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방범방충망, 대중화 흐름 타고 ‘시장 확대 중’
안전·방범방충망, 대중화 흐름 타고 ‘시장 확대 중’
  • 허여진 기자
  • 승인 2019.03.21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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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시스템

안전·방범방충망, 대중화 흐름 타고 시장 확대 중

 

창문을 통한 주택침입 및 영유아의 추락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주목받은 안전·방범방충망이 생활 시설에서 안전과 보안 기능이 강화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필요성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해 홍보전을 펼치며 개인 소비자는 물론 공동구매 및 상업시설과 특판 시장까지 다양한 형태의 판매망을 형성했고, 각 업체들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 출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안전·방범방충망, 안전을 위한 필수자재로 인식변화

시장 확대 속 제품·판매전략 차별화 각양각색

 

방범기능과 추락방지 기능을 고루 갖춘 안전·방범방충망이 대중화의 길을 걸으며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10여 년 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안전·방범방충망은 각 업체들의 홍보활동이 더해져 유명세를 탔고, 시판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데 이어 4~5년 전부터는 브랜드 상품화되어 업체들의 각축전이 펼쳐졌다. 현재는 건설사 옵션 품목으로 제시되는 등 특판 시장에서도 큰 수요를 이끌어 내며 대중화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안전·방범방충망 업체들은 브랜드 홍보와 제품 차별화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판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업체들은 물론, 특판시장 납품에 집중하는 업체들도 존재하며, 가로바와 자동잠금장치, 미세먼지차단망, 그린망, IoT기술 적용 등 차별화된 부품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급격히 확대된 만큼 가격경쟁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업계 이미지 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소비자 인식변화 속 방충망 역할 대폭 확대

안전·방범방충망 시장 확대는 어린이 안전사고와 창문을 통한 방범에 대한 경각심이 뒷받침한다. 해충을 막는 기능으로만 인식되었던 방충망이 자동차가 올라가도 끄떡없을 정도의 튼튼한 망과 견고한 결합방식이 적용되어 시장에 소개되자, 그 역할이 크게 확대되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생활시설 범죄사건·사고로 인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4년 공동주택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의무화를 건축법에 적용했으며, 국민들의 인식은 범죄발생 후 대처가 아닌 침입 전 예방으로 전환되어 건축물의 안전·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극대화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안전·방범방충망은 추락방지와 침입방지 등 두 가지 용도를 갖춘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필요성을 충족시켰고, 현재는 신축 아파트의 건설사 옵션으로 대부분 선택될 정도로 대중화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대부분 업체들은 안전방충망과 방범방충망을 모두 보유해 판매하는데, 일반적으로 안전방충망은 아파트 중간층에 위치한 주거공간에 설치하는 추락방지 기능이 강조된 방충망이며, 보다 두꺼운 망이 적용된 방범방충망은 저층과 최상층 주거공간에 설치해 방범 기능이 부각된다.

안전·방범방충망 시장을 형성한 기존의 업체들은 브랜드 명성을 높이며 꾸준한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LG하우시스와 이건창호 등 주요 창호업체들은 시장 흐름에 발맞추어 안전·방범방충망을 출시, 창호와의 호환성을 앞세워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한, 소규모 신규 진입 업체들도 다수로 파악되는데, 이들이 단기간에 기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업체들 틈에서 브랜드 명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5년 뒤에는 일반방충망은 모두 안전·방범방충망으로 바뀌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시장이 확대된 만큼 안전·방범방충망 제품의 전반적인 기능은 상향평준화 되었기에 업체들 간 차별화된 성능 및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전했다.

 

경쟁구도 심화, 특화제품 개발로 돌파구 마련

늘어나는 수요와 더불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안전·방범방충망 생산업체들은 판매 전략과 신제품 개발의 차별화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창호의 고품질 하드웨어로 국내·외에서 입지를 가진 대현상공은 최근 WATA방범·안전방충망을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코너브라켓과 특수 스탬핑 공법의 적용으로 특화한 대현상공의 WATA방범·안전방충망은 현재 시판 시장 위주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전국 대리점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진다. 특히 보다 높은 품질의 프리미엄급 제품과 미세망과의 조합을 개발 중에 있어 특판 형태의 매출과 라인업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현상공의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기본 또는 옵션으로 추가되는 항목에 안전·방범방충망이 빠지지 않고 있다앞으로 신축 뿐 아니라 노후화된 주거형태, 리모델링 등의 현장에서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스마트 방범안전창 윈가드(WINGUARD)’로 주목 받은 성광유니텍은 지난 2014년 본격적인 판매 촉진을 통해 시장에 진입했으며, TV와 라디오광고, 주요 건축박람회 부스전시 등을 통해 활발한 홍보전을 펼쳤다. 또한, 자체 브랜드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와 더불어 업계 최초 GS홈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홈쇼핑에도 선보인 것을 필두로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방충망에 혁신을 더한 IoT기술의 융·복합으로 그 기능을 인정받아 각종 수상과 건설사의 문의를 받으며 시판 및 공동구매와 더불어 모든 판매망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편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성광유니텍은 최근 말레이시아 국제 인테리어 디자인 및 건축 박람회 등에 윈가드브랜드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문의를 받아 해외시장 진출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 처음 안전·방범방충망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고구려시스템은 업계 초기 시장 확대를 위해 활발히 했던 홍보를 바탕으로 명성을 유지하며 꾸준한 시판시장의 수요를 얻고 있다. 본사 40명의 직원과 전국에 70여개의 대리점을 갖춘 고구려시스템은 망과 창틀의 자 결합방식과 견고한 프레임 등을 장점으로 방충망 조달우수제품으로 등록되었으며, 창호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주택과 아파트를 비롯해 의료기관, 숙박기관, 교육 및 각종 공공기관에 대량의 시공실적을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외부침입을 감지하는 윈도우캅, 베란다 난간을 대신하는 멀티캅, 버티컬 형태의 미세먼지차단망 등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중국 및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 중이다.

차양 및 방충망 업체인 러브하우징도 지난 2015년 방범방충망 특허를 등록해 방범안전방충망 브랜드 윈캡스(WINCAPS)’를 중심으로 정식 방범방충망 시장에 진출했다. 전국 곳곳의 아파트 입주자 박람회를 통해 활발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러브하우징은 업계 최초의 가로바의 적용과 간편한 시공과 같은 강점으로 아파트 공동구매 형태의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연구개발팀을 발족하는 등 R&D사업에도 끊임없이 투자해왔다. 현재는 충북 지사, 세종 지사 두 곳의 대리점을 보유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대리점 추가개설 문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최근 미사리 퀸즈파크에 1차에 건설사 주관 업체로 선정되어 660세트를 대량 납품한데 이어 2차 납품도 계약체결예정에 있으며, 윈캡스 출시 이후 매출이 매년 120%가량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 이어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안전·방충망 전문 업체인 가디언인터네셔널 역시 특판 형태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펼치며, 주거형태 및 제품 사양별로 단계를 설정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검정 망이 아닌 그린 빛의 망을 개발·적용해 조망권 확보와 통풍, 사생활보호를 한층 더 강화, 각종 박람회에서 소개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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