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 ‘수요증가 본격화’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 ‘수요증가 본격화’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8.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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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호 ‘벤토라이프(VentoLife)’

대규모 아파트 현장 공급···홈쇼핑에서도 인기몰이

 

미세먼지, 황사 등 공기 중 각종 유해물질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창을 열지 않고 환기할 수 있는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규모 아파트 현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TV홈쇼핑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깊숙하게 파고들고 있어 주목된다.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이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시장의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창틀에 환기시스템을 장착하기 때문에 조망을 헤치지 않음은 물론, 실내 공기질 감지 센서 적용, 유해먼지 차단 필터 적용, 사물인터넷(IOT) 기술 접목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환기가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관련 업체들은 TV홈쇼핑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강점을 어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현장 공급도 성사시키며 시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0년대 초 관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였지만, 가격적인 문제, 소비자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시장의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최근에는 공기 중 유해물질 문제가 대두되고,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 결로발생에 대한 대책으로 부각되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똑똑한 환기시스템 한화 Brewell’

우선, 주요 제품 중 한화L&C의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 ‘Brewell 300·500·700’이 주목받는다.

독일 명품 창호기업 레하우(REHAU)와 한화L&C1년여 간의 협업을 통해서 개발한 Brewell은 창문 상단부에 설치된 환기키트(kit)’의 유해물질 저감필터를 통해 집안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최대 90%까지 차단하고,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 공기를 환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한화L&C가 선보이고 있는 Brewell 300·500·700 시리즈 중 지난 2016년 굿디자인(GD) 공간환경부문에서 최우수상(특허청장상)을 수상하며 디자인까지 인정받은 ‘Brewell 300’은 창호에 자연환기키트를 장착해 실내외 공기 압력차로 자연스럽게 실내공기가 바깥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Brewell 500’기계식환기키트를 장착한 제품이며 환기키트에 설치되어 있는 팬(Fan)으로 강력한 환기가 가능하다. 아울러 IoT기술(사물인터넷)을 접목시킨 ‘Brewell 700’은 스마트환기창으로도 불린다. 오염물질 센서가 실내공기의 오염 정도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환기를 시켜주며, 사용자가 휴대폰을 통해 환기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어 사용편의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특히, 한화L&C는 지난해 여러 차례 TV홈쇼핑을 통해 Brewell이 적용된 에너지효율 1등급 창호 굿에어 패키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홈쇼핑 방송을 통해 인기몰이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금호 숨 쉬는 자동 환기창하이브리드 기술 가미

금호석유화학 휴그린의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인 숨 쉬는 자동 환기창은 재건축, 재개발 현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1711세대 규모의 장위7구역 꿈의숲 아이파크, 전북 전주시 서신동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1390세대 등에 숨 쉬는 자동 환기창이 투입될 예정이며, 서울시 노원구 월계2구역 인덕아이파크(859세대)의 조합세대, 옵션선택 등 214세대에는 지난달 첫 물량이 투입되기도 했다.

자연환기와 기계환기 설비를 적절히 조화시킨 하이브리드환기방식을 채택한 숨 쉬는 자동 환기창은 외기와 실내 환경 조건에 따라 자연·기계환기 설비가 연동, 서로 보완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이다. 열교환기(폐열회수장치)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며, ‘녹색건축 인증기준공동주택 성능등급1등급 제품이라는 점도 대규모 아파트 현장의 인기를 끄는 요소로 부각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숨 쉬는 자동 환기창‘Pre-Filter’와 고성능 ‘Hepa-Filter’ 사용으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초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의 오염원을 차단한다디스플레이를 통해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아이를 둔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건 벤토라이프하이엔드 환기시스템

이건창호가 지난해 말 선보인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 벤토라이프(VentoLife)’ 역시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위생과 조망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료시설, 호텔 등에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벤토라이프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시스템 창호 전문 기업 독일 슈코(Schüco)사와 이건창호의 오랜 기술적 노하우를 결합해 만든 하이엔드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으로, 창을 열지 않고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만을 유입해 실내를 환기할 수 있어 냉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다는 평이다. 특히, 실내 공기질을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공기의 오염도를 감지한 후 환기 또는 공기 청정모드로 작동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공간 활용도를 그대로 살리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깔끔한 인테리어도 강점이다. 이건창호의 시스템창호에 빌트인(Built-In) 방식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조망권도 헤치지 않아 환기효과와 특별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깨끗한 실내 공기질과 가족의 건강이 직결되어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창호일체형 환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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