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피에타》
이정은 《피에타》
  • 박선민 기자
  • 승인 2018.10.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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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에 살아 숨 쉬는 신의 존재를 그린 역작

 

이정은 소설가의 여섯 번째 소설집으로, 제42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 ‘왕이 귀환하다’부터 중편 ‘피에타’까지 7편의 중·단편 소설을 엮었다. 소재나 분량에 구애되지 않고 꾸준히 소설을 집필해 온 이정은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노련한 감각을 여실히 보여 준다. 
경지에 달한 특유의 입담과 해학, 절정에 이른 날렵한 필치가 돋보여 ‘이정은 소설의 결정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신작 소설집에는 이타주의(利他主意)를 온몸으로 구현하는 어머니를 전혀 새로운 차원에 펼쳐 놓은 표제작 ‘피에타’를 비롯해 조폭 두목의 쇠락한 말년(末年)을 사실감 있게 묘사한 ‘왕이 귀환하다’, 페로몬 신약을 연구하는 천재 의학자와의 사랑을 그린 ‘생태관찰’, 자기완성의 길을 향해 나아가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새, 날다’등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이어지는 7편의 소설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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