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상공 여조엽 전무 '하드웨어 넘어 폴딩도어, 방범방충망, 롤방충망까지'
대현상공 여조엽 전무 '하드웨어 넘어 폴딩도어, 방범방충망, 롤방충망까지'
  • 권재원 기자
  • 승인 2018.06.08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현상공 여조엽 전무

하드웨어 넘어 폴딩도어, 방범방충망, 롤방충망까지

 

창호용 하드웨어 업계에서 큰 손이 된 대현상공은 미래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는 것이다. 대현상공의 야전 사령관인 여조엽 전무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1982년 대현상사로 시작된 대현상공은 지금까지 국내 창호용 하드웨어 업계에서 큰 손으로 올라선 업체다. 창호 시장의 큰 형님LG하우시스의 하드웨어를 책임지고 있는 까닭이다. 또한, 매출 부분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자신한다. 대현상공의 주요 생산 품목은 힌지 또는 암이라 불리는 창호용 하드웨어와 경첩, 핸들, 시스템 창호 하드웨어 등이다.

이러한 대현상공이 있기까지는 이판대 대표 탁월한 경영 능력이 당연히 주효했지만 안방 살림을 맡고 있는 여조엽 전무의 역할도 컸다는 평이다. 이처럼 이판대 대표와 여조엽 전무의 경영 능력이 업계에서 인정받는 것도 사실이다.

여조엽 전무는 대현상공과 연을 맺기 이전 건설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계기 지인의 소개로 대현상공에 입사를 했고 그 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당시 여 전무는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다고 전한다. 하지만 몸으로 부딪히면 된다는 생각에 제작부터 자처해서 일을 배웠고 단기간에 하드웨어 시장에 대해서 인지할 수 있었다.

후문이지만 대현상공에 입사할 당시에 잠시 거쳐지나간 회사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다보니 하드웨어에 끌리게 되었고 하는 일이 재미있더라고요. 이게 지금까지 대현상공과 20년 넘게 함께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폴딩도어 시장, 적극적인 한 걸음, 한 걸음

하드웨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대현상공이 이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 첫 단추가 폴딩도어이다. 지난해 폴딩도어를 론칭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높인 대현상공 여조엽 전무는 대현상공은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폴딩도어 시장의 최고 성수기는 지났다고 평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현상공이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치는 것은 어느 시장이든 기회는 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아무리 어려운 시장이라도 과정을 잘 주시하면 기회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대현상공도 폴딩도어뿐만 아니라 방범방충망과 롤방충망 시장까지 공략을 기정사실화하고 시간만이 남은 상황이다. 여 전무는 무엇인가를 시작했으면, 보여줘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라고 말한다.

대현상공은 2000년 중반에 들어서 100억대 매출에 진입했으며, 현재는 4배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자금적인 여유가 있는 대현상공의 전략에는 조급함보다는 느긋함이 엿보인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투자’, ‘투자 후 장기 회수’, ‘선 투자 후 회수등을 지향한다.

사업에 있어서는 쉽지 않은 전략인데 어찌 보면 이러한 전략들이 대현상공의 2차 성공을 예감케 하는 부분이다. 여유가 없기보다 있는 것이 시장 공략을 진행하는 데 있어 좀 더 치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 전무는 그래도 직원들의 발걸음은 빨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현상공의 전략은 여유롭지만 그가 생각하는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하드웨어 시장에서는 재고부담율이 높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회사 내의 지출 부분이 커지고, 제작 원가는 상승하는 비대칭 구조로 인해 수익성 악화는 불 보듯 뻔한 이야기다.

여기에 52시간 도입은 인력난에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여 전무는 전한다. 52시간 도입에 대해서는 대처 훈련을 할 정도라고 한다.

이에 대현상공은 제조업체로 반자동화와 OEM 체제를 적극적으로 고려한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하드웨어를 넘어 폴딩도어, 방범방충망, 롤방충망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이다. 한마디로 신 성장동력으로 리스크 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발주량을 맞추기 위해 밤샘 작업 후 상차한 에피소드를 전하는 여조엽 전무. 그의 생각 하나 하나에 대현상공의 땀이 묻어 있다. 오너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여 전무의 대현상공을 생각하는 마음도 대현상공의 큰 성장 동력이 아닐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