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현관문, 수입창호업체·국내업체 공존 ‘경쟁구도 심화’
단열현관문, 수입창호업체·국내업체 공존 ‘경쟁구도 심화’
  • 허여진 기자
  • 승인 2019.03.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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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현관문, 수입창호업체·국내업체 공존 경쟁구도 심화

 

최근 건축물 에너지 기준에 높아지며 단열현관문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기존 전원·단독주택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유럽의 시스템창호를 소개하며 고성능을 입증한 업체들은 단열현관문을 필수품목으로 갖추는 추세이며, 기존 국내시장에서 자체기술력을 확보한 국내업체들도 새로운 소재 또는 집성공법을 개발함은 물론, 고내구성의 하드웨어를 적용하며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단열현관문 업계, 디자인·소재·가격경쟁력 화두

시장 확대 전망 속 수입·국내업체 기술력 상향평준화

 

단열현관문 업계가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전개하고 있다. 전원·단독주택에서의 꾸준한 단열현관문 수요는 물론, 최근에는 아파트나 빌라, 사무용 빌딩 등에서도 단열과 기밀성능을 갖춘 현관문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각 업체들의 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개정·시행된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과 패시브하우스 등 고효율 주택 건축에 대한 높은 관심 또한 단열현관문 업체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 업계에는 유럽 브랜드의 고내구성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업체와 국내 상황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차별화된 소재를 접목,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내업체가 공존해 점유율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의 단열현관문 제품을 국내에 유통하는 업체들은 시스템창호 통해 입증한 기술력과 고기능성을 바탕으로 현관문 분야에서도 국내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한편, 수년 전부터 국내에서 단열현관문을 제작·유통하는 업체들 역시 지속적으로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각종 박람회에 소개하며 고효율 현관문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수입업체, 선진기술력 바탕으로 고품격 단열현관문 선보여

유럽의 시스템창호를 국내에 공급하며 많은 수요를 얻은 관련 업체들은 동일한 유럽 업체의 현관문을 선보이거나 도어업체와 협력해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단열현관문을 필수품목으로 구축하고 있다.

독일 시스템창호 업체들이 선보이는 현관문들은 대부분 성능 면에서는 시장검증을 마친 프로파일을 활용하기에 소비자들은 신뢰를 갖고 유럽 단열현관문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업체들은 주로 독일산 프로파일과 하드웨어, 보강재 등을 적용해 국내에서 제작하거나 완제품 형태로 수입해 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 면에서도 일반 현관문 대비 차별화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모던한 디자인의 단색이나 깔끔한 패턴의 디자인이 주로 인기이며, 간혹 유리가 포함되는 경우 단열 값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2~3중 로이유리가 적용된다.

그중 엔썸은 88mm 두께의 독일 케멀링 프로파일에 독일 로젠버그 사의 패널을 결합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패널디자인 및 세라믹 마감 등을 구현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또한, SR펜스터는 살라만더 73mm 프로파일에 40mm 단열패널, 독일산 정식 규격의 보강재와 독일산 하드웨어를 적용한 고기능성의 단열현관문으로 눈길을 끌며, 레하우의 국내 총판기업 유로는 독일 패시브하우스 협회에서 직접 인증을 받고 히든 힌지를 적용한 게네오 제품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인 디자인 연구를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투바이포는 유럽 전역의 현관문 제조업체를 만나고 여러 기술력을 검토한 끝에 지난 2월부터 에이보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시장에 맞는 단열현관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고단열성과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

 

국내업체, 유럽 못지않은 단열기술력에 가격경쟁력까지

수년 전부터는 국내 업체들 역시 기술개발 노력을 적극적 펼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고효율 현관문 시장에는 유럽 못지않은 고성능의 단열현관문 국내업체가 다수 활약하고 있다. 그중 일레븐도어·더블도어는 알루미늄과 PVC 소재를 결합한 더블도어 제품을 지난해부터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제품은 열관류율 0.813W/·K, 기밀성 1등급에 해당하는 0.46의 성적을 받는 등 국내 단열현관문 1세대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우드플러스는 목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개발를 바탕으로 고단열의 목재현관문을 국내 많은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업체로 꼽히며, 빅하우스는 목재와 알루미늄을 접목한 단열현관문을 구현, 고성능과 원목의 디자인 모두를 아우르는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단열스틸현관문을 제작하는 엘도어와 6중 단열현관문과 이중분리형 단열현관문을 선보인 삼성임페리얼도어 역시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제품에 뒤떨어지지 않는 단열성능과 내구성을 갖춰 국내업체로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단열 현관문 시장에서 수입제품과 국산제품이 경쟁하는 구도는 상호간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국내 건축형태와 문화에 적합한 단열기준이 정립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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