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걸러 조달시장 연간 1000억원 눈앞에
퍼걸러 조달시장 연간 1000억원 눈앞에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7.12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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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60억원 시장 형성 쾌속 성장

 

퍼걸러 조달시장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경관정비사업, 녹지조성사업 등의 활성화와 함께 쾌속 성장 중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퍼걸러 다수공급자계약(MAS) 시장은 약 960억원 수준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 2016840억원 대비 약 14% 성장한 규모다.

 

기둥에 서까래 또는 지붕을 설치하는 목재, 철재 등의 구조물(정자 포함)퍼걸러조달시장이 연간 1000억원 시장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시장 활성화와 함께 참여 업체 수도 증가 추세다. 현재 조달우수제품 보유업체 2(금오조경개발, 예건)을 포함, 112곳의 업체가 퍼걸러 조달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기술품질 인증제품 보유 업체만도 53곳에 달한다.

주로 방부목, 집성원목, 합성목재, 하드우드 등을 기둥재료로 사용하는 퍼걸러와 정자는 그 형태와 용도에 따라 기와, 폴리카보네이트, 목재, 알루미늄 등의 재료를 지붕에 적용한다. 최근에는 보다 진일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복합소재를 개발하려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으며,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전통미와 현대미를 융합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퍼걸러 조달시장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경관정비사업, 녹지조성사업 등의 활성화와 함께 쾌속 성장 중이다. 충북 단양군의 다리안관광지 정비사업, 서울 도봉구의 상도교~호장교 간 도로개설공사,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조경공사 등 최근 1년 간 가장 많은 수요가 발생한 현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퍼걸러의 수요가 발생하는 현장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적 상위권 업체 활약 이어져

지난해 기준 국내 퍼걸러 다수공급자계약(MAS) 시장은 약 960억원 수준을 보였으며, 이는 지난 2016840억원 대비 약 14% 성장한 규모다. 총 납품물량은 8171조로, 지난 2016년의 7224조를 크게 웃돈다. 금액뿐만 아니라 물량 자체도 급증한 셈이다. 조당 평균 가격은 지난 20161160만원, 지난해 1175만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 그동안 주요 원자재인 목재, 합성수지 등의 국제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인건비 등 각종 고정비 역시 상승폭이 만만치 않았음을 감안하면 조달시장 참여업체들의 수익성은 예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퍼걸러 조달시장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업체는 대흥우드산업이다. 지난 2016년에도 45억원의 조달매출로 최상위에 위치했던 대흥우드산업은 지난해 이보다 많은 약 5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목재 전반에 대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강점으로 꼽히며,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 설계부터 자재생산, 현장시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삼성조경이 45억원의 성과를 올렸고, 금오조경개발과 드림필은 각각 35억원, 공간창조는 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조경과 금오조경개발은 지난 2016년에도 각각 36억원, 33억원으로 호실적을 보인 바 있다. 그중 삼성조경은 조경시설물 설치공사 전문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목재를 활용한 각종 정자, 퍼걸러 제품군을 갖추고 있으며 내구성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예건(26억원), 위드조경(25억원), 어반스케이프(25억원), 평창산업(23억원), 유니온산업(22억원), 초원조경개발공사(22억원) 등이 지난해 20억원이 넘는 실적으로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장 규모 1000억원 돌파 가능할까?

통계가 집계된 올해 1분기까지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174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통상적 비수기인 1분기 순조로운 출발을 전개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후 지속적인 수요증가 전망 속에 1000억원 돌파의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1분기까지는 174억원 시장 규모에 그쳤지만, 2분기 288억원, 3분기 209억원, 4분기 289억원으로 급상승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지난해 높은 매출을 올린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1분기까지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조경이 87000여만원으로 가장 앞서 있고, 그 뒤에도 금오조경개발(82000만원), 대흥우드산업(72000만원), 공간창조(71000만원), 드림필(66000만원) 등이 촘촘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산책로, 편의시설, 조경공사, 공원리모델링 등 예정되어 있는 현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선두권 업체들은 연말까지 무난하게 20~50억원대 수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퍼걸러는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수 있고, 제품에 따라 기본적인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특히,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다가오면 그 필요성을 느끼는 수요기관들이 급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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