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공장 운영으로 생산성 ‘UP’···창호공장은 변화 중
특화된 공장 운영으로 생산성 ‘UP’···창호공장은 변화 중
  • 허여진 기자
  • 승인 2018.10.15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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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중앙연구소 종합연구동 태양광발전소

자동화 넘어 스마트공장, 태양광발전시설 구축도

 

공장 운영방식에 변화를 주며 생산성 증대를 이루고 있는 창호 관련 업체들이 늘고 있다.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공장을 운영하는 업체는 물론, 태양광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등 그 방식도 다양한 상황. 떨어진 수익성과 건축경기 침체를 효율적 라인운용으로 돌파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건축시장의 흐름과 소비자 트렌드가 변화하듯 창호 관련 업계의 공장 운영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기존 노동집약적으로 운영되던 방식과 달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모습은 더 이상 생소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자체 전력으로 사용하는 등 보다 진일보한 방식도 목격되고 있다. 특히, 각 업체들은 정부 주도의 탄소배출량 감소 정책, 인건비 등 각종 고정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공장 운영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화를 넘어 스마트공장으로

자동화설비 또는 운영체계 도입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공장으로 모든 공정을 전산화한 업체들도 눈에 띈다.

그중 재현인텍스는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도어제작라인을 시작으로 모든 공정을 자동화해, 수주부터 생산, 최종 거래처까지 일관된 프로세스로 운영하는 스마트공장을 실현하고 있다. 이로써 재현인텍스의 모든 제품은 입력된 바코드를 인식한 전산시스템으로부터 각 공정간 이동해 완성되며, 전산과 기계 작동법만 익히면 어떤 담당자가 진행해도 생산에 오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작업 효율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제품의 일관된 품질 유지와 납기단축 등 경제적 운영이 가능함은 물론, 작업자 관리 하에 있던 과거의 부정확한 통계도 크게 개선되었다.

이와 함께 재현인텍스는 친환경제품 생산에도 초점을 두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모든 도어 제품을 친환경 접착제 ‘PUR’로 생산하고 있으며 스마트공장을 기반으로 고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이다.

재현인텍스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환경과 급변하는 소비자의 트랜드,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업계 최초로 스마트공장을 구상했다효율적인 생산과 인력 관리 필요성에 대한 전 임직원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시행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친환경에 경제성까지 태양광 주목

환경 친화적 원료 사용과 더불어 창호업계 최초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저탄소제품 인증서를 받은 윈체는 공장운영 또한 저에너지 방식으로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충청북도 충주에 위치한 5만평(165000) 규모의 윈체 공장(대신공장 포함)은 프로파일 압출부터 가공 및 조립까지 창호를 생산하는 전 공정이 3개 공장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러한 일원화 시스템 뿐 아니라 충주 공장 인근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 건축물을 구축해 자체전력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공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윈체는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3800MWh에 달하는 공장에 쓰이는 전력 대부분을 스스로 해결해 경제성을 높이고 탄소배출량도 줄였다. 뿐만 아니라 남은 전력은 판매해 매출상승으로도 이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KCC는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고, 자체적으로 전국 사업장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PVC창호를 생산하는 전주1공장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그 외 김천, 대죽, 여주 등 총 11개의 건자재 공장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 중앙연구소에는 국내 최대 규모 외벽면을 활용한 도시형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면서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기여하는 도시 지역의 랜드마크라는 평을 받는다.

현재 KCC는 중앙연구소를 비롯한 자사 공장 11곳의 태양광발전소에서 연간 21195KWh에 이르는 전기를 발전하고 있는데 이는 월 300KWh 사용 기준 총 5887세대의 연간 소비 전력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KCC 관계자는 태양광에너지는 고갈의 가능성이 없고 공해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동시에 공장, 건축물 등의 공간을 활용하는데 효율적이라며 태양광발전은 물론 각종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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