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필름, 내구성·효율성 ‘UP’ 시장확대 노린다
윈도우 필름, 내구성·효율성 ‘UP’ 시장확대 노린다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4.16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유 업체 12곳으로 증가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시장 분위기가 변화하면서 윈도우 필름 업체들은 고효율 제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이 급격한 팽창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주요 업체들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등 관련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주목된다.

 

건축용 윈도우 필름의 고효율화가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윈도우 필름 시공 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최대 5도까지 냉·난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고, 이로 인해 적지 않은 건축물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품질 윈도우 필름 시장 확대도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아파트 분양 시 유상옵션 품목으로 윈도우 필름 업체가 선정되기도 했으며, 모델하우스 영업 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고, 선택 빈도도 의외로 잦다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약 1000세대 규모의 분양을 진행한 모델하우스 현장에 유상옵션으로 윈도우 필름이 선정되었다실제 제품을 모델하우스에 설치하고 분양계약자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전에 비해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총 32, 업체 2곳 증가

이처럼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시장 분위기가 변화하면서 각 업체들은 고효율 제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한국에너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냉방용 창유리 필름 인증을 보유한 업체도 차츰 증가해 20183월 현재 12곳이 존재하며, 이들 업체가 보유한 모델은 총 32종이다. 인증 유효기간이 종료된 모델이 발생하며 총 모델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보유 업체 수는 2곳 늘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신규로 고효율에너지기자재를 획득한 모델은 총 9종이며,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한 모델도 9종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넥스필이 8종으로 가장 많은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넥스필은 지난해 10월에도 신규 모델에 대해 추가로 인증획득을 진행했다. 넥스필의 ‘BLACK LABEL BK5080’은 필름두께 0.09mm의 제품이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53.6, 태양열 취득률은 0.50을 기록하며 요건을 충족시켰다.

다음으로 미래솔레어가 5종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솔레어는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터치스크린 패널, 자동차 및 건축용 윈도우 필름 등 국내 부품소재 글로벌기업 미래나노텍의 계열사다. 미래솔레어가 지난해 5월 인증을 획득한 ‘SKMPR50’ 모델은 0.06mm 두께에 가시광선 투과율 54.2%, 태양열 취득률 0.50의 수치를 보이며 색차는 2.8이다.

또한, 상보와 윈텍, 마프로는 각각 3종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모델을 갖고 있으며, 이벤비, 지알테크, 한국쓰리엠은 각각 2종을 인증 등록한 상태다. 이외에도 피엔씨, 필링크, 에스씨글로벌, 오성엘에스티 소재사업부가 각각 1종의 인증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필링크와 에스씨글로벌은 최근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모델을 확보하며, 고기능성 윈도우 필름 시장에 뛰어든 업체다. 필링크가 지난해 7월 인증 등록한 ‘ICE H99’ 모델은 필름두께 0,06mm, 가시광선 투과율 55.2, 태양열 취득률 0.36의 시험성적을 갖고 있다. 아울러 가장 최근인 올해 2월 말 인증을 획득한 에스씨글로벌의 ‘SG-MT50’은 필름두께 0.042mm에 가시광선 투과율 51.0, 태양열 취득률 0.40의 제품이다.

필링크는 지난 2009년 법인설립된 업체로 건축용·차량용 열차단 필름, 안전·방범필름, 변색필름, 방탄필름 등을 생산해 수출, 판매하고 있다.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의 세라믹 필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무기융합 필름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나서고 있다.

에스씨글로벌의 ‘SUN-GARD’ 브랜드 건축용 단열필름은 DA(Dry Adhesive) 타입 접착기술을 적용한 필름으로 100% 미국에서 수입해 공급한다. 일반적인 PS타입이 처음부터 끈적이는 접착성분이 필름에 부착되어 있다면, DA타입은 처음에는 접착성분이 없다가 시공시 수분과 닿으며 접착성분을 일으키는 특징을 가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시장이 급격한 팽창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주요 업체들이 관련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윈도우 필름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내후성, 빛 투과 등의 성능이 더욱 개선된 제품의 개발러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511월 개정한 고효율에너지기자재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냉방용 창유리 필름은 건축물의 창유리에 붙여 건물 냉방효과를 높이기 위한 태양열 차폐용 필름으로서 KS L 2514 규정에 의한 가시광선 투과율이 50% 이상이며, KS L 2514 규정에 의한 태양열 취득률이 0.5 이하여야 한다. 또한, KS F 2274WX-A시험조건에서 500시간 경과 후 KS A 0063에서 정하는 색차에서 3 이상의 색 변화가 없는 제품이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