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수입 주방가구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프리미엄 수입 주방가구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8.08.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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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시장서 인기, 해외 브랜드 론칭 잇따라

 

특판 시장과 리모델링 시장의 활성화로 주방가구 시장 규모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프리미엄 수입 주방가구를 앞세워 고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근 많은 아파트에서 수입 주방가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한화L&C, 한샘 넥서스, 넥시스, 현대리바트 등 자체 주방가구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기업들이 이탈리아, 독일의 주방가구를 국내에 들여와 본격적으로 유통하기 시작했으며, 새롭게 전시장을 오픈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내수 규모 2조원, 시장 진입 업체·브랜드 증가로 경쟁 치열

주방가구 시장의 내수 규모는 2조원 수준이다. 국내 주방가구 업체는 주문제작만을 하는 영세업체까지 포함하면 50여 곳이 넘어가지만, 선두기업들의 점유율이 압도적인 시장이다. B2C 시장에서는 한샘이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에넥스, 현대리바트가 그 뒤를 잇고 있다. B2B 시장(특판 시장)에서는 현대리바트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한샘, 에넥스, 넵스까지 4개 기업이 BIG4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전체 시장 규모로 보면 한샘이 시장점유율 약 35%로 가장 높으며, 에넥스와 현대리바트가 각 10%대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세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는다.

아직까진 일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은 계속해서 치열해지고 있다. 토털인테리어가 기업 트렌드가 되면서, 까사미아, 에몬스가구 등 업체를 비롯해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까지 주방가구 시장에 진출했고, 한화L&C, 영림임업 등 건자재 기업도 시장에 진입했다.

또한 고가 시장이 커져가면서 수입 주방가구 브랜드도 크게 증가했다. 과거 포겐폴, 지매틱, 보피 등 일부 브랜드만이 선보여졌지만, 최근 몇 년 새 이탈리아, 독일 주방가구를 중심으로 많은 브랜드가 국내에 착륙했다. 현재 국내에서 정식으로 수입·판매되는 주방가구 브랜드는 아리탈 쿠치네, 미노티쿠치네, 엘마, 페발까사, 아란 쿠치네, 놀테, 다다, 노빌리아, 라이히트, 알노, 해커 등이 있다.

 

강남 중심으로 수입 주방가구 수요 증가세

주방시장 규모가 매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최근 가장 집중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가 고가 시장이다. 십 수 년 전만 하더라도, 특정 고가 주택 외에는 도곡동, 압구정동, 정자동 등 흔히 부자 동네라 칭해지던 지역의 고급 아파트 정도에서 수입 주방가구가 적용되었다. 하지만 3~4년 전부터 재건축 단지 간의 프리미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강남을 중심으로 수입 주방가구를 채택하는 아파트 단지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최근에 들어서는, 강남3(강남, 서초, 송파), 용산, 분당, 과천 등 지역의 고가 아파트 및 재건축 아파트에 프리미엄 수입 주방가구 적용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래미안 루체하임, 푸르지오 써밋 반포, 대치 SK , 방배 아트자이 등 최근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에는 독일 노빌리아가 적용되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 현대건설이 짓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에는 이탈리아 보피가 설치되고,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에도 보피’, 독일 불탑제품이 적용된다. 과천 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과천 위버필드에는 독일 놀테가 설치되었고,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에는 독일 포겐폴이 시공되었다.

또한 지난해에는 재건축 아파트의 임대 아파트에까지 수입 주방가구가 설치되는 등 시장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어 수입 주방가구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신규 브랜드 론칭, 전시장 오픈 등 업체 움직임 분주

이처럼 수입 주방가구 시장이 활성화되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경쟁력 있는 새로운 수입 브랜드를 유통하기 시작했고,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하며 제품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먼저, 한화L&C는 지난해 서울 논현동과 전주에 직영 인테리어 전시장 갤러리 큐를 오픈했다.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아리탈 쿠치네(Arrital Cucine)’를 비롯해 고품격 바닥재, 벽지, 주방가구, 인테리어 스톤, 창호 등을 전시, 유럽 고급 빌트인 가구를 선호하는 강남 재건축조합, 고급 주택, 빌라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했다. 실적도 상당하다. 한화L&C는 지난해 아리탈 쿠치네와 국내 독정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전국 7개 특판 현장 약 4000여 세대에 아리탈 쿠치네를 수주했다.

지난해 독일 대표 주방가구 브랜드 놀테(Nolte)’와 독점수입 및 공급계약을 맺은 한샘넥서스(NEXUS)는 올해 5월 서울 논현동에 놀테 매장을 오픈했다. 국내 1호 매장인 논현점에서는 신제품 페로(Ferro)’인테그라(Integra)’를 비롯해 소프트랙(Soft lack)’, ‘플레어(Flair)’, ‘레그노(Legno)’ 등 다양한 마감재의 놀테 부엌가구 8종을 만나볼 수 있다.

