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샤워공간, 효율적인 수납 솔루션
좁은 샤워공간, 효율적인 수납 솔루션
  • 장영남 기자
  • 승인 2019.05.09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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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하루를 따뜻한 물로 샤워하며 마무리하기’. 대만의 한 매체에서 발표한 10대 소확행 중 하나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하는 이곳은 샤워공간이다.

돌이켜 보면 작기도 작은 그 샤워공간에서 심신을 달랬다. 근육을 이완하고 피로감을 풀어주는 따뜻한 샤워부터 면역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차가운 샤워까지 하루를 마무리하거나 혹은 시작하는 곳으로 우린 샤워공간을 이용했다. 어디 이뿐이던가. 요즘엔 세안이며 오일이나 팩 등을 이용한 피부관리도 샤워를 하는 동안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까닭에 샤워공간은 수납해야할 것이 많은 세면대 주변만큼이나 복잡한 장소로 등극했다. 여전히 비좁으니 말이다. 욕실 전문 브랜드 대림바스 측은 욕실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새로 설계되는 주택은 욕실 면적이 넓어지고 있지만 기존의 좁은 욕실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여전한 화두라고 전해왔다. 좁은 샤워공간을 보다 넓고 보기 좋게 쓸 수 있는 수납 솔루션을 살폈다
    
선반의 재발견, 수납형 샤워기
레인샤워기에 선반을 결합한 타입이다. 작은 선반이 있는 것만으로 수납에 큰 도움을 주는데 풍부한 물줄기가 특징인 해바라기 샤워헤드를 통한 고유의 샤워 기능은 물론 선반을 통한 욕실용품 수납도 가능해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수납형 샤워기는 주요 욕실 브랜드에서 대부분 선보이고 있다. 대림바스 스마트랙 DL-B9010은 선반기능 외에도 샤워타월이나 샤워볼을 걸어둘 수 있는 거치대를 마련해 수납성을 강화했다. 메탈릭 실버 재질의 로얄앤컴퍼니 R4샤워기 모듈은 극도의 미니멀리즘이 돋보인다.

샤워기에 스토리지 개념의 수납 시스템을 완전하게 도입했다. / 로얄앤컴퍼니 R2

 샤워기가 가구를 만났을 때
욕실에서 가장 습한 곳이 샤워공간이다. 물기가 많다는 것은 벽 장식이나 가구 등 인테리어 요소로서 적용 가능한 소재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 점이 로얄앤컴퍼니 R2 샤워기와 대림바스 브라운노트 선반형 샤워파티션에 시선이 머무르도록 한다.
샤워기와 스토리지를 완전하게 결합한 로얄앤컴퍼니 R2는 물에 강한 하이그로시 특수코팅에 내습성 소재를 사용하고 물이 고이지 않는 설계를 도입했다. 대림바스 브라운노트 선반형 샤워파티션은 앞면과 뒷면이 대칭을 이루는 양면형 샤워파티션으로 샤워부스와 세면대 양쪽에서 수납을 돕도록 설계했다.

앞면과 뒷면이 대칭을 이루는 양면형 샤워 파티션이라서 샤워부스와 세면대 양쪽에서 수납할 수 있다./ 대림바스 브라운노트 선반형 샤워파티션.

욕실 분위기 바꿔주는 예쁜 코너장
휴먼 스케일이 고려되지 않은 샤워공간 수납 솔루션은 불편을 불러온다. 넓지 않은 샤워부스에서 뭔가 튀어나와 있으면 좁아지기도 하거니와 자칫 몸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유리소재의 코너선반이 국민 선반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공간 활용성이 무척 뛰어나기 때문이다. 다만 코너형 유리선반은 디자인이 천편일률적이라는 아쉬움이 있는데 대림바스는 올해 색다른 코너 선반을 찾는 소비층을 위해 그레이스 켈리 코너장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코너장은 흰색과 살구색 조합의 컬러 플레이로 욕실에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흰색과 살구색 조합의 컬러 플레이는 욕실에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더한다. / 대림바스 그레이스 켈리 코너장.

이음매가 없어 더 위생적인 인조대리석 선반
인조대리석 선반은 최근 몇 년간 욕실 디자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인조대리석 선반은 라인을 강조하는 인테리어이다. 툭 하고 무심히 자른 듯한 긴 인조대리석을 샤워기 주변 벽에 부착하는 것으로 작업을 마무리 지어 극강의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이것은 인조대리석이 중간 접합부위 없이 최대 3m까지 성형할 수 있기에 가능했다. 인조대리석 선반은 또한 이음매가 없는 만큼 오염발생이 적고 유리 선반처럼 얼룩이 드러나지 않아 관리도 쉽다.

라인처럼 세면대부터 샤워공간까지 욕실을 횡단하는 인조대리석 선반이 간결한 욕실 인상을 심어준다. / 멜랑꼴리스페이스리타 M-HOUSE.

 실용·위생·미학의 총합, 벽감
벽감이란 평평한 벽면에서 움푹하게 들어간 곳을 말한다. 그래서 샤워부스에 없던 벽감을 만들려면 벽에 어느 정도 두께감이 있어야 하며 욕실 바닥면적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또 구조에 따라 벽감을 설치할 수 없는 곳도 있다.
그렇지만 굉장히 실용적이고 위생적이며 완벽하게 아름다운 외관을 제공하는 수납 솔루션이 벽감이다. 보통의 수납 시스템이 튀어나온 것이라면 벽감은 안으로 들어가는 모양새라 샤워하는 동안 움직임에 대한 방해를 최소화한다. 또 뭔가를 벽면에 설치하려면 숙명적으로 따라 붙는 이음매가 애당초 생기지 않으니 때가 끼는 부위도 그만큼 준다

옐로플라스틱 남산타운 아파트
크기가 다른 벽감은 효율적인 수납을 제공할뿐 아니라 공간에 리듬감을 선사한다. 멜랑꼴리스페이스리타P-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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