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등급제 6주년, 1·2등급 보편화, 300여 업체 참여(1)
창호 등급제 6주년, 1·2등급 보편화, 300여 업체 참여(1)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7.09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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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 등급제 6주년> 1·2등급 보편화, 300여 업체 참여

 

지난 6년 간 창호 업계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을 펼치며 고효율 창호 기술 확보에 열을 올려왔다. 그 결과 창호 등급제 시행 당시 10% 비중에도 미치지 못했던 1등급 제품은 이제 보편화의 길을 당당히 걷고 있고, 1등급 수준을 넘어선 초고효율 제품도 속속 선보이며 다가올 제로에너지건축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루미늄 창호 제품의 고효율화가 특히 눈에 띄고 있으며, 중소 업체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도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다.

 

창호 등급 모델 3종 중 2종이 1·2등급

가파른 고효율화 소재 구분도, 업체 구분도 없다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 등급제)71일로 시행 만 6주년을 맞이했다. 수많은 논란과 제도 개선 목소리 속에서도 관련 업체들의 참여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파악되며, 최근에는 새시 업체뿐만 아니라 각종 실외도어 업체들도 단열 특화 제품에 대해 등급을 획득하며 열기를 더하는 형국이다. 정부의 건축물 에너지 성능 기준이 패시브하우스급을 넘어 제로에너지하우스 수준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각 업체들의 참여와 등급획득 흐름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총 5400여 모델 등급 등록

한국에너지공단의 자료 분석 결과 현재(2018615일 기준)까지 창호 등급을 획득한 모델은 총 5415종이다. 그중 1등급 제품은 1299종으로 전체의 24%에 육박한다. 창호 등급 모델 4종 중 1종이 1등급인 셈이다. 2등급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고등급 집중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2등급의 비중은 38.8%(2103)1, 2등급 도합 63%에 달한다. 제도 시행 첫 해인 지난 20121등급 비중이 10% 미만이었음을 감안하면 최근의 고등급 집중현상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올해 등급을 획득한 모델 중 1등급은 40%를 상회한다. 반면 3등급 이하 모델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조달시장 납품 기준이 2등급 이상으로 조정된 지 수년이 흐른 데다, 각 업체의 기술 수준이 상향평준화된 것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3등급 제품은 전체의 29.3%(1589), 4등급은 6.2%(33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등급 획득의 마지노선인 5등급 모델은 불과 88(1.6%)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체 테스트 결과 고등급을 획득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등급 등록을 하지 않고 제품 스팩을 높인다조달시장뿐만 아니라 민간시장에서도 2등급 이상 제품 또는 2등급 이상에 준하는 성적을 요구하는 현장이 다수라고 전했다.

 

AL소재 제품 비중 급증 고등급화 진행중

소재별로 살펴보면, 이전과는 다르게 알루미늄 소재 모델의 적극적인 등급 획득 흐름이 목격된다. 소재 특성상 열효율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합성수지제 모델이 56%(3045)에 달하는 가운데 알루미늄 모델도 1824, 33.7%를 차지한다. 이는 제도 시행 초기의 비중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외에도 기타·복합소재 제품이 539(9.9%)종의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목재는 단 7(0.1%)의 제품만이 등급을 획득했다.

각 소재별 1등급 비중에서는 역시 합성수지 모델이 강세를 보인다. 3033종 중 901종이 1등급을 획득 총 29.7%의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알루미늄 소재는 1824종 중 282(15.5%)1등급으로, 제도 시행 초기 5% 미만의 1등급 비중을 벗어나 최근 고효율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기타·복합소재 제품은 21.5%(116)1등급으로 등록되어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합성수지 제품이 고등급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각종 고효율 단열재, 기능성 유리 등의 적용이 보편화되면서 알루미늄 소재 제품의 약점이 점차 지워지고 있다화재 안전성 등 소재자체가 갖고 있는 강점까지 부각되면서 향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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