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창호시장 트렌드 전망 ‘올해 휘감을 키워드는?’
2019 창호시장 트렌드 전망 ‘올해 휘감을 키워드는?’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9.01.0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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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GY DREAM’ 우리 모두에게 돼지꿈을!

 

지난 2015년부터 본지는 국내 대표적인 소비트렌드 분석가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가 매년 말 제시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활용, 국내 창호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돼지 띠 해라는 점을 감안한 올해 키워드는 ‘PIGGY DREAM(돼지꿈)’. 돼지꿈이 행운을 상징하는 만큼 우리 업계 역시 긍정적인 시장상황이 이어지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물론, 준비하는 자 만이 행운을 잡는다. 돼지꿈은 그런 사람들이 꾼다.

 

‘PIGGY DREAM’

 

P: Personal choice(개인의 선택)

I: IoT(사물인터넷)

G: Green remodeling market(그린리모델링시장)

G: Government policy(정부 정책)

Y: Young CEO(젊은 경영자)

 

D: Decline profitability(수익성 하락)

R: Reduced housing volume(주택물량 감소)

E: Energy saving products(에너지절감 제품)

A: Analysis and insight(분석과 통찰력)

M: Market leader(시장 리더)

 

P: Personal choice(개인의 선택)

창호업계는 수년 전부터 B2C시장에 큰 관심을 내비쳐왔다. 대규모 특판시장에 집중해 온 대형업체들은 물론, 중소업체들도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하며 일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온 것이다. 그 결과 각 업체들의 제품 전시장이 주거 요충지역 곳곳에 개설되었고, TV홈쇼핑에서 쇼호스트가 창호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개개인이 창호 견적을 의뢰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일선 관계자의 전언처럼 이제 그 선택 역시 건축업자나 인테리어업체의 몫이 아닐 수 있다. 그렇게 한 뼘씩 선택의 주체가 옮겨가고 있다. 올해 역시 그 과정이 펼쳐질 것이 확실하다.

 

I: IoT(사물인터넷)

창호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하려는 노력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이미 몇몇 업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창호 관련 제품(핸들, 안전창 등) 개발이 전개되고 있고, 일부 글로벌 창호업체 역시 창호 가시공 이력을 담은 칩이 내장된 제품을 통해 사후관리의 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비치기도 했다. 각종 기술의 고도화를 감안하면 창호 분야의 사물인터넷 접목이 다소 더디다는 지적도 존재하는 게 사실.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에 업계가 응답해야하는 상황이다. 취재진이 만난 한 IoT 관련 전문가는 창호가 사물인터넷과 만나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이 무궁무진하다개폐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기본이고, 여타 제품과의 연동을 통해 상상 그 이상의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G: Green remodeling market(그린리모델링시장)

올해 신규 건축시장 전반의 침체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대다수의 창호 관련 업체들은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특화 제품을 선보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음은 물론, 노후 아파트 단지를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도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그 핵심으로 지목되는 그린리모델링시장 역시 여전히 관심사다. 2017년까지 보였던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난해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신축 경기가 악화되면 다시금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실적은 지난 2017년 약 1000억원, 지난해는 약 700억원 수준이었다.

 

G: Government policy(정부 정책)

개정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이 지난해 시행되며, 창호 단열 기준이 지역에 따라 최대 0.9W/K까지 강화되었다. 패시브건축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 정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는 2020년 이후 신축 공공건축물부터 민간건축물까지 순차적으로 제로에너지 수준까지 관련 기준을 강화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이처럼 어느 국가보다 가파른 제도 강화 속에서도 우리 업계는 비교적 순조롭게 대처하고 있는 평가를 받는다. 제로에너지시대로 전진하는 과정인 2019년 역시 각 업체들의 슬기로운 대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Y: Young CEO(젊은 경영자)

2010년대 들어서며 업계의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창업부터 성장, IMF체제, 글로벌경제위기 등을 겪어낸 1세대 경영자들과 함께 2세대 경영자들이 본격적으로 일선에 나서며, 경영수업을 받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이제 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성과를 올리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 세대가 일구어 놓은 기반을 보다 굳건히 하면서도 해외시장 진출,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성세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의견조율이 중요함은 두 말할 나위없다. 올해 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 젊은 경영자들의 활약을 기대해 봄직하다.

 

D: Decline profitability(수익성 하락)

올해 역시 창호업계 전반에 걸친 수익성 하락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원부자재 가격은 물론, 인건비, 운영비 등 각종 고정비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각 업체들이 판매가 인상 카드를 빼들기가 쉽지 않은 시장환경 탓이다. 특히나 중소업체들이 주로 활동하는 시판시장의 경우 줄어든 물량과 치열한 경쟁 속에 가격경쟁이 만연해 있다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판시장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이미 낮은 단가에 수주해 놓은 물량이 많아, 실제 공급시기에는 증가한 생산비용을 반영하는 게 어렵다는 것. 대중소기업을 막론한 수익성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확보하는 노력이 연중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R: Reduced housing volume(주택물량 감소)

국토교통부 및 주택 관련 연구기관 자료를 종합해 본 결과, 올해 신규 주택 공급물량은 지난해만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아파트 준공물량은 약 45만호, 비아파트는 13만호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각각 38만호, 13만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특판시장의 경우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는 첫해인 만큼 그 폭이 크지는 않지만, 장기침체가 우려되는 시판시장 분위기는 더욱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형국. 각 업체들은 주택물량 감소 추이를 지켜보며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 Energy saving products(에너지절감 제품)

에너지절감형 고효율 제품의 범람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획득한 약 6000종의 창호 모델 중 1등급은 25% 선이며, 2등급까지 확장하면 65%에 달한다. 1, 2등급 수준의 제품을 고효율 제품이라고 칭하는 게 어색해지는 시기도 머지않았다는 분석. 때문에 초고단열 제품으로 일컬어지는 유럽산 PVC시스템창호의 저변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 창호의 고효율화 흐름도 거세다. 각종 단열재의 도입과 고단열 유리의 보편화 속에 PVC소재 제품 못지않은 단열성을 구현해 내고 있음은 물론, 화재 안전성, 강력한 내구성, 뛰어난 외관 등 고유의 장점을 토대로 예전에 영광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A: Analysis and insight(분석과 통찰력)

올해부터 일정부분 침체 사이클이 예상되는 시장 상황. 치밀한 분석과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적지 않은 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창출의 기대를 품고 새로운 품목을 추가, 유통하고 있으며 물량감소와 수익성 하락을 예견하고 생산라인 재정비에 나서는 노력도 포착된다. 뿐만 아니라 과감한 투자를 통해 틈새시장 공략을 선언한 업체도 존재하며 전시장 구축, 전시회 참가 등 적극적인 행보로 소비자와의 간극을 좁히려는 전략도 목격된다. 각자의 분석과 시장 통찰력이 발휘되는 순간, 그 정확성과 성과는 올 연말께 확인할 수 있는 전망이다.

 

M: Market leader(시장 리더)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 각 분야의 리더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장 규모를 확장시키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저가경쟁에 휘말리거나 기술혁신을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 지난 수년 간의 건축경기 상승세 속에 일부 품목에는 우후죽순 시장진입업체가 증가했고, 그 부작용으로 저가출혈경쟁, 지적재산권침해 등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시장 리더가 그 중심을 잡아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때로는 포용심과 관용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비전과 끈기, 헌신 등이 시장 리더에게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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