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히타치코키 (주)툴원 김성훈 대표이사
[Interview] 히타치코키 (주)툴원 김성훈 대표이사
  • 권재원 기자
  • 승인 2011.04.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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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코키 (주)툴원  김성훈 대표이사

“히타치코키 브랜드 인지도 높여
파워툴 업계 최고 회사로 키울 것”

 

히타치코키는 90년대 초반 국내 점유율 1위의 전동공구였지만 수입다변화 정책으로 시장에서 사라져간 비운의 브랜드다. (주)툴원은 이 히타치코키의 독점 수입원으로 ‘Design+α=Hitachi Koki’ 를 슬로건으로 국내 전동공구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이번 호에는 일본 내 파워툴 점유율 1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히타치코키 국내 수입원 툴원의 김성훈 대표이사를 만나 히타치코키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2011년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히타치코키는 어떤 회사입니까?
리튬 이온 배터리 원천기술 보유, 배터리셀 다중보호회로 적용, 12V Peak 기술, ‘iF 디자인 어워드’ 5회 수상은 히타치코키의 뛰어난 성능과 남다른 디자인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히타치코키는 1948년 설립이후 올해로 63년을 맞은 일본 최고의 파워툴 회사입니다. 1,000기종 이상의 엔진공구 및 전동공구를 생산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능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왔습니다.

 

주요 판매 품목은 드라이버 드릴, 임팩트 드라이버 드릴 등의 무선 전동공구를 비롯해 그라인더, 컷쏘, 로터리 해머, 예초기, 엔진펌프, 엔진 톱 등의 엔진공구가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는 약 100종의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히타치와 툴원이 함께하게 된 것은 모기업인 툴스텍경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히타치에서 툴스텍경복에 국내 수입원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어 툴원을 설립하고 히타치코키 전동공구를 유통하게 된 것입니다.


툴원은 지난해 4월 설립이후 히타치코키의 단독 수입원으로 새롭게 유통망을 구축하고 우수한 신제품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국내 전동공구 시장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국내 전동공구 시장은 과거와 달리 다양한 수입과 국산 브랜드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업계에서 히타치코키가 다시 한 번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서는 도전정신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바로 ‘제품’입니다. 품질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는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면 당연히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가 이를 알아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히타치코키의 산업용공구는 다른 어떤 제품도 따라오지 못할 품질의 차이를 선명히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과거 히타치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 우수성을 알아주지만 히타치를 모르는 이들은 다른 제품과 차이를 모르고 있기에 로드쇼를 비롯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툴원의 설립 배경과 경영 방침이 궁금합니다.
처음 이 업계에 들어선 것은 1997년 D.I.Y 전문점 핸디를 설립하면서입니다. 한국의 홈데포를 꿈꾸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D.I.Y가 갖는 한계점을 깨닫고 전문가 시장으로 눈을 돌려 또 다른 형식의 건축자재 백화점을 경영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유통이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 툴스텍경복을 거쳐 지금의 툴원을 설립했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유통 업계에 몸 담아오면서 터득한 경영방침이 하나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게 하자’입니다. 기본적이지만 절대불변의 진리라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사용하고 좋은 제품이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유통한다면 이 보다 좋은 차별화 전략은 없다고 봅니다. 유통에 있어 최종 소비자가 인정해주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곧 성공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오너로써 항상 ‘소비자에게 어떻게 우수한 제품을 전달하느냐’를 생각합니다. 히타치코키가 지닌 강점이 너무나 많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여러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근 히타치코키의 광고는 ‘하나면 다(多) 된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선 적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히타치코키가 지닌 폭넓은 호환성을 보여줘 1개의 제품을 구매할 때는 가격경쟁력이 없지만 2개, 3개의 제품을 구매할 때는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 저렴하게 우수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히타치코키의 장점을 소비자에게 확실히 인식시킬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국내 전동공구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히타치코키 전동공구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툴원의 슬로건인 ‘Design+α=Hitachi Koki’는 고객이 생활하는 모든 환경을 만들어 나감에 있어 히타치 코키 파워툴의 진보된 기술력과 디자인이 플러스알파 되어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촉매가 되고자 함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말로만 디자인이 뛰어나고 품질이 좋다는 것이 아닙니다. 히타치코키 전동공구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5년 연속 디자인상을 받았으며 갈수록 늘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 전동공구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히타치코키의 리튬이온 배터리 전동공구는 업계 최다품목 호환으로 경제적인 구매가 가능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하나로 드라이버, 임팩트 렌치, 그라인더, 원형 톱, 예초기, 블로워 등 다양한 파워툴을 공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종의 공구 구매시 히타치 제품을 선택할 경우 배터리와 충전기 1SET를 구매하면 나머지 4개는 베어툴만 구매함으로써 불필요한 배터리 4개 값을 절감할 수 있다.


전동공구 사용에 있어 안전성 역시 중요합니다. 특히 자칫 폭발의 위함에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셀 하나하나를 보호하는 다중보호회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기술은 각각의 배터리 셀 전압을 감시하는 과방전 방지 회로 장착 기술로 공사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배터리 과부하, 과방전, 과충전 상태를 방지합니다.


여기에 12V Peak 기술은 리튬이온 배터리 10.8V의 초기 무부하 전압으로 완충시 최대 12~12.4V 사이의 힘을 낼 수 있어 작업의 효율을 더욱 높여주는 기술입니다. 히타치 리튬이온 배터리는 사용하는 시간에 따라 평균 전압이 하락하는 일정 시점을 지나도 평균 10.8V 이상의 전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히타치의 브러쉬리스 모터인 e-모터는 일반 DC모터의 단점을 보완한 모터로 영구 자석과 구리봉을 다단계 층으로 구성해 일정 시간 작업을 하더라도 출력 손실이 거의 없고, 브러쉬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신기술 모터입니다.


e-모터가 탑재된 히타치 전동공구는 브러쉬와 정류자 간 마찰하면서 생기는 마찰열이 없어 80% 이상 에너지 효율이 높고, DC 모터에서 발생하던 미세 유해물질(카본)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공구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내 공구시장은 해외와는 전혀 다릅니다. 해외에서는 D.I.Y와 건설이나 산업공구가 비슷한 규모지만 국내는 D.I.Y가 턱없이 적습니다. 이는 주택선호도에 차이 때문이라고 봅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굳이 전동공구를 구입해 주택을 수리하고 보수해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해외는 다릅니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만큼 살면서 집을 수리하고 보수할 일이 생기고 인테리어를 변화시키기 위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집에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 차량용 전동공구도 한두 개씩은 보유하고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국내 D.I.Y 전동공구는 거의 시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국내도 점차 늘어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는 큽니다.


전동공구 시장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변화를 해왔고 리카드 배터리에서 리튬 배터리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에 리튬 전동공구의 강자인 히타치코키 제품이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올해 전동공구 시장에서 히타치코키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해는 히타치코키에 대해 전동공구를 자주 사용하는 전문가와 딜러를 타깃으로 로드쇼와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했습니다.


올해는 최종 소비자에게도 히타치코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 접점마케팅을 펼쳐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를 통한 마케팅을 고려중이며 건축박람회도 적극 참가해 나갈 계획입니다.


회사명인 툴원이란 ‘파워툴스 넘버원’을 줄인 말입니다. 전동공구, 에어공구, 엔진공구 등 파워툴에서 최고의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공구는 좋은 물건을 써야합니다. 우수한 제품은 작업 효율을 높여주며, 안전한 작업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합니다.


히타치코키는 이러한 부분에서 품질을 인정받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 툴원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히타치코키의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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