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PVC 바닥재 인기 급등
미얀마, PVC 바닥재 인기 급등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8.07.04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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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장 규모 2486만 달러, 전년7.72% 성장

 

미얀마의 PVC 바닥재 시장 규모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습기에 강한 PVC 바닥재가 미얀마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미얀마 현지에서 PVC 바닥재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글로벌 PVC 바닥재 업체들의 적극적인 공략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 시장 규모 상승세, 전망도 긍정적

미얀마에서 PVC 바닥재의 수요는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수입 시장 규모는 2486만 달러로, 전년대비 7.72%나 성장했다.

미얀마에서는 과거 바닥재 제품으로 타일, Linoleum Carpet, 나무(티크)가 유행이었으나, 지난 4~5년 전부터 Laminate, PVC 바닥재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장점이 뚜렷한 PVC 바닥재의 인기가 급속도로 상승 중이다.

Laminate, PVC, 나무 바닥재 중 나무 바닥재는 가격이 비싼 편이며, Laminate 제품은 내수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PVC 바닥재는 가격이 저렴하고, 내수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향후 PVC 바닥재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PVC 바닥재는 우기가 긴(6~10) 미얀마 기후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가격·디자인 등 여러 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경쟁력 우수한 중국, 인도, 태국 제품 수요 높아

미얀마 현지에서는 PVC 바닥재 생산이 전무해, 글로벌 PVC 바닥재 기업들이 미얀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국가의 제품은 중국, 인도, 태국 등이다. 최근 3년간 주요 바닥재 수입국을 분석한 결과, 중국, 인도, 태국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은 중국이 67%로 압도적이며, 인도는 16.06%, 태국은 9.22%를 기록했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인도 제품이 PVC 바닥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는 적은 편이다.

한국은 미얀마 PVC 바닥재 5위 수출국으로, 대한 바닥재 수입 규모는 2014년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가 이후로부터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PVC 바닥재 수출 규모는 48만 달러로 전년대비 4.64% 하락했다.

Aung Tha Bye 바이어 인터뷰에 따르면, 중국산 바닥재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유통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다. 타 국가의 제품으로는 Robina(말레이시아), Gerflor(프랑스), Tarkett(유럽), Armstrong(미국) 등을 시장에서 볼 수 있으며, 브랜드 및 제품 두께에 따라 가격이 상이하다.

미얀마에서 바닥재를 전문적으로 수입 중인 업체는 30여 개로 추정되며, 주로 미얀마의 경제도시인 양곤(Yangon Region) 및 만달레이(Mandalay Region)에 쇼룸을 두고 제품을 유통 중이다. 특히, Aung Tha Bye, Royal Material, Super Hawk, Optimum, Thamar Sanda, Zaw Hpone, Sin Pauk Trading 등의 회사는 유통 시장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얀마 시장에서 두께가 얇은 2mm, 3mm PVC 바닥재는 일반 주택에서, 5mm, 7mm 바닥재는 병원, 사무실, 상업용 빌딩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미얀마는 수입관세와 더불어 일종의 부가가치세인 상업세(Commercial Tax)가 부과되며, 미얀마 내 수입 규제정책은 없으나, 모든 수출입에 대한 사전 허가 취득이 필요하다.

 

한국 제품 신뢰도 높아효율적인 공략 필요

미얀마 제조업은 발달 수준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생활 소비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일반 소비재의 경우 중국 수입품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제품과 주로 경쟁한다.

한류의 영향으로 미얀마 소비자들은 한국 브랜드, 한국 제품에 대해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이에 저가 제품뿐만 아니라 고품질 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안 중 하나다. 특히 미얀마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국 가수와 배우를 활용한 셀레브리티 마케팅이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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