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진실X거짓’
연극 ‘진실X거짓’
  • 박선민 기자
  • 승인 2019.01.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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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한 진실과 거짓의 향연

 

연극열전7’의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이하 진실거짓)’이 지난 116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국내 초연으로 개막, 내년 127일까지 관객 앞에 선보인다.

연극열전7’은 원래 별개의 작품인 진실거짓진실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 아래 연작 형태로 연출,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며,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연극 진실거짓은 끔찍한 진실과 배려, 넘치는 친절과 거짓 중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때로는 진실함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때로는 거짓됨이 얼마나 혼돈스러운지에 대해 질문한다.

 

명품배우들이 선보이는 유쾌한 반전

진실거짓은 배종옥, 김정난, 김수현, 이형철 등 브라운관과 무대에서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거짓말이 밝혀지면서 드러나는 또 다른 거짓말의 향연에 박장대소와 웃음뿐 아니라 놀라움, 경악, 탄식, 감탄 등 실시간으로 반응이 터져 나오는 새로운 형태의 관객일체형 공연으로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얽히고설킨 관계 속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능청스러운 배우들의 연기가 재미를 더한다.

알리스역에는 배우 배종옥과 배우 김정난이, ‘로렌스역에는 배우 정수영과 배우 양소민이 교체 출연하며, 배우 김진근과 배우 김수현이 미셸역을 맡았다. 또한, 배우 이형철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으며, 배우 이도엽이 출연해 장르를 가리지 않는 유연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

 

신의 경지 플로리앙 젤레르쓰다

이 작품은 유럽은 물론 영미권에서도 최고의 작가로 주목 받고 있고, 지난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된 박근형, 윤소정 주연의 아버지어머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지기도 한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또 다른 연작 형태의 작품이다. 지난 2011진실이 발표된 이후 글을 구성하는데 있어 신의 경지에 오른 작가라고 극찬 받은 플로리앙 젤레르는 4년 후 연작 시리즈 거짓을 발표하며 또 한 번 그 명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진실거짓은 극단 연우무대의 상임 연출이자 연출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경모 연출(이하 안 연출)이 나서며 기대를 모았다. 안 연출은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 연극 그리고 또 하루’, 연극 해무등에서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섬세하고 예리하게 분석함으로써 묵직한 정서를 만들어 내는데 탁월한 감각을 선보여 왔다는 호평을 들은 바 있다. 더불어 숨 가쁘게 오가는 거짓말들의 향연 속에서 진실과 거짓, 사랑과 우정, 남자와 여자에 대한 수많은 논제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있는 진실거짓에서 역시 안 연출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한 관계자는 “12월 한 달 간 연말을 맞이해 문화회식 문의가 쇄도, 이에 따라 연극 진실거짓은 감사한 마음으로 2018년을 마무리 했다올해는 특히 52시간 근로시행으로 직장인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이 늘어나면서 문화회식에 대한 선호도도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1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최대 35%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공연명: 연극 진실X거짓

공연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

공연기간: 20181023~2019113

러닝타임: 100

티켓가격: R55,000/ S40,000

공연문의: ()연극열전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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