종합가구회사 넥시스는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에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구전시관인 넥시스 갤러리를 오픈하고,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미노티쿠치네(Minotti Cucine)를 비롯해 엘마(Elmar), 페발까사(Febal Casa) 3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우선 위버 럭셔리(uber luxury, 초특급 명품) 브랜드인 미노티쿠치네의 경우 무려 2~3억원대에 달하는 시공비를 자랑해 현존하는 주방가구 중 최고급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주방가구 업체 아란 쿠치네와 독점공급 계약을 맺고, 서울 도곡동 리바트 키친330(100) 규모로 매장을 오픈했고, 독일 주방가구 지메틱(SieMatic)23년간 수입·판매해온 리빙지코는 지난 5월 양재천 카페거리에, ‘지메틱갤러리(SieMatic Gallery)’를 확장 이전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 수입 유통 업체뿐만 아니라, 기존 주방가구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도 새롭게 수입 브랜드를 론칭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아직 프리미엄 주방가구 시장에서는 절대강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화L&C ‘아리탈 쿠치네(Arrital Cucine)’

한화L&C, 이탈리아 High-End 브랜드 아리탈 쿠치네(Arrital Cucine)’

한화L&C는 이탈리아 High-End 브랜드 아리탈 쿠치네(Arrital Cucine)’와 독점 계약, 국내 소비자들에게 최고급 이탈리아 주방가구를 공급하고 있다.

아리탈 쿠치네는 주방가구 산업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베니스 인근의 폰타나프레다(Fontanafredda) 소재 60년 전통의 명품 주방 빌트인가구 브랜드다. 매년 5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별도로 투자해 최첨단 소재의 마감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AK 04 페이퍼 스톤 시리즈, AK 05 레진 몰탈 도어의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유럽 주방가구 시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유관업체와의 지속적인 유대 관계를 통한 가격경쟁력으로 모두가 쓸 수 있는 제품부터 누구나 소유할 수 없는 초고가의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아리탈 쿠치네는 100% made in Italy 인증을 받은 유럽에서도 몇 안 되는 브랜드중 하나다. 생산시설과 원자재 사용권한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브랜드만이 해당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인증서를 발급받은 브랜드는 제품의 투명성을 보장하며, 주방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품의 문제에 대해 추적관리가 가능하다.

한화L&C는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강남구 논현동 소재 직영 전시장 갤러리Q’ 1층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아리탈 쿠치네 대표 모델을 전시했다. 국산 브랜드 제품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차별화된 하드웨어, 디자인 및 신소재 표면 마감재를 적용한 주방가구로 유럽 고급 빌트인 가구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갤러리Q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714(02-508-4485)

 

 

넥시스 '페발까사(Febal casa)'

넥시스 갤러리가 선보이는 이탈리안 키친 라이프

유럽 실용주의와 이탈리안 장인정신의 만남 페발까사(Febal Casa)’

페발까사는 1965년 설립된 Colombini 그룹에 속한 종합가구브랜드로, 이탈리아 산마리노 공화국에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약 250,000평방미터의 제조시설을 가지고 있다. 페발까사는 디자인에 있어 모더니즘을 이탈리안 방식으로 해석하는 한편, 기술에 있어서는 역으로 이탈리안 스타일을 현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는 혁신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다. 핸드메이드에 기치를 걸고 느림이 곧 미학임을 강조했던 이탈리아에서 생산 공정 곳곳에 자동화 시스템을 선진적으로 도입했으며, 도어 힌지 테스트 5만번, 서랍 하중 30kg 조건으로 8만번 개폐 테스트 등 페발까사만의 엄격한 품질 검증을 거쳐, 아름다운 것은 연약하다는 디자인 상식을 기술로 극복했다.

넥시스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541(02-6951-5350)

 

 

한샘넥서스 '놀테(Nolte)_인테그라(Integra)'

한샘넥서스가 독점 공급하는 독일 대표 부엌가구 놀테(Nolte)’

독일 대표 부엌가구 브랜드 놀테(Nolte)’는 한샘넥서스(NEXUS)가 국내에 독점으로 수입·공급하고 있다.

놀테(Nolte)1958년 창립한 독일 부엌가구 브랜드로 ‘Quality Speaks For Itself(제품이 곧 품질이다)’라는 신념 아래 고품질의 주방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놀테의 우수한 품질은 남다른 태생에서 시작되었다. 놀테의 전신은 1947년 문을 연 파티클보드 생산업체다. 파티클보드는 가구의 몸통 역할을 하는데 놀테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갖추고 자체 생산하고 있어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더불어,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산림인증(PEFC)을 취득했고 독일에서 가장 까다로운 독일 가구 품질 보증협회로부터 최상위 등급(Golden M)을 받았다.

또한 품질은 디자인을 포함한다. 놀테는 디자인 혁신에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독일 디자인 협회에 가입해 디자인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를 다졌다.

한샘넥서스(NEXUS)는 올해 5월 서울 논현동에 놀테(Nolte)’ 매장을 오픈했다. 국내 1호 매장인 논현점에서는 신제품 페로(Ferro)’인테그라(Integra)’를 비롯해 소프트랙(Soft lack)’, ‘플레어(Flair)’, ‘레그노(Legno)’ 등 다양한 마감재의 놀테의 부엌가구 8종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프리미엄 가전 삼성 셰프컬렉션도 전시되어 있어 스마트한 부엌을 경험할 수 있다.

놀테 논현점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733(02-541-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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