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드매니아(주), 문화·예술 공간 ‘갤러리 리듬’ 오픈
빌드매니아(주), 문화·예술 공간 ‘갤러리 리듬’ 오픈
  • 백선욱 기자
  • 승인 2018.06.20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술에 대한 사랑과 이해,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

 

목재 수입 가공업체인 빌드매니아()(이하 빌드매니아)가 편하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갤러리 리듬을 오픈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는 오산시와 인접한 행정 구역으로 논과 밭, 공장이 산재된 평택시에서도 다소 낙후된 지역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제대로 된 상가는 물론 유동 인구도 거의 없다시피 한 왕복 2차선 도로 옆에 갤러리가 들어섰다는 것은 조금 놀라운 일이기도 하다.

갤러리 리듬은 빌드매니아 류지현 대표의 고집과 뚝심의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사 옆에 카페 라산타를 작년 가을에 오픈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지만, 반년이 넘은 현재 카페 라산타는 평택, 오산, 수원, 동탄, 안성을 아울러 지역을 대표할만한 가볼만한 카페가 되었다.

갤러리 리듬은 빌드매니아 우드 슬랩(원목 테이블 상판재) 전시장이었던 건물을 2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 끝에 변모시킨 새로운 문화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작가와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누구라도 편하게 찾아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갤러리 리듬의 앞마당에서는 행위예술가들의 공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지난 512, 갤러리 리듬 개관식 당일에는 가수 장현철, 행위예술가 김석현 등 예술가들의 공연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갤러리 내에는 화가 이명희의 그림이 전시되었다.

갤러리 리듬은 앞으로 더욱 특별한 장소로 자리할 전망이다.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많은 예술가, 작가들에게 경제적 부담 없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이와 함께 지역 주민, 인근 공장 근로자 등 예술에 조예가 깊지 않은 누구라도 편하게 방문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했던 류지현 대표의 순수한 뜻이 담긴 곳이기 때문이다.

류지현 대표는 갤러리 리듬이 예술에 대한 사랑과 이해, 그리고 예술가와 대중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빌드매니아는 목재 및 건축자재를 제조·수입·유통하는 기업으로 특히 특수목, 인테리어 내장재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목재기업과 달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 칼라 에코보드(발크로맷과 토판), 비치합판, 테크니컬 우드, 티크 고재 제품 시리즈, 패러램 보드 등 해마다 굵직한 아이템으로 업계의 판도를 흔드는 제품을 발표해 오며 업계 내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리딩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또한 현재 업계 1위의 인터넷 쇼핑몰(www.buildm.co.kr)을 운영하고 있고,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터넷 쇼핑몰 영문판을 개설한 앞서가는 기업이기도 하다. 아울러 최근 다채로운 프리미엄 목재를 활용해 리모델링한 카페 라산타100평 규모의 우드 슬랩 테이블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특히, 라산타는 커피 한잔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카페임과 동시에 인테리어 자재로서 목재의 다양한 활용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거대한 전시장이기도 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600-4836

 

갤러리 리듬 류지현 대표

 

Q. 갤러리 리듬을 오픈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문화와 예술은 특정 지역과 주민을 위한 것도 아니고, 전시회가 특정한 작가들을 위한 것이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에 오래전부터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고, 이번에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가급적 많은 예술가, 작가들에게 작은 공간이지만 예술혼을 공유하고 대중들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상생과 소통을 나누길 소망합니다.

 

Q. 지역적 한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많은 분들이 이런 지역에 갤러리가 되겠어?’라는 의문과 호기심을 가지고 성원해주셨습니다. ‘이 동네에 화랑이 생긴다구요?’라며 웃음과 믿지 못하겠다는 눈길로도 격려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규모와 위치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장 밀집 지역에다 상가조차 없는 동네에 카페 라산타를 짓고 나서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고 계신 것은, 그만큼 문화 공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는 반증이 아닐까합니다.

 

Q. 갤러리 리듬이 어떠한 공간으로 기억되길 원하나요.

A. 갤러리 리듬은 인사동이나 삼청동은 아니더라도 문화를 누리고자 하는 지역 주민과 인근의 공장 근로자들, 그리고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많은 작가들에게 촛불과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모두에게 문화와 예술에 대한 마음속의 바람에 고요히 불을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