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 장판 기대 UP, 차별화 디자인 제품 속출
사실 업계에서는 4.5mm 이상의 고가 장판보다는 두께 2.2mm부터 3.2mm까지의 중고가 제품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고가 장판과 타깃 및 주요 시장은 같지만, 실제 수요가 높고,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별로 제품 종류가 다양한 중고가 제품은 장판의 장점을 확실히 보여준다.
1.8mm 제품보다는 비싸지만, 마루대비 장판으로서의 높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4.5mm 제품에는 못 미치지만, 보행감, 안전성, 소음 완화 기능 등 장판의 특징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헤링본, 콘크리트 등 인테리어 트렌드를 겨냥한 다채로운 디자인의 중고가 제품이 선보여지면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중고가 제품의 수요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화L&C 관계자는 “올 상반기 두께 2.2mm 이상의 자사 중고가 장판은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수요가 증가했다”며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했고, 기존 경쟁력에 더해 디자인의 차별성까지 갖춘 신규 샘플북 출시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고가·저가 장판 샘플북보다 중고가 제품의 샘플북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차별성 있는 디자인도 중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LG하우시스의 ‘지아자연애스페셜’이다. 2.2mm 두께의 지아자연애스페셜은 최근 주거공간에서 다채롭게 쓰이고 있는 마블과 헤링본 등 공간의 콘셉트를 잡아 주는 바닥재 디자인을 제안한다. 부드러운 천연 마블의 질감을 헤링본 패턴으로 연출한 ‘마블 헤링본’, 콘크리트 소재에서 고급스러운 천연 대리석 질감을 구현한 ‘올오버 마블’, 빗살무늬의 거친 표면의 질감을 워시드 색감으로 구현한 ‘쏘우 마크 우드’, 작은 조각의 나무와 세라믹이 어우러져 더욱 발랄한 리듬감을 표현한 ‘세라믹 집성목’ 등은 감각적인 공간 연출에 제격이다. 이 제품 외에도 LG하우시스는 천연 마블의 질감에 대리석 느낌을 살린 ‘비얀코 마블’, 대청마루가 연상되는 ‘패치 워크’ 등 다채로운 패턴을 갖춘 고급 제품 ‘지아소리잠’, 2.7mm, 3.2mm 두께로 구성된 고쿠션 친환경 바닥재 ‘지아사랑애’를 리뉴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화L&C의 ‘황실’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오리지날(2.7mm), 프리미엄(3.2mm)으로 구성된 황실은 전통적인 우드 외에 헤링본, 콘크리트, 대리석 패턴도 갖추고 있어 보다 개성 넘치고, 고급스러운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마블(대리석) 타일’과 ‘헤링본 마루’ 2가지 패턴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럽 귀족의 휴양도시로 잘 알려진 부다페스트 리조트에서 영감을 얻은 마블 타일은 새하얀 바탕 위로 흐르는 마블이 기하학적 패턴과 만나 모던함과 클래식의 균형을 잘 보여준다. 맨해튼의 펜트하우스를 떠올리며 디자인한 헤링본 마루 패턴은 실용주의적 미니멀리즘과 고급스러움이 결합된 스타일이다. 또한 한화L&C는 이외에도 최근 콘크리트 소재의 타일 무늬에서 창안한 비(非)우드 패턴 ‘모던 하모니’ 등 새로운 디자인이 추가된 ‘소리지움’ 신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진양화학은 ‘에코마스터2.3·에코베스트3.1’을 통해 중고가 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에코마스터2.3·에코베스트3.1은 전 패턴에 정밀 전사인쇄공법을 도입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구성했으며, 친환경 인증을 취득한 건강하고 품격 높은 바닥재라고 평가다. 에코마스터2.3은 중고가 제품 중 가장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의 취향과 트렌드를 반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에코베스트3.1은 고탄성 3.1mm 두께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깊은 멋과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9개 패턴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대리석 느낌의 마블사각 패턴은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상업용 공간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고급스럽고 은은한 컬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동화기업의 ‘자연리움 Soft’ 역시 중고가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다. 3mm 두께의 자연리움 Soft는 자연주의 감성이 묻어나는 디자인, 나무 무늬결의 섬세한 표면 텍스쳐, 자연 그대로의 풍부한 색감이 특징인 제품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동화기업은 자연리움 일반형 제품에도 모던함과 클래식한 디자인을 한 번에 살릴 수 있는 마블 패턴, 나무무늬의 리얼리티 및 수종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지짐이 무늬, 빗살무늬, 옹이 등을 표현한 패턴, 헤링본 패턴 등 다채로운 디자인을 추가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고강도 쿠션층을 적용해 보행감이 뛰어난 고급 제품 ‘자연리움 Mute’ 역시 이목을 받는 제품 중 하나다.
한솔홈데코는 중고가 제품으로 ‘파인륨(2.2mm)’, ‘모던륨(3.0mm)’ 등을 선보이고 있다. 파인륨과 모던륨은 안락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강조하며 기능적으로는 보행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생동감 있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자연스럽게 공간연출을 할 수 있으며, 일반 나무 패턴 외 헤링본 패턴부터 그레이 톤의 특별한 문양이 새겨진 개성 강한 패턴까지 구성이 다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한 특수 UV표면 코팅 처리로 쉽게 더러움을 제거 할 수 있고 긁힘과 마모에 강해 깨끗한 표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아울러 프리미엄 제품인 ‘소리정’ 역시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뛰어난 기능성 및 친환경성이 부각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재영이 선보이고 있는 차별화 디자인을 갖춘 고품질 중고가 장판 역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재영은 ‘스카이(2.2mm)’, ‘하모니 스페셜(2.7mm)’, ‘하모니(3.0mm)’ 등 중고가 제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은 일반 우드 패턴부터 헤링본 패턴, 마블 패턴까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재영이 함께 선보이고 있는 아이잠, 아이잠플러스는 트렌디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층간소음 감소 및 보행감을 크게 개선시킨 바닥재로,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생활공간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인기를 높여나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과거와 다르게 장판 역시 인테리어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중고가 제품을 중심으로 업체 간 디자인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업체들이 마루 못지않게 장판 디자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중고가 장판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