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설문, 100명의 목소리로 내다보는 2019 창호시장(2)
신년특집 설문, 100명의 목소리로 내다보는 2019 창호시장(2)
  • 허여진 기자
  • 승인 2019.01.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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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장축소 전망 속 경쟁 더 치열할 것

응답자 대부분이 올해 창호시장을 2018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한데 이어, 2019년 창호시장의 이슈를 전망해달라는 질문에도 같은 맥락의 결과가 나왔다. ‘2019 창호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 전망하는 점이 무엇입니까?’라는 중복답변 가능 질문에 64%의 응답자가 건축경기 침체, 40%시장 진입업체 과다를 선택한 것. 이를 통해 축소된 시장에 진입 업체가 증가하며 올해 역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업계의 주를 이룬 것을 알 수 있었다.

건축물 에너지 법규의 강화또한 31%의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보아 각종 건축물 관련 제도 강화는 올해도 여전히 업계의 큰 이슈로 부각된다. 지난해 제도 측면의 가장 큰 이슈였던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의 개정·시행이 창호 업계 전반의 고효율 제품개발을 촉진한 바 있으며, 올해도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리모델링 시장 확대또한 25%의 설문 참여자가 꼽았으며, ‘친환경 제품의 보편화16%의 선택 비율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등 유통망 다변화(14%)’, ‘스마트 홈 시장 활성화(6%)’ 등을 선택한 업계 종사자들도 적지 않았으며, 기타 의견으로 미세먼지’, ‘화재 안전성’, ‘특허 개발’, ‘디자인’, ‘품목 확대등도 거론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호 업계에 새로이 나타날 흐름을 이미 포착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업체들도 존재한다“2019년은 친환경, 해외시장, 스마트홈, 미세먼지, 화재안전성 등 각종 이슈에 최적화된 창호시장이 확대되며 품목 다변화가 뚜렷해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전했다.

 

투자는 어디에? ‘영업망 확대, 제품 개발

‘2019년 투자 비중을 어디에 둘 것입니까?’라는 중복답변 가능 질문에는 67%의 설문 참가자가 영업망 확대, 다음으로는 마케팅 및 홍보(49%)’를 꼽았다. 때문에 지난해 대비 소폭하락이 예상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경쟁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축소되었지만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망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일반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 홍보와 더불어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를 높이고, 일반소비자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 홍보수단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에는 자체 전시장을 오픈하거나 리뉴얼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업체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소비자 눈도장을 받기 위해 각 업체들은 인테리어 리모델링과 같은 B2C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 이외에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응답자도 상당한 비율을 보였다. 올해 투자 비중을 신제품 및 신기술 연구개발에 두겠다는 응답자가 36%을 차지했으며, ‘제품군 확대를 비롯한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겠다는 응답자도 32%로 나타났다. 이어 공장 및 생산설비 확충17%를 차지해, 각 업체들은 영업망 확대 못지않게 신제품 개발 및 제품군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설문 참여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B2C시장에 적극 대응하려는 업체들의 전시 마케팅 및 브랜딩 특화 열기가 식지 않았다,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품목을 갖추는 등 위기를 돌파하려는 노력이 올해도 적극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좁아진 시판시장 선수만 많다

‘2019년에 주력할 시장이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단연 시판시장(7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설문 참여자 중 다수가 시판시장 위주의 중소업체 관계자인 것으로 파악되며, 71%의 비율은 2018년 매출 변화에 대한 앞선 질문에서 비슷 또는 하락이라고 답한 비율과 비슷한 수치다.

특정 몇몇 업체들이 시장에서 큰 입김을 내뿜고 있는 특판시장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시판시장에는 중소규모 업체 다수가 나서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역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2019년은 특판시장 규모 역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존 특판시장에 집중했던 업체들 또한 시판시장 경쟁에 보다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특판시장(15%)’에 주력할 것이라는 답변은 대기업군 업체 종사자와 일부 중견업체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며, ‘관급시장(14%)’에 집중하겠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이는 민간시장의 침체를 공공조달시장 공략으로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품질경쟁 통한 업계 동반상승 위하여!’

2018년을 되돌아보고 2019년을 전망하는 단계를 넘어 창호업계 종사자들이 바라는 업계의 모습은 무엇일까. ‘현재 창호업계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중복답변 가능 질문을 통해 업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살필 수 있었다.

그 결과, 무려 59%의 응답자가 품질경쟁을 꼽았다. 이는 저가 출혈 경쟁이 만연해진 현 시장상황 속에 앞으로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길 바라는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 번째로는 ‘B2C시장 확대40%의 선택을 받았다. 최근 업체들이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판매 전략을 펼치고 일반소비자 역시 스스로 창호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향후 창호 업계는 B2C 마케팅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견해다.

다음으로 전반적인 판매가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38%로 나타났다. 이는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원부자재가격, 인건비, 고정비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업계의 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유통구조의 변화35%를 차지했다. 이는 ‘B2C시장 확대와 같은 맥락으로, 유통구조의 다변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로가 다각도로 형성되기를 바라는 업계 종사자들의 속내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해외시장 판로 개척(16%)’을 꼽은 참여자도 적지 않았으며, ‘제도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15%의 업계 종사자들이 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호 업계는 건축시장을 비롯해 사회 전반의 흐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가격이 아닌 품질로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건강한 경쟁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업계가 꼽은 2019‘KEYWORD’

본지는 마지막 설문 문항인 ‘2019년 창호산업을 전망하는 키워드를 무작위로 적어주십시오라는 질문을 통해 업계 종사자들이 창호산업을 전망하는 목소리를 제한 없이 들을 수 있었다. 해당 문항을 통해 업계가 갖고 있는 다양한 관심사를 취합했으며, 올해 시장에 대한 일선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시각도 엿볼 수 있었다.

공통적인 키워드로는 품질경쟁’, ‘경기 침체’, ‘건축법’, ‘B2C’, ‘리모델링 시장’, ‘살아남기’, ‘특판 하락’, ‘마케팅’, ‘수익 하락’, ‘고효율제품등이 나왔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수출’, ‘부동산 거래’, ‘구조 조정’, ‘에너지절감등이 모아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망에 대한 업계의 구체적인 생각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한 설문 참여자는 같은 창호 업계라도 각 품목별로 느끼고 전망하는 시장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올해 건축경기가 침체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수익성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바람은 공통된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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