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미등록자》
히가시노 게이고 《미등록자》
  • 허여진 기자
  • 승인 2018.12.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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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국민의 DNA 정보를 수집해 보관한다

 

데뷔 이후 선보인 작품만 80편이 넘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집필 속도, 그러면서도 늘 놀라운 완성도, 출간 전부터 영상판권 경쟁이 벌어질 만큼 확실히 보장된 재미까지.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제 이름 자체가 하나의 장르인 작가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독자를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능력은 물론, 사회와 인간에 대한 문제 의식까지 놓치지 않는다는 데서 작가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한다. 철저히 현재진행형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또 하나의 명작 미등록자로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영화 플래티나 데이터의 원작소설로도 알려진 미등록자는 국가가 검거율 백퍼센트를 표방하며 국민의 DNA 정보를 수집한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공학 전공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깊이 있는 지식과 경계 없는 상상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치밀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미스터리가 전개되는 한편, 과학과 기술이 특정 목적을 위해 오용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흉기로 돌변하는지에 대해 독자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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