 대비 2배의 성장세를 보여 이목을 끈다. 그밖에도 럭키산업(51억원), 전우자활용사촌(43억원), 경화창호산업(36억원), 라보산업(35억원), 와이케이이엔씨(35억원), 미래플러스(32억원) 등이 30억원 이상의 고실적을 올린 업체로 꼽힌다. 또한, 유일한 우수조달물품 보유업체인 성광유니텍은 약 15억원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반면, 지난 2017년 큰 성과를 올렸던 한양에스엔씨, 동방시스템, 선진디엔씨 등은 지난해 실적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년 전 합성수지제창 시공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요기관이 큰 곤혹을 치른적이 있었다그동안 쌓인 품질, 사후관리의 신뢰가 수요기관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여곳 시장 경쟁 치열

한편, 20191월 현재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합성수지제창 품목에 등록된 업체는 모두 20곳으로, 1년 만에 4개 업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시스템, 시안, 긴키테크코리아, 성광유니텍(우수조달물품 보유), 한주에이피에스, 한양창호, 중일, 대광개발, 선진디엔씨, 미래플러스, 성방산업, 태웅, 한중기업, 인트라디자인창호, 윈로드시스템, 와이케이이엔씨, 부광트윈시스템, 경원건설, 경화창호산업, 한솔에이치더블유디 등이 여기여 포함된다. 또한, 이중 대신시스템, 긴키테크코리아, 성광유니텍 등 14개 업체는 기술품질 인증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속제창, 합성수지제창을 막론한 조달시장의 성장세는 각 공공기관의 수요증가는 물론, 참여업체들의 노력이 수반된 결과로 보인다올해는 전반적인 건설경기 위축 속에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민간시장의 침체를 완충하기 위한 공공건설수주는 일정수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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