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해변을 마당으로 감싸 안은 집
넓은 해변을 마당으로 감싸 안은 집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8.06.08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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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퀸스 브리지포인트의 해안 지역을 강타한지 5년 후, 모래사장으로 변한 부지 위에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었다. 해변에서 바로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게 지어진 이 집은 넓은 모래사장과 해변을 마당으로 
감싸 안고 있다.

집에서 해변의 모래사장으로 바로 연결된다.

주요 설계전략 중 하나는 유리창이 벽의 코너를 감싸도록 만들어 해변 위아래로 대각선의 시선을 조성해 주고 주변 풍경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게 시각적으로 내부 공간을 확장시켜 주는 것이다. 또한 각진 지붕의 옆모습과 천정 마감 역시 시선을 위쪽으로 향하게 해준다.

유리창이 벽의 코너를 감싸도록 설게되었다.

출입구는 두 곳이며 해변으로부터 이어지는 계단이 집을 둘러싸고 있는 데크와 연결된다. 그리고 이곳은 파티장소로도 이용된다. 집의 서쪽은 보행로와 인접해 있으며 별도의 계단을 통해 측면 출입구로 접근할 수 있고 거실과 실내외 욕실, 샤워실 사이를 연결해 준다. 이곳은 외부로부터 접근할 수 있어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 수영복과 타월을 벗어 세탁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

2개의 출입구는 집을 둘러싼 데크와 연결되게 설계되었다.

2개의 출입구는 거실과 인접해 있으며 거실은 삼나무로 마감한 높은 천정, 남쪽을 바라보는 약 275cm 높이의 미닫이 유리문, 대각선 방향으로 경사진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식당을 가로지르면 주방이 L자 형태의 2층으로 향하는 계단과 인접해 있다.

 

데크로 연결되는 문이 별로도 설치되어 있으며 천정은 삼나무로 마감했다.

 

주방에서도 데크로 연결되는 출입문을 설치했다.

클라이언트는 어른과 아이가 생활하고 즐길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원했고 메인 층에 마스터 스위트룸을 만들었다. 이로써 아이들은 2층 전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동쪽에 있는 주 침실에는 미개발 해변지대를 조망할 수 있도록 곡선 형태의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다. 욕실과 벽장은 북쪽에 있는 주차장과 침실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층 변경으로 데크의 일부가 마스터 스위트룸과 직접 연결된다.

윗층에 있는 3개의 침실은 코너 뷰로 인해 넓은 공간감을 자랑한다. 여가 공간은 데크로 열려 있으며 섬유 유리로 된 지붕의 끝부분에는 서프보드처럼 생긴 돌출부가 있어서 태양열로부터 1층을 보호해 주고 있다.

화이트 삼나무로 건물의 지붕과 돌출부 그리고 데크의 측면을 감싸 새로 지은 주택임에도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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