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거스르는 사랑의 전설 ‘SILLA 에밀레’
천년을 거스르는 사랑의 전설 ‘SILLA 에밀레’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8.07.03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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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전통, 안무로 깨어나다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네 번째 이야기인 ‘SILLA 에밀레’는 신라역사 콘텐츠를 각색해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의 번민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이번 작품은 운명을 거스른 혜공의 비극적 탄생설화와 살신성인의 업을 통한 불교귀의로의 여정을 꾀하고자 하는 에밀레종 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혜공설화는 잔존해 있는 역사적 기록에 충실한 반면, 에밀레종을 둘러싼 전개에 있어서는 상당부분 재창작 되고 있다. 어린 여식을 공양함으로써 불법의 완성을 이루고자 한 어미와 자식의 비극적 서원(誓願)이 원전의 주요 줄거리라면, 이번 작품에서는 정치적 핍박과 신분적 간극을 넘나드는 혜공과 에밀레의 애절한 사랑과 희생의 번민을 화려하고 예술적인 춤과 언어로 재탄생 되는 것.


시놉시스
한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라는 위업을 달성하고도 후사가 없어 고민에 빠진 신라. 왕실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리라는 상제의 경고를 무시하고 왕자 혜공이 탄생한다. 하지만 탐욕스런 권력욕에 빠진 융의 계략과 겁박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혜공의 왕권은 뿌리째 흔들리고 만다.
이 때 우연히 만난 천민신분의 에밀레와 혜공은 단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융은 이를 이용해 정권찬탈의 야욕을 드러낸다. 융은 에밀레를 납치하여 혜공의 시해를 회유하고 이를 단호히 거부하며 목숨 건 도피를 시도하나, 다시 융의 부하에게 포박되고 자신을 볼모로 혜공을 유인하고자 하는 융의 간계를 알아챈 에밀레는 들끓는 쇳물 속으로 스스로 몸을 던지고 혜공은 분노에 찬 슬픔에 절규하는데.
러닝타임은 70분으로 오는 9월29일까지 매주 화~토 저녁 7시 30분에 공연한다. 공연장소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이며, 공연예매는 온라인(www.jeongdong.or.kr)과 전화(054-740-3800)로 가능하다. 


공연명 : SILLA 에밀레
공연기간 : 2018. 5. 22~9. 29
공연시간 : 화~토 19시 30분(일, 월 휴연)
공연장소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러닝타임 : 70분
공연문의 : 정동극장(054-74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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