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호 조달시장 연간 6000억원 육박(1)
국내 창호 조달시장 연간 6000억원 육박(1)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9.03.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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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창호 조달시장 연간 6000억원 육박

 

국내 창호 조달시장이 금속제창, 합수지제창 도합 지난해 기준 약 6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년 대비 큰 폭의 시장성장세가 전개된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조달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이후 민간 건축시장의 침체가 전망되는 가운데 조달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우수조달물품 지정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속제창 조달시장 연간 4600억원

전년 대비 30% 성장

 

국내 금속제창 조달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기준 연간 4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3500억원 시장 규모에서 약 30% 가량 확대된 것으로 이와 함께 주요 업체들의 실적 역시 대부분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조달정보개발포털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속제창 품목의 총 실적은 4673억원이다. 각종 기관의 청사, 다목적체육관, 교육시설 등의 창호교체 수요가 쏟아진 것으로 조사되며, 단열커튼월, 단열프로젝트창, 중중연창 등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100곳이 넘는 업체가 관련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민간시장의 침체 사이클을 예상한 업체들이 공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경쟁구도가 보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방 대규모 혁신도시 조성, 공공기관 이전 등이 마무리 단계인 상황에서 금속제창 조달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오히려 시장은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고단열 알루미늄 창호가 보편화되는 등 제품 수준이 높아지고 노후 청사의 창호교체가 곳곳에서 이루어지면서 시장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50억원 이상 실적 업체 30

지난 2017년 높은 실적을 올렸던 업체들의 활약이 지난해에도 이어진 것으로 조사된다.

유니크시스템이 지난해 427억원으로 가장 많은 계약을 성사시킨 가운데, 선우시스(358억원), 원진알미늄(350억원), 경원알미늄(313억원) 등이 300억원 이상의 고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유니크시스템은 지난 2017270억원, 원진알미늄은 298억원, 경원알미늄은 219억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으며 특히, 이비츠시스템창호 브랜드의 선우시스는 지난 2017182억원 대비 2배에 달하는 실적 성장세를 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커튼월과 일반 슬라이딩 창호 모두 우수조달품목으로 등록하며 경쟁력을 높여 온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향후 움직임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원진알미늄은 지난 2017년 자체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초에는 단열 미서기창우수조달품목 지정을 추가로 이끌어 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경원알미늄은 대한건축사협회의 우수건축자재로 선정된 알루미늄 창호, 복합창을 토대로 품질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입지를 견고하고 구축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이외에도 적지 않은 업체들이 전년도 성과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였다. 거광기업은 지난 201780억원에서 지난해 125억원으로, 동성기업은 53억원에서 124억원, 신창산업은 85억원에서 128억원, 대명은 11억원에서 60억원, 금산씨엔씨는 28억원에서 67억원, 글로윈스는 20억원에서 82억원, 대광개발은 15억원에서 55억원으로 실적이 수직 상승했으며, 이외에도 지난해 50억원 이상의 높은 성과를 거둔 업체만 총 30곳에 달한다. 다만, 지난 수년 간 실적 최상위권에 위치했던 신양리젠창호는 지난해 초 우수조달물품 지정취소 여파로 2018년 실적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달청 우수제품구매과는 지난해 1월 해당 우수제품을 직접생산하지 않음이 확인되었다며 신양리젠창호의 폴리스틸렌의 패널결합에 의한 복합단열창을 우수조달물품 지정취소 한다고 공지 한 바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각 업체들의 실적이 대부분 상승하면서 금속제창 조달시장은 한 해 동안 활기를 띠었다조달시장 참여업체가 주축인 ()한국알루미늄창협회의 활발한 활동과 정보 공유도 한 몫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알루미늄창협회는 조달청 쇼핑몰구매과, 공정조달관리과, 조달품질원 품질총괄과 등 관계자를 초정해 조달교육 세미나를 전개했으며, 조달제도 개선 관련 의견개진, 업계 현안 공유 등의 활동을 펼쳐 호평을 이끌어 냈다.

 

우수조달물품 보유업체 맹활약

20191월 현재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금속제창 품목에는 우수조달물품 보유업체 19곳과 일반제품 보유업체 104(우수조달물품 보유업체와 중복 포함)이 등록되어 있다. 우수조달물품 보유업체들의 시장 내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되며, 해당된 19곳의 매출을 합하면 약 2600억원으로 전체의 55%를 상회한다. 일반제품만 보유하고 있는 약 80개 업체가 나머지 45%를 소분하고 있는 셈이다. 우수조달물품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선우시스, 거광기업, 고구려시스템, 글로윈스, 원진알미늄, 경원알미늄, 반석, 대호시스템, 신창산업, 일진, 영남유리산업, 동성기업, 금강창호기공, 유니크시스템, 점보산업, 대흥에프에스씨복합창, 비룡씨에이치씨, 이다. 신환경복합창 등이다. 그 중 유니크시스템은 43, 경원알미늄 27, 선우시스는 25종의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이끌어 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